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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30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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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며칠동안 인터넷이 여의치 않은 곳에 다녀 오느라고
이곳 대화에 참여하지 못했음을 양해를 구합니다.
아래 저의 문제제기(또는 질문)에 대해 님이 가져다가 소개해 주신
박만수 님의 답글을 읽어보았습니다.
(형제)"박만수 님은 킹제임스 영어성경 에서의 '스피릿'이 대소문자에 따라 성령(대문자), 사람의 영(소문자)로 갈라진다는 원칙이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진 영어성경을 기준으로 세워졌는가를 먼저 밝히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박만수 님이 여러 말을 하셨지만 정작 답변이
될만한 대목에서는 직답을 피한 채 '적당히' 언급하고 넘어 가셨
더군요. 그래서 다시 질문드립니다.
1. <'스피릿'에서 대문자는 성령을, 소문자는 사람의 영을 가리
킨다는 원칙>이 언제부터 세워졌으며, 그 원칙이 반영되어 제대
로 인쇄된 영어 킹제임스 성경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몇년도 어떤 출판사가 만든 무슨 성경??)
(일반에 유통되는 '톰슨 영어 주석성경'은 이 점에 문제가 있다
고 님들이 이야기 하시니 그렇다면 어떤 성경을 보면 그 원칙이
반영되어 인쇄되었나 하는 질문입니다)
2. 만일 위 원칙(대문자 스피릿은 성령, 소문자 스피릿은 사람의
영)이 실제로 인쇄에 반영된 것은 아니라면, 그리고 문맥을 따라
서 그것이 성령인지 사람의 영인지를 판단할 수 밖에 없다면
이 대목에 대한 문맥이해는 소위 <킹제임스 성경을 유일하게
보존된 완전한 성경이라고 믿는 분들> 내에서는 완전히 통일되었
는가? 아니면 사람마다 다른가?
(만일 사람마다 문맥 이해가 다르다면 고후3:6과 요6:63의 '스피
릿'이 성령인지 아니면 사람의 영인지에 대한 해석이나 번역도
각기 달라질 것입니다. 이 점은 당장 국내에 킹제임스 성경을 번
역한 네 종류의 역본들을 비교해 보면 1차적으로 검증이 되는
문제이긴 합니다).
위 두가지에 대해서 좀 더 간단명료하게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추신:
1) 상대방이나 질문자에 대한 불필요한 깍아내리는 식의
언급은 가능하면 자제하는 것이 모두에게 덕이 될 것 같습니다.
다 서로 배우며 온전케 되는 과정이 아니겠습니까?
2) 참고로 제가 가지고 있는 톰슨영어킹제임스 성경을 보면
이 문제가 뒤죽박죽입니다.
(1) 민수기 11장은 동일하게 하나님의 영을 가리키는 문맥에서
어디는 대문자 스피릿 또 어디는 소문자 스피릿입니다.
(2) 요3:6에서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
니라는 대목은, 앞의 영은 대문자 뒤의 것은 소문자 스피릿으로
제대로 되어 있습니다.
(3) 요6:63에서는 '살리는 것은 영이니' 대목은 대문자 스피릿
으로 되어 있어서 제대로 되었고, 그 다음에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에서는 영이 소문자로 되어 있어서
말씀과 영(사람의영??)과 생명을 대등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이렇게 몇 군데만 짚어봐도 톰슨 영어 킹제임스 주석 성경은
이 부분에 있어서 신뢰성을 잃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박만수님
도 이런 영어킹제임스성경 대소문자 문제에 대해 의문이 있어서
피터럭크만에게 질문을 하신 적이 있으십니다. 이것은 킹제임
스 진영 내에 이 문제에 대한 어떤 공감대가 있다는 주장을 의심
하게 되는 대목입니다.
원칙적으로 문맥이해에 공감대가 있으려면 해석적 관점이 같아
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같은 킹제임스 성경을 외치지만 그 유일
한 영어킹제임스 성경을 해석하는 단계에 들어가면 천차만별인
것이 현실입니다. 최소한 피터럭크만과 박만수 님은 중요진리에
있어서 견해를 달리합니다.
이것은 <어떤 성경인가?> 라는 이슈와는 별도로 <(같은 영어 킹
제임스성경이라도) 어떤 해석인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