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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2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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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엔 이곳 시간으로 새해 첫날입니다.
늘상 해 오던 대로 새벽 네시 반쯤 시계 벨이 울렸습니다.
한 달전에 멀쩡하게 '스트릿 파킹'해 놓은 차를 음주 운전자가
와서 들이 박아 집에 차가 한대 뿐입니다. 어제 저녁에 딸 아이가
친구 만나러 타고 나갔는데 돌아 왔는지 방문을 열어 보니
아이가 친구 집에서 잔 모양입니다. 아이도 없고 당연히 차도
없고...
오 주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순간 저도 왕 앞에 선
술관원 느혜미야처럼 잠시 주님께 여쭈었습니다(느2:4). 한 형제
에게 전화를 해서 가는 길에 들러 달라고 부탁을 하기로 했습니
다. 전화번호부를 보고 주여 아침 이른 시간이고 아이들이 자는데
셀폰 두개와 집 전화 번호 중 어디로 전화할까요 또 주님을 앙망
하고 ...어찌 어찌하여 새벽 다섯시에 기도처로 하나 둘 씩 모여
들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기도하면서 읽는 성경은 스가랴서 2장입니다.
오늘 아침에 읽은 대목 중에서 일부를 꺼내어 이곳에 공개적으로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스가랴 2:8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문제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를 노략한 열국으로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 무릇 너희를 범한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제가 가진 킹제임스 성경은...
'For thus saith the Lord of hosts: After the glory hath
he sent me unto the nations which spoiled you : for
he thattoucheth you, toucheth the apple of his eye
로 되어 있군요.
이제 저의 질문은 이것입니다.
1. 위 스가랴2:8에서 누가 누구를 보내셨다는 것입니까?
만군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면서 <나>를 보내셨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이어지는 구절들을 보면
<나>는 손을 들어 그들 위에 움직여 노략거리가 되게 했고(9절)
시온의 딸 가운데 거하신다고 했고(10절),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된다고 했고,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
을 알리라'(11절)고 말합니다.
언뜻보면 여호와께서 여호와를 보내셨다는 말로 읽힙니다만
성경만 보시는 분들은 성경으로 성경을 풀어보시고, 도움을
줄 분이 계시면 가서 물어보시고, 주석을 보시는 분들은 주석
찾아보시고...이 말씀이 바른 <해석>을 통해 이해되는데
도움을 주시기 바랍니다.
2. 신약 성도가 이처럼 구약의 기록이 담긴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자세로 읽어야 하는지요? 이건 이스라엘 백성 이야기이
니까 우리와 무관하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참고로만 알고
있으라 식입니까? 아니면 구약의 이스라엘을 향한 말씀일지라도
신약의 믿는 이인 우리에게 적용될 여지가 있습니까?
3. 만일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 이야기일 뿐이고 이방인이고
신약 교회 성도인 우리와 무관한 기록이라면 우리에게 구약은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구약을 읽어야 하는 목적이 무엇입니까?
만일 스가랴서를 포함한 구약도 신약교회 성도들에게 여전히
살아계신 하나님 말씀이라면 위 스가랴 2:8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우리의 삶에 적용해야 하는지요?
4. 스가랴 말씀을 읽고 해석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신 사례가
혹시 있으면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토론방에서 매일 누가 틀렸니 맞았니 하는 말만 오가는 것보다
이처럼 하나님 말씀을 바로 알고 믿는 일에 힘과 지혜와 자신의
산 경험을 모은다면 주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것으로 이 제목의 글은 끝입니다. 필요하면 여기에서 파생된
항목들에 대해서 대화를 더 나눠갈 수 있을 것입니다.
(포도나무 가지님, 카리스님, 양님, 이성희 형제님, 찬양님, 헤즐럿
님 다 참여하실 자젹이 있으십니다.)
지금 옆에서는 '주님만 내 사랑' 이란 가사가 단김 찬송곡을 피아
노로 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글을 쓰면서 따라 부르고요.
한 지체가 점심 먹으러 오라고 해서 그만 나가보아야 하겠습니
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