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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17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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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7: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7: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내속에 거하는 죄니라(...sin that dwells in me)
워치만 니의 영향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죄는 행위로서의 낱낱의 죄들과 죄의 생명, 범죄케하는 능력이나 힘으로서의 단수의 죄로 구별된다는 견해를 접해보았을 것입니다 죄가 행위로서의 범죄와 범죄케하는 근원적인 죄로 나누어진다는 것에 대하여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대체적으로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그 중 지방 교회는 죄는 사단, 혹은 사단이 육신을 입은 것이라는 입장이며, 워치만 니나 위트니스 리의 책자를 접해본 그리스도인들은 지방 교회의 견해에 대하여 대체적으로 동의하는 것 같습니다
본인은 죄에 대한 지방 교회의 견해가 죄가 무엇인지를 충분히 성경적으로 설명했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리를 심각하게 훼손하여 진리를 알 수 없는 것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고 믿습니다 본인 또한 지방 교회 생활을 거친 사람으로서 지방 교회의 교인들이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는 것이 어려운 근본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비 진리를 진리로 믿는데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차라리 진리를 알지 못한다고 겸허한 태도를 보인다면 진리를 배울 기회가 있지만 잘못된 진리를 진리의 최고봉이니 탁월한 지식이니 하면서 붙잡고 있는 지방 교회 교인들의 신앙이 성숙해지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는 것이 본인의 판단입니다
죄가 무엇인지를 배울 유일한 책은 성경 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성경을 통해서만 죄가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경은 죄에 대하여 어떻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사람의 범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창세기 3장에 나옵니다 창세기 3장에는 세 인격이 등장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이며, 둘째는 사람이며, 세째는 뱀입니다 그리고 율법과 불법의 두 법이 있습니다 율법은 "선악과를 먹지말라" 이며,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불법은 "선악과를 먹으라" 이며, 뱀이 말했습니다
이 그림에서 우리는 불법(=선악과를 먹으라)과 , 불법을 행하게 유혹하는 뱀(마귀)과,불법을 행하는 주체인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하나님과 뱀, 율법과 불법 사이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선하신 법을 좇아 행하느냐, 뱀의 말을 듣고 불법을 행하느냐는 사람의 자유입니다
아담이후로 아담의 모든 후손들은 율법과 불법사이에 서 있으며, 사도는 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로마서 7장21절 이하에서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내 속 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 아래로 나를 사로잡아 오는 것을 보는도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자신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롬 7;21~25)
여기서 선은 하나님의 법인 율법을, 악은 죄와 사망의 법인 불법을 가리킵니다 사람 안에는 율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법도 함께 있습니다 이는 사람의 심비에 율법만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라 불법도 함께 새겨져 있다는 뜻 입니다
율법과 불법 곧 ,선과 악은 선이나 악의 두 나무가 아니라 선 악의 한 나무로서 율법을 알면 불법도 자연히 함께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탐내지 말라고 말씀했다면, [탐내지 말라]는 율법만 아는 것이 아니라 불법인 [탐냄]도 동시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사도가"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고 한 것은 내 속에 율법과 불법이 함께 있다는 뜻입니다
이제 다시 창세기 3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것은 하와가 선악과를 먹기 전에 이미 탐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한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창3;6)
선악과를 먹은 후 하와에게 탐심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선악과를 먹은 후 하와는 눈이 밝아졌습니다 눈이 밝아진 것과 탐심은 같지 않습니다 하와 안에 있는 탐심은 먹는 것과 보는 것과 지혜의 세 부분으로 구체적으로 나타납니다 이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육신의 안목과 정욕입니다
창세기 3장 6절은 선악과를 먹기 전에 이미 하와에게 육신의 정욕이 있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간과하고 있습니다
