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8일
(시119:105) 주님의 말씀은 제 발의 등불이요 제 길에 빛입니다.
시골에 살던 한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교통이 불편하여 항상 돌길이나 아니면 산 위의 작은 길을 이용하였습니다. 하늘이 맑은 대낮에는 걷는 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비까지 오는 밤에 빛이 없으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때는 심지어 한 뭉치의 향을 태운 불빛도 소중하였습니다. 한 번은 이 형제가 이러한 밤에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때 그가 있던 곳은 산 정상이었는데, 손에는 전등 하나 없었으며, 횃불이나 향불도 없었습니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중에 이슬비까지 내리고 있었고, 길은 진흙탕이고 고랑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는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썼는데 근시에다 난시에 쓰는 안경이어서, 더듬어가며 나아가야 했고 한걸음한걸음을 어렵게 내딛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마침 위에서 어떤 사람이 등불을 들고 오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만히 서서 그 사람이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렸고, 그런 후에 그 불빛을 따라서 갈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서 그 사람은 다른 길로 가버렸고, 그는 어쩔 수 없이 다른 불빛만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얼마 후에 전등을 든 사람이 그를 앞질러 갔습니다. 그는 힘을 다해 그 사람의 뒤를 좇아갔습니다. 그는 속히 험하고 고생스러운 길이 끝나기를 고대했습니다. 그러나 불빛이 자신의 손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 못가서 그를 놓지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몇 사람의 빛을 빌어서야 한밤중에 집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온 몸은 진흙투성이가 되어버렸고 몸은 아주 피곤했습니다. 그때 그는 빛이 없는 길을 가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밤이 이미 깊었고 낮이 가까웠다." 라고 말합니다. 성도는 한밤중에 길을 걸을 때, 반드시 자신의 빛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많은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얻은 빛과 계시가 없고, 항상 다른 사람의 빛을 빌어 길을 갑니다.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저 사람을 좇지만, 전혀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좇지 못합니다. 형제자매들이여!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발의 등불이요, 우리 길에 빛이기에 반드시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은 제 발의 등불이요 제 길에 빛입니다"(시편 119:105) 출처:온전케 하는 예화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