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문님의 마무리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성경진리토론방
, 2004-11-26 , 조회수 (262) , 추천 (0) , 스크랩 (0)

노인문님이 지적하셨듯이 우리가 지방의 입장을 지엽적인 문제로 놓는 것은, 우리는 더욱 중요한 '교회의 입장'을 알기 때문입니다.

노인문님은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에 의해 세상에서 부르심 받아 나온 믿는이들, 곧 그리스도의 몸이며(엡1:23, 2:21-22)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딤전3:15)이며 하나님의 새 창조로서 새사람(골3:10)임을 믿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갈망은 이러한 믿는이들이 모두 다 성령안에 하나되기를 갈망하셨습니다.(요17:11, 21-23, 엡4:2-3) (지방)교회가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진리적인 항목의 하나는 <그리스도의 몸이 성령안에 하나된 것을 지키는(회복하는) 것입니다.>(엡4:3-6)
(주: 진리의 중점의 첫 번째는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믿는이들' '교회' '천년왕국' '새예루살렘'....등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의 근거를 따라 교회가 세워지는 중요한 세가지 요소, 곧 그리스도의 우주적인 몸의 유일한 하나와, 성령의 하나 그리고 지방의 입장을 귀히 여기며, 주님께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명령대로 그렇게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교회들이 모두 하나의 교통(fellowship)안에 있을 뿐 아니라 외국에 있는 수백개의 교회들과도 하나의 교통, 하나의 흐름을 가지고 있지요.

우주적인 몸의 유일한 하나............ 우리가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드는 예 한가지가 있는데, 곧 하늘에 달은 하나이지만 서울에 있는 달, 타이페이에 있는 달, LA에 있는 달, 모스크바에 있는 달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이와 같습니다. 교회는 하나의 교회이지만 그 표현, 나타남에 있어서는 많은 지방에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노인문님이 '누구누구의 집에 있는 교회'와 '데살로니가인의 교회'를 보고 에베소에 있는 교회가 아니고 데살로니가에 있는 교회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성경 전체를 보십시오. 사도행전 8장1절은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 행 13장1절은 안디옥 교회, 고전1장2절에서는 고린도에 있는 교회, 계시록 1장 11절은 아시아의 일곱 도시에 있는 일곱교회 에베소, 서버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또 로마에 있는 교회, 빌립보에 있는 교회, 골로새에 있는 교회... 이러한 항목들을 읽고도 떠오르는 생각이 없는지요?(주님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앞에 제일교회도 없고, 충성교회도 없고, 성경교회도 없고, 루터교회도 없습니다... 이는 바로 단수의 교회가 복수의 교회로 표현되는, 곧 하나의 달이 여러 지방에서 표현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는 어떤 특징있는 교회를 지칭함이 아닌 각 지방에서 거듭난 모든 믿는이들을 포함하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교회의 입장가운데 가장 귀히 여기는 것은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입니다. 지방입장이 외적인 옷이라면 성령의 하나는 내적인 내용이 될 것입니다. 성령의 실제가 교회의 참된 하나를 지켜주기 때문입니다.

모든 지체들과의 교통 또한 귀히 여깁니다. 우리의홈페이지(토론방 왼쪽 메뉴의 DAUM CAFE)에 들어오시면 각 지방교회의 섞임의 내용이 많이 올라오곤 하지요. 우리의 생활이 바로 그러합니다. 안산에 있는 대학생 청년들이 대구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기도 하고, 대전에서 순천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얼마전에는 대북에서 100여명의 지체들이 대전교회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얼마전에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사왔는데 아주 자연스럽게 대전에 있는 교회의 지체들과 함께 건축(building up 엡2:22)하는 대전교회의 지체가 되었지요.

하나님의 교회는 결코 한 지방이나 한 두개의 나라로만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교회는 지방교회 이상의 어떤 것이 있습니다. 지방의 교회들이 개별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지방의 교회들이 상호 연락하고 상합하여 하나의 교통과 하나의 표현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이 땅위에 한 새사람의 표현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우주적인 몸안에서 어떤지체는 다섯 달란트를 가진 은사가 있을 수 있고, 두 달란트를 가진 은사도 있으며, 대부분은 한 달란트를 가진 연약한 지체들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몸은 상호 도움을 받고 세움을 입어 모든 한 달란트를 가진 지체들이 살아있는 몸의 지체들로 기능을 발휘하도록 돕습니다. 이럴 때 그리스도의 몸은 그리스도의 신장의 분량에 이르도록 온전히 표현하게 될 것이며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성경에서 본 교회에 대한 이상이며, 이러한 이상따라 실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노인문님의 질문의 핵심을 잘 이해합니다. 그러나 님께서 성경안에서 몇가지 단어들을 붙잡고 교제한 내용에 대하여 조금 더 넓게 교회에 관한 저의 생각을 쓰고 싶었습니다.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