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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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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동훈형제님과 형제라는 아이디의 형제님의 글을 찬찬히 여러번 읽었습니다.
추동훈형제님께서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든 저에게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성경에서 진리를 나눈고자 하는 것에 마음이 있습니다.
상당히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이 있었습니다.
<갈라디아 교회> 라고 단수로 표기된 부분은 없는 것이 사실이네요.
범위가 큰 지역임을 알겠습니다.
저의 요점을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예수스 크리스토스를 믿고 그 분을 머리로 하는 몸된, 시공을 초월한 교회에 대한 이해는 거의 비슷합니다.
지방교회와 안티오크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교회의 경계에 있어 각 처에 있는 하나님께서 받으신 성도를 중심으로 교회를 구분하느냐 아니면, 각각의 도시를 경계로 하느냐의 차이가 가장 근본적인 차이라 생각합니다.
<아퀼라와 프리스킬라가 자기 집에 있는 교회와 함께> 의 설명에서 이들은 에베소에 있었으며, 그 곳에 성도들이 모였기 때문에 '000의 집에 있는 교회' 라고 표현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이 구절에서 "교회라는 것은 성도를 중심으로 칭하여지는 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도시를 중심으로 교회라는 말을 적용하였더라면, <에베소교회>라고 했어야 하겠지요.
그들은 에베소에 있었던 사람이니까요
성경에는 <에베소교회>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리고, 에베소에 있는 이들의 모임을 '에베소교회'라고 하지 않고 <000의 집에 있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현재 지방교회에서 주장하고 있는 "한 도시 하나의 교회" 와 어긋나는 경우입니다.
우주적 교회에 대한 설명으로
히 12:23 "총회 곧 하늘에 기록된 처음 난 자들의 교회......"
약 1:18 "그분께서 자신의 뜻에 의해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자신의 피조물 중에 한 첫 열매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엡 2:22 "그분 안에서 너희도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느니라"
주님의 몸인 <교회>는 주님안에서 거듭난 이들을 칭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의 구성원은 당연히 하나님의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우주)교회를 구성하고 있으니, 당연히 이 시대의 교회도 그 구성원은 각처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사람이 중심이 되어 <000의 집에 있는 교회> 라는 표현이 나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산에 교회가 있습니다. 그런데, 평택에 한 형제가 전도가 되어 안산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으므로 안산 모임에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럼 이 모임은 어떤 교회라고 해야 하겠습니까?
성경에서 지역, 도시등을 경계로 교회를 구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것은 보통의 사람들이 활동하는 범위로 정당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도시에 성도들이 그 도시안에서 모임을 갖고 교제를 형성하여 하나의 작은 교회를 형성하게 되면, 그 도시이름을 따서 000의 교회라고 하는 것이며, 그 교회의 중심은 모임을 갖게 되는 사람들에 있지 그 틀인 도시의 형태에 사람이 맞춰지는 것이 아닙니다.
또하나의 예로
살전1:1, 살후1:1
<데살로니가> 라는 도시에 있는 교회를 <데살로니가인의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이 또한 그 도시를 중심으로 이름을 한다면, 당연히 <데살로니가 교회>라고 했어야 맞겠지요. 이 또한 교회의 형성이 지명보다 사람에 우선한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전도가 되고 자연스럽게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생활을 하듯 도시에 사는 성도가 중심이 되어 교회가 형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무슨 교리도 아니고 살아있는 주님의 몸인 교회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또 각 도시의 교회가 서로 유기적으로 합력하여 주님의 선한 일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교리화 한다는 것이 오히려 하나인 주님의 몸을 도시마다 나누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며, 이는 주님을 더 잘 알고자 하는 신학이 주님을 향한 순수한 마음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되는 것처럼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주님을 삼킬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