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입니다
성경진리토론방
, 2004-12-01 , 조회수 (308) , 추천 (0) , 스크랩 (0)


카리스님의 질문에 대해서 그동안 제가 충분한 답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사실은 그럴 필요를 못느껴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일단 다시 요구를 하셨음으로 다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사도가 연속되는가 하는 문제

(카리스님) '제가 제기한 문제는: 1)계2:2이 님이 주장하는 사도의 연속성을 전혀 지지해 주고 있지않다는 것 입니다. 그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답변: 우선 이 문제에 대한 저의 결론적인 답변은 님이 '사도는
연속되지 않는다'라고 믿으신다면 그렇게 하시라는 것입니다.

(님의 주장과 달리 12사도 이외에 더 많은 사도들이 있었다는
증거를 성경에서 보여 드렸고, 그들 중에 님의 주장처럼 표적과
이적을 베풀었다는 기록이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님도 아실
것입니다(디모데, 실라등 ). 계2:2은 박만수님이나 카리스 님
처럼 12사도만 사도라면 성경에 적힐 필요가 없는 내용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금방 이해가 되는 문맥이지요. 그러나 12사
도 외엔 사도가 없다라는 님의 논리와 시각으로만 본다면 이런
저런 주장을 할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그런 논쟁으로 서로
마음을 상하고 대립하는 것보다 사도문제는 각자가 신앙양심
대로 믿자는 것입니다.)

다만 님이 '계시의 선견자 워치만 니'라는 말을 문제 삼으신 것에
대해서는 이미 자세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즉 님이 민감하게 생
각하시는 '계시'라는 말이 12사도처럼 성경을 계속 이어서 쓰는
효과가 있는 그런 의미의 말(소위 1차 계시)이 아니라는 점을
제가 강조하여 말씀드렸습니다. 대신에 거기 언급된 계시는
<이미 완성된성경>의 의미를 바로 이해하고 가르친 것을 뜻한다
는 점도 충분히 설명을 드렸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말씀드립니다.

'계시를 받았다는 것은 사도라는 뜻이고,그것을 인정하게 되면
성경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계 22:18에 위반된다. 이것은 유일
하게 완전하게 보존된 성경을 믿는 우리의 입장에서 볼 때 절대
로 용납해서는 안된다'라는 생각-저는 이것을 강박관념이라고
까지 표현한 것으로 기억됩니다-에서 벗어나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성경에서 계시라는 말은 66권 정경을 구성했
거나 앞으로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 그런 의미 외에 이미 완성된
성경의 의미를 영적 눈이 열려(수건이 벗겨져) 바로 보는 것도
포함됩니다. (지방)교회에서 '계시'라는 말은 주로 후자의 의미
로 쓰입니다. 위 책 제목도 그런 뜻입니다. 그러므로 이것마저
부인하거나 왜 계시를 받았다고 책 제목에 쓰느냐고 탓할 일이
아닙니다. 워치만 니 형제님 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이미 쓰인
성경의 문자적인 의미 뿐 아니라 그 말씀이 전달하는 영적실재에
대해서도 마음 눈이 열려 보아야 합니다.


2. 요6:63과 고후3:6에서 쓰인 스피릿이 성령이 아니라 사람의
영이라는 카리스 님의 주장에 대해

(카리스님) '2)요6:63이 문맥을 따라서 봤을 때는 sprit이 적당하다는 것 입니다. 고후3:6도 만찬가지입니다.님은 두개의 구절을 지적하여 킹제임스 성경과 권위역에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고 지적하셨는데, 과연 님의 주장대로 대문자 Spirit(성령)이 옳은가 아니면 소문자 spirit이 옳은가를 묻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령께서 생명을 준다는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을 말하는 바가 아니고 문맥을 보았을때 어느것이 옳으냐를 묻고 있습니다.'

답변: 문맥을 보면 당연히 위 두 구절 모두 스피릿은 사람의 영
(성령이 제외된)이 아니라 성령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특별한 성경
진리를 알지 않더라도 전후 문맥을 볼때 알수 있는 내용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령이 제외된 사람의 영' 이 새언약
의 사역을 하는 영이라는 권위역의 번역과 해석은 치명적인 오역
으로 판명날 것입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이 문맥을 이해하시는
분들이 박만수님과 카리스 님등 안티오크 분들 말고 또 있는지
궁금합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고 말 것도 없는 분명한 문맥입니
다(만일 영어 킹제임스의 이 부분이 지금처럼 소문자 스피릿이 아
니라 대문자 스피릿으로 되어 있었다면 박만수 님은 지금처럼
문맥을 고려해서 이것이 사람의 영이라고 말할 담대함을 가질 수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카리스 님이나 박만수 님이 그런 주장이 맞다고 자꾸
말씀하시니 한 두 마디를 덧 붙이고자 합니다.

1) 고후3:6 전후문맥은 특히 3절과 17-18절이 6절에 언급된 영이
성령이 제외된 사람의 영이 아니라 성령임을 강력하게 입증하고
있습니다.

즉 3절은 돌판과 마음판, 먹물과 하나님의 영을 대조하
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 새언약이 <의문>이 아닌 <영>
으로 된 것이라는 6절의 문맥에서의 영이 '하나님의 영 '곧 성령임
을 말해 줍니다.

17절은 그 동안 앞의 문맥에서 언급된 영은 사람의 영이 아니라
<영이신 주님>을 말한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18절은
사실상 새언약의 성취과정을 보여주는데 사람의 영이 아니라
'주의 영광' 또는 '주의 영'을 통해 이뤄지는 것임을 말해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님과 박만수 님 외에 이 구절에서의 영을
'(성령이 제외된) 사람의 영이라고 해석한 또 다른 번역본이나
그런 주석가가 있는지 다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보기엔
매우 잘못된 해석이요 번역(권위역)입니다.

2) 요6:63 은 전후문맥을 볼 필요도 없습니다.

'네가 너희에게 한 말이 영이요 생명이다'라는 본문 자체가
여기에서의 영이 (성령이 제외된)사람의 영을 말하지 않고
성령을 말함을 증거합니다. 스코필드 영어 킹제임스 주석성경도
이 구절의 영이 '요7:39, 마1:18, 행2:4에서 쓰인 것과 같은
성령을 가리킨다'고 관주를 달고 있습니다.

요6장의 앞의 문맥은 당연히 예수님이 생명을 주시는 분이요
심지어 생명 자체이심을 말하고 있지, '사람의 영' 이 생명을
준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카리스 님께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것입니다.

위 두 군데 성경해석에 있어서 박만수 님을 비롯한 어떤 사람
의 말도 의지하지 마시고 주님께 직접 이 부분을 가지고 나아
가서 여기의 영이 <사람의 영>인지 아니면 <성령>인지 참
되게 알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님이
언급하신 요점들을 일일이 반박을 해 드릴 수 도 있지만 그렇게
안 해도 너무나 분명한 문맥이요 주제임으로 생략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권위역은 앞으로 이 부분을 다시 내실 때
바르게 보완을 하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매우 중대한 오역
입니다.(제가 권위역을 안 보아서 그런데 아마 성령이니 사람의
영이니 라는 표현없이 성경엔 그냥 '영'이라고만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그 영이 <성령이 아닌 사람의 영>이라고
박만수님이 공개적으로 말씀하셨으로 제가 <오역>이라고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