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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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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을 따를 것인가?(2)
앞의 글에서는 예수만 말하는 교회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이 성경적이지도
않음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있을 것이고
자기를 양육해 준 사람도 있고 함께 지어져 가는 주변의 지체들도 있을 터이며 참 교
회라면 목양과 치리를 하는 장로들도 있을 터인데 이런 이름들을 일체 거론하지 말라
는 것은 지나친 것입니다. 물론 박0선, 문0명, 조0성 등 노골적으로 자기를 대접해
달라고 말하는 부류는 여기서 논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런 차원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며 워치만 니나 위트니스 리도 그런 부류의 형제들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엔 요한의 제자들이 있었습니다. 아볼로가 요한에게 직접 배운 제자는 아니로되
아무래도 이 부류인 것 같습니다. 성경은 이 아볼로가 학문이 많고 성경에 능한 자라
고 하면서 그 사람이 요한의 세례만 알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행18:24-25). 어떻게
성경에 능한 자가 요한의 세례만 아는 것이 가능할까? 그러나 그런 기록이 성경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우리 주변에 유사한 사례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주로 죄사함과 거듭
남 만을 강조합니다. 어떤 분은 안식일을 강조합니다. 어떤 분은 기독교 강요를 중시
합니다. 어떤 분은 킹제임스 성경을 강조합니다. 어떤 분은 평생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쳤습니다. 어떤 분들은 방언과 신유를 외칩니다. 어떤 분들은 영성을 강조합니다. 또
어떤 분들은 각종 신조와 교리 집을 강조합니다. 나름대로 들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
기 때문에 그러할 것입니다. 또한 그런 것을 강조하는 사람으로부터 배웠고 그런 것을
강조하는 분의 영향력 아래 현재 있기 때문에 그럴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리 자신
은 아니라고 해도 그런 사람(그런 사람을 통해 전해진 가르침)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런 면이라면 저도 사람을 따릅니다.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입니다. 한 20 여년 이곳
에서 지내다보니 그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회는 안 합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교계에서 한 목소리 내는 분들의 실상을 어느 정도 알고 난 후에 제가 가는 길에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첫째는 이 분들이 성경에서 가르치는 주님의 뜻을 제대로 전해 주었
고, 둘째는 자신들이 가르치는 그대로 살다가 주님께 감으로 좋은 본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분들로부터 뭘 배웠느냐고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성경이 말하는
핵심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 하신다면 세 마디로 압축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연합된 영’(고전6:17), 몸(엡1:23), 새 예루살렘(계21:2,
9-10)입니다. 제가 주님의 주권적인 안배 가운데 교회역사상의 각종 교파들의 가르침을
접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는 그 누구도 이 세 가지를 제대로 그리고 모두
말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설사 단어를 말해도 핀트가 빗나가게 말했습니다. 위 셋은
엡1:4-5에서 언급된 하나님의 뜻의 성취인 ‘휘오데시아’가 이뤄지는 과정이요 완결입
니다.
소위 (지방)교회보다 숫자가 많은 곳도 있습니다. 사회봉사활동이 대단한 곳도 있고,
완벽한 성경을 가졌다는 곳도 있습니다. 더 정통교회라는 곳도 있습니다. 열심이 특출
한 곳도 있습니다. 설교말씀이 은혜로운 곳도 있습니다. 기도를 (지방)교회보다 더
많이 하는 곳도 있습니다. 병 고침의 은사 방언의 은사가 터지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곳에서 말하는 것 안에는 위 성경의 핵심 진리가 빠져있거나 잘못 가르쳐지고
있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중심 이상에 대해서 워치만 니와 위트니스 리보다(처럼)
투명하게 말하는 곳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제 두 분의 책이 유통됨으로 그리스도의 몸
에 대해서 관심하는 단체가 생기거나 더 강화되기 시작했고 새 예루살렘을 제대로
해석하는 분들이 한 두 분씩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제게 이런 성경의 중심 이상을
알게 해준 두 분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론 주님보다 사람을 더 높이지 않습니다. 그것은 본인들도 원치 않는 바이며
사실도 아닙니다. 외부 인들의 지나친 왜곡이요 과장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