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림글 376회 - 이상을 본다는 것 - 통제, 순종, 참여
누림글
청지기 , 2024-03-25 , 조회수 (1409) , 추천 (0) , 스크랩 (0)


1. 잠언 29장 18절은 “이상이 없으면 백성이 제한을 벗어 던진다"(cast off restraint)고 말합니다. 또한 바울은 “내가 하늘에 속한 그 이상을 거스르지 않았다”(행 26:19)고 말합니다. 이 말은 계시가 있어도 이상이 없으면 제한을 벗어던지고 거스를 수 있다는 말을 의미합니다. 계시는 있어도 이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2. 분명한 이상(vision)이 우리를 지켜 줍니다. 지식은 통제하지 않지만, 이상은 우리를 통제합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의 생활과 일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것이 없으면 설령 계시는 보았을지라도 이상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3. 우리는 반드시 이상이 있는 백성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생명이심을 아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이상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배하고 통제할 이상이 필요합니다.


4. 바울은 그가 본 것을 거스를 수 없었습니다. 그의 위임은 그의 이상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우리가 하려는 것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준 것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어떠하심을 보았기 때문에, 본 것에 따라 주님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임은 이상을 따르고 이상은 위임을 가져 옵니다.


5. 신명기 33장 16절에서 모세는 하나님을 가시떨기 안에 거하는 분으로 말했습니다. 이 말은 모세가 불타는 가시떨기의 이상을 보고 사십 년이 지난 후 백이십 세 되었을 때 표명한 것입니다. 이것은 성막이 건축되어 하나님이 그 안에 거주하러 들어오신 후에도 모세는 그 이상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모세는 죽을 때 백이십 세였지만 눈이 어둡지 않았다고 말합니다(신34:7). 사십 년 전에 보았던 이상이 계속 그를 인도하고 안내하며 격려하였던 것입니다.


6. 첫 번째 이상이 우리에게 오는 것은 주님의 긍휼 때문이지만, 더 많은 이상을 받을지의 여부는 우리가 첫 번째 이상에 순종하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긍휼로 첫 번째 이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그의 아버지의 땅에서 나옴으로써 순종했기 때문에 그다음 이상을 받았고, 점점 더 큰 이상들을 받았습니다.


7. 바울은 “하나님께서 … 그분의 아들을 내 안에 계시하시기를 기뻐하실 때에”(갈 1:15-16)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바울의 첫 번째 이상이 하나님의 긍휼에 따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바울은 또한 그가 하늘에 속한 이상을 거스르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이상은 우리가 순종할 때 계속 더 커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8. 우리가 받은 이상에 순종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면, 새롭게 순종하기 위해 주님께 철저히 자백해야 하고 주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더 이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순종할수록 이상은 더 밝아집니다. 우리 일생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9. 그리스도와 교회가 중심 이상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 이상이 아닌 다른 모든 것은 변하지만, 이 이상은 결코 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중심 이상을 보고 이 이상이 우리를 통제하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중심 이상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면 이 이상이 우리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10.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의 중심 이상을 보아야 하고, 우리의 일은 이 이상에 지배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참되게 이상을 본다면 이 이상은 우리를 통제하고 지시하고 보호하고 지킬 것입니다. ?이상을 보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잊어버리지 않고 거스르지 아니하며 더욱 순종해야 합니다.


11. 참되게 이상을 본 사람의 결과는 하나님의 현재의 움직이심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그랬고, 모세가 그랬으며, 바울이 그랬으며, 모든 믿음의 선진들이 그랬습니다. 그분이 이상을 보여주신다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움직이심에 참여하길 원하신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12. 어떤 경우 우리는 보지 못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무엇인가 보여 준 것이 있지만, 어느 순간 희미하게 될 때도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안에 그것을 갉아먹는 벌레인 자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것을 보여주셨지만 우리 자아가 조금씩 먹어치운 결과인 것입니다. 마치 전혀 보지 못한 것처럼 살 수도 있습니다. 오, 주님...


13. 그러므로... 주님, 우리가 조금 보았다고 생각할 때 더욱 엎드리게 하소서! 주님께서 현재 하시는 말씀을 들음으로써, 그분이 다음에 하시는 말씀 또한 듣게 하소서! 이상이 교리가 아니라 다스리는 원칙이 되어 일생 동안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보여주신 이상에 따라 동참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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