본인은 지방 교회에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이 누구의 책임이냐고 묻겠습니다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이 뱀 때문입니까? 물론 마귀에게도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뱀은 하와 안에 있는 육신의 정욕을 각성시켰을 뿐입니다
뱀과의 대화를 통해서 하와는 그 자신 안의 정욕이 잠에서 깨어났으며 정욕의 포로가 되어 선악과를 먹습니다 그러므로 하와가 선악과를 먹은 것은 하와 안에 있는 정욕,곧 하와 자신때문이지 마귀나 다른 누구때문이 아닙니다
본인은 범죄의 구성요소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1)불법
2)불법을 행하는 주체
3)사람으로 불법을 행하게 하는 악한 영(마귀)
4)불법을 행하는 행위(범죄)
로마서 7:18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7:19 내가 원하는 바 선은 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치 아니하는 바 악은 행하는도다
7:20 만일 내가 원치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내속에 거하는 죄니라(...sin that dwells in me)
지방 교회는 죄가 인격으로 표현된 로마서 7장 20절의 말씀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왔습니다 죄가 인격으로 표현된 이 말씀을 근거로 지방 교회는 죄는 곧 사단이다라는 주장을 합니다만 , 죄=사단이라는 견해를 받아들이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로마서 7장을 위의 등식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알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이나 악을 행하는 것은 모두 [나]라는 사실입니다 단지 사도는 선을 행하는 나와 구별하기 위하여 악을 행하는 나를 [죄]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악을 행하는 것은 내 육신 안에 거하는 정욕입니다 내 육신 안의 정욕이 꿈틀거리고 일어나면 불법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내 속에 거하는 정욕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 정욕을 성경은 육체의 생명이라고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불법을 행하는 것은 육신의 정욕이며,그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불법을 행하는 주체는 마귀가 아니라 내 속에 있는 정욕 곧 나 자신입니다 마귀는 정욕을 각성시켜 불일듯 일어나게 하는 역할만 합니다
정욕은 성경에서 옛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정과 욕심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것은 육체와 육신의 정욕입니다
야곱보서의 기록을 보면,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낳는다는 것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나타내며. 사망의 아비(근원)가 죄요, 죄의 아비(근원)가 욕심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욕심은 육신의 정욕(생명)을 뜻합니다
성경에서 영과 육체는 항상 대적하는 관계입니다 성령의 소욕은 육체의 정욕을 거스리며, 육체의 욕심은 성령의 소욕을 거스립니다 여기서 소욕은 생명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육체의 생명이 강하다는 것은 육체의 욕심이 불일듯 일어나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하고 수고하는 것을 뜻하며, 영의 생명이 풍성하다는 뜻은 영의 소욕이 불타 올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정욕이란 정과 욕심을 뜻하는데, 여기서 정은 사람의 의지와 관계없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즉 내가 원치 않는다해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혹은 의지를 이기고 일어나는 욕심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길을 가다 헐벗고 굶주린 사람을 만났는데, 하나님의 법으로는 그를 도와 선을 행하기를 원하지만 , 선을 행하려하면 내 안에 불법이 함께 있어서 육신의 정욕이 일어나 불법을 행하게 하여 죄를 짓게 하는 것입니다
술을 먹는다거나 담배를 피우는 것을 예로 들면,물론 이것들은 육신의 욕심을 좇아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와같은 일을 행하려 할 때 우리 마음의 법으로는 이런 행위를 하면 안된다고 외칠 것입니다 그러나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육신의 정욕은 내 마음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혹은 내 의지를 이기고 육체의 욕심을 이루고야 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육신의 정욕대로 사는 사람은 육신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무엇을 마실까 어떻게 육신을 즐겁게 할까만을 생각하는데 이를 가리켜 육신의 생각이라고 합니다 육신의 생각은 성령의 생각을 거스리고 성령의 생각은 육신의 생각을 거스립니다
거듭나지 않는 사람도 마음의 법을 좇아 율법을 행하려하지만 육신의 정욕은 마음의 원하는 바를 이기고 불법을 행하게 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선하신 뜻(율법)을 다 이루었음을 믿음으로 죄인의 죄가 그리스도에게 전가된 것처럼 그리스도의 의가 믿는 이에게 전가되어 하나님 앞에 의롭다 여김을 받습니다
이제 결론을 말하겠습니다
1)선을 행하는 주체도 나고 악을 행하는 주체도 나다 다만 사도는 선을 행하는 나와 구별하게 위하여 악을 행하는 나를 [죄]라고 표현한 것이다
2)그러므로 내 육신 안에 거하는 죄는 사단이 아니라 육신의 정욕을 말함인데, 육신의 정욕은 다름아닌 바로 나 자신이다
3)마귀는 육신의 정욕을 일깨워 불법을 행하게 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4)사도가 죄를 인격으로 표현한 것은 그 죄가 바로 바울 자신이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