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핵심진리가 아님으로 융통성을 가져야 함.
소위 휴거시기를 환란 전과 후 둘 중 언제로 볼 것인가의 문제는 다비와 뉴톤을 두 축으로 형제회를 분열시키기도 했습니다. 또한 아래 인터넷자료에서도 보듯이 요즘도 이 주제는 하나님의 자녀들 사이에 심각한 혼동과 대립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http://kjv.kimc.net/technote/read.cgi?board=ISSUE2&y_number=11&nnew=2http://sgti.kehc.org/data/person/mok/sungyul-theology/2.htmhttp://user.chollian.net/~ikch0102/nm11-6.htmhttp://www.inbora.com/ez2k/ezboard.cgi?db=board6&action=read&dbf=32&page=5&depth=1http://kjbbc.net/ez2000/ezboard.cgi?db=qa&action=read&dbf=2142&page=9&depth=2http://www.biblenews.co.kr/article/read.php?table=biblestudy&sn=71http://kjbbc.net/ez2000/ezboard.cgi?db=qa&action=read&dbf=2140&page=9&depth=1그러나 저는 이 환란통과 문제에 대해서는 신약학자 조지 레드의 다음과 같은 태도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각자가 자기 믿는 바를 증거 할 자유는 가지되, 이로 인해 그리스도의 몸을 나누거나 다른성도들을 지나치게 정죄할 기회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 이제 우리는 우리의 근본 주제로 되돌아가 그것을 명백히 해야 하겠다. 즉 전환란설이나 후환란설은 모두 친목(fellowship)의 토대가 되어서는 안되며 정통(orthodoxy)판별의 기준이나 혹은 기독교 교리의 필수요소가 되어서도 안된다. 우리는 양 견해 모두에 대하여 자유와 사랑을 가져야 하겠다. 본질적인 것은 ‘복스러운 소망 우리의 크신 하나님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나타나심을 기다리는 것‘이다.“(조지레드, 복된소망 재림과 휴거, 도서출판 영문, 1993, 216쪽).
2. 성경의 모든 말씀을 다 믿고 받음
우리가 쉽게 범하기 쉬운 오류는 자기의 교리체계를 깔끔하게 보기 위해 그와 모순 되는 듯한 성경구절들을 왜곡시키거나 거부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 즉 “성경의 어떤 부분도 희생하지 않는 것”이 바른 성경신자의 태도입니다. 사실은 형제회의 다비와 뉴튼이 모임을 나누는 것을 불사하면서 까지 휴거가 환란 전이다 또는 후이다 라고 강하게 주장했던 것은 양측 모두에게 그런 주장을 할만한 근거들이 성경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저의 관점은 먼저 익은 곡식(매우 적은 숫자)은 환란 전에 추수되고(들림 받고), 대부분의 곡식들은 환란 후에 추수된다는 것입니다. 즉 휴거나 대 환란은 전체적인 하나님의 경륜에서 볼 때 하나님이 그분의 자녀들을 생명의 성숙에 이르게 하는 과정 가운데 일어나는 일들일 뿐입니다. 이에 대한 성경근거는 엡1:4-5, 요10:10하, 막4:26-29, 계14:1-5, 14-20입니다. 물론 이외에 환란 전 휴거를 주장하는 성경근거들, 또는 환란 후 휴거일 수 밖에 없는 성경근거들을 더 나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들이 휴거 문제가 생명의 자람과 수확의 문제임을 보지 못했다면 핵심을 놓친 것입니다. 사실은 최선을 다해서 자기를 부인하고 자신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살아감으로(갈2;20, 빌1:21) 생명의 성숙을 추구하고(고전3:6-7, 엡4:13)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길을 가는 사람(엡4:11-16)은 휴거가 환란 전이든 후이든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3. 환란 전과 후 휴거 교리에 대한 간략한 평가
일단 거듭나기만 하면 1) [다(ALL)] 대환란 전에 들림 받고 2) 모두 천국에 들어간다면 성도들이 깨어 주님의 재림을 예비해야(마25:13) 할 이유가 모호해집니다. 사실 이런 주장엔 심각한 맹점이 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의 믿음생활이 느슨하게 풀어지고 세상과 적당히 타협케 되는 데는 이런 가르침의 영향이 없지 않습니다.
반면에 박만수님을 중심으로 하는 안티오크 측은 [모든 거듭난 성도들]은 다 대 환란을 통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환란 통과를 예비하는 삶을 강조합니다. 세상과의 타협을 거부하고 분별된 삶을 강조하는 면에서는 매우 좋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대 환란을 통과하지 않는 사례를 보여주는 성경기록을 무시하거나 억지논리로 왜곡시킵니다(계14:1-5, 마24:40-41, 계3:10). 무엇보다도 왜 대 환란을 통과해야 하는지에 대한 성경이 말하는 전반적인 그림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알이 떨어져 맺은 많은 밀알들이 익은 정도에 따라 수확되는 하나님의 경륜에 대한 빛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요15:1, 막4:26-29, 요12:24, 10:10하, 고전3:6-7, 엡4:11-16, 13, 계14:1-5, 14-20).
결론적으로.
1) 휴거가 생명의 성숙에 따른 수확의 문제임을 보고(계14:1-5, 14-20, 막4:26-29), 2) 주님이 이 땅에서 현재 하고 계시는 그리스도의몸의 건축만을 관심하고(엡4:11-16 고전14:4하), 3) 믿는 성도들도 휴거 후 심판받으며(고후5:10, 롬14:10) 상 뿐 아니라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마7:21, 25:30)을 포함한 해를 당함(suffer loss)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엄중한 말씀(고전3:15, 딤후4:18)을 따라 두렵고 떨림으로 자신의 구원을 이뤄간다면 휴거가 언제되든 그것은 그리 큰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