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림글 437회 - 사탄의 접근 경로와 목적, 말씀을 뒤집으려 함
누림글
청지기 , 2025-05-26 , 조회수 (50) , 추천 (0) , 스크랩 (0)


당초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과 악의 지식나무의 열매는 먹어서는 안 된다. 그것을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창 2:17)고 하셨습니다.


그 뒤 하나님의 간교한 대적자는 여자의 생각을 만짐으로써 더 약한 그릇인 여자에게 접근했습니다. 창세기 3장 1절 하반절에서 그는 여자에게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라고 물었습니다. 이것이 하와의 생각 안으로 넣어진 질문이었는데, 이 질문이 그녀의 생각에 의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와의 생각이 자극되었고, 그녀는 그녀의 생각에 따라 사탄의 말에 대답하였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뱀이 여자에게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3:4)라고 말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었습니다. 사탄은 그녀의 생각을 만지기 위해 왔을 뿐 아니라 결국 사람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게 했습니다.


기회를 틈탄 사탄은 "... 정녕 죽으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뒤집어 "... 결코 죽지 아니하니라"라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악한 자가 생각 안으로 침투하여 들어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뒤집고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사탄이 우리에게 올 때, 그는 언제든지 우리의 생각에 옵니다. 우리의 영은 하나님께서 만지려고 오시는 '방'이며, 우리의 생각은 사탄이 만지려고 오는 '방'이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언제나 사람의 생각을 만지기 위해 옵니다. 결국 뱀의 독이 생각 안으로 들어오게 되고, 이렇게 하여 사람의 생각은 중독되었고 오염되게 된 것입니다.


그녀의 생각이 오염되었을 때, 선과 악의 지식나무는 전과 다르게 '샤방샤방'하게 보였습니다. 선악지식나무의 열매가 갑자기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하게 보인 것입니다. 하와는 이전에도 그 나무를 분명히 보았을텐데, 특별히 이때 이렇게 말하였다는 것은 이전과는 다르게 보인다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그녀의 '감정'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어 그녀의 '의지'가 작동하여 그 열매를 따먹게 되었습니다. 그후에는 옳지 않은 일을 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와 함께 할 사람을 끌어 들이듯이, 하와도 그의 남편에게도 그 열매를 주게 되었고 아담도 먹게 되었습니다(창 3:6).


여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2:17) - 사탄이 의심을 불러 일으켜 하와의 생각이 자극됨(3:1) - 하와의 생각이 주인이 되어 사탄의 말에 반응함(3:2, 3) - 사탄이 말씀을 뒤집음(3:4) - 사탄의 오해하게 하는 말(3:5) - 하와의 감정이 변화됨(3:6) - 하와의 의지가 발동함(3:6) - 하와가 다른 사람을 끌어들임(3:6)의 순서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사탄에게 중독된 생각과 감정, 의지에 따라서 뒤집히게 되고, 사람은 죄를 짓게 된 것입니다.


마태복음 16장 베드로의 경우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한 계시 이후에, 자기가 반드시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많은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제삼 일에 살아나게 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알려주기 시작하셨을 때(21절), 베드로의 생각이 작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주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제삼 일에 살아나게 된다는 것'의 앞 부분 말씀, 즉 죽으신다는 것만 들렸을 것입니다. 생각이 주인이 되어 먼저 움직이면, 영낙없이 자기 이해관계에 따라 말을 듣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큰 일이다 싶어서 예수님을 한쪽으로 가서, "주님, 그럴 수 없습니다. 이 일이 결코 주님께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라고 하며 책망하기까지 했습니다(22절)


그가 주님을 꾸짖었다는 것은 그의 감정이 움직였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한쪽으로 주님을 끌고 간 것은 그의 의지가 움직인 것입니다. 먼저 '생각'이 움직여 주인 노릇하기 시작했고, 이어 '감정'과 '의지'가 움직인 것입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는 당초 16장 21절에서 주님이 하신 말씀을 뒤집으려고 시도한 것이었습니다. 에덴동산, 하와의 경우와 경로와 목적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다시피 결국 주님은 그런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거라"(23절)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베드로의 생각이 주인이 되어 움직일 때 사탄은 베드로를 움직일 수 있었고 그의 감정과 의지를 통해 실지적으로 행동하게 되었고, 그는 주님께 "사탄아"라는 말까지 듣게 된 것입니다.


악한 자가 우리에게 접근하는 경로는 하와의 경우나 베드로의 경우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와 할머니, 그때 왜 그러셨어요?'라고 원망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도 오늘 동일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의 방법은 항상 생각이 먼저 악한 자에게 열리게 하고 이어 감정과 의지도 따라오게 만드는 것입니다. 경로와 마찬가지로 결과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악한 자의 목적은 말씀이 뒤집혀 이루어지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워치만 니는, 그의 영적 스승인 화수은 교사가 여자도 자매에게 쓴 편지에서, "사탄이 만일 우리의 생각을 장악할 수 있다면 사탄은 이미 우리의 모든 생활을 장악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을 인용하면서, "이 말이 가볍게 나온 말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우리가 우리의 생각을 이길 수 없다면 사탄의 수중에 있는 것이며 원수를 이길 도리가 없다"라고 하였습니다(워치만 니 전집 제10권 중에서).


그러므로 악한 자가 우리 안으로 의심이나 의문 부호를 넣어줌으로써 우리의 생각을 불러일으키려고 할 때, 우리는 그와 대화하는 대신에 우리의 생각으로부터 우리의 영으로 피해야 합니다. 한 면으로 우리는 사탄에게 “내 뒤로 물러가거라, 뱀아!”라고 말해야 하며, 또 다른 한 면으로 우리는 주님의 이름을 부르고 그분을 찬양하면서 “오, 주님, 아멘, 할렐루야!”라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말씀이 뒤집어지지 않고, 주관적으로 우리에게 '사실'이 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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