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회 측 반론 - “지방교회 성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유동근 목사) - 지방교회 측의 해명과 평가
유동근 목사
청지기 , 2023-07-31 , 조회수 (409) , 추천 (0) , 스크랩 (0)


“지방교회 성도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유동근 목사)

- 지방교회 측의 해명과 평가

 

 

유동근 목사는 위 유튜브 내용이 본인이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고, “더 이상은 … 그만 말하고 싶다.”라고 했습니다.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참 다행스러운 결정입니다. 유 목사가 진심을 담아 한 말로 보이므로, 지방교회 측도 그 마음은 받고자 합니다. 하지만 믿음이 약한 성도들을 돕는 차원에서, 유 목사가 이 유튜브에서 거론한 몇 가지는 사실관계 확인 혹은 진리 제시의 측면에서 바로 잡음이 필요합니다. 이 점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첫째, 오래 참고, 시기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덮어 주는 것이 성경적인 사랑이다.

 

유 목사는 자신이 오래 함께했고 “사랑하기 때문에” 지방교회 측 성도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동기가 어떠하든 실지로 그가 한 말의 대부분은 1) 주님의 두 종을 깎아내림, 2) 자신이 불신자에게 복음을 전한 자랑, 3) 지방교회에서 생활할 때 받은 상처에 대한 하소연, 4) 복음과 지방 입장과 단체적인 방면 강조 등이 틀렸다는 주장입니다. 이 중에 4)번의 진리 방면은 충분히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셋은 ‘상대방이 잘못되어야 자신이 정당화된다’는 식의 접근으로 일종의 시기의 영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것은 바울이 말한 그런 사랑은 아닙니다.

 

둘째, 영적 전쟁에 대한 인식이 피상적이고, 자가당착에 빠졌다는 인상을 준다.

 

영적 전쟁에서 마귀가 주된 대적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실지로 영적 전쟁의 본령은 마귀에게 영향받은 사람들의 생각에서 나온 다른 주장들과 다른 가르침들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딤전 1:3). 주님도 베드로에게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거라’라고 하셨고, 사도 바울도 신약 경륜에 눈먼 일꾼들을 가리켜 “사탄의 사역자들”이라고 하며 단호히 배척했습니다(고후 11:15). 따라서 유 목사 역시 다른 가르침을 주장한다면 당연히 배척되어야 합니다.

 

유 목사는 영적 싸움은 ‘마귀를 상대로 해야지 혈과 육을 대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어떤 사람의 인격을 실추시켜서 그 사람의 말을 믿지 못하게 하는 이런 식의 말을 하는 것 같아요. 굉장히 이것은 위험하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유 목사가 유튜브에서의 이런 활동을 통해 노리는 것이 위 본인의 말처럼 주님의 두 종의 인격을 실추시켜 성도들이 그분들의 가르침들에 입맛을 잃게 하는 것이 아닌지요? 본인의 깊은 속 양심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시기 바랍니다.

 

셋째, 남의 가정의 아픔을 악용하는 것은 피했어야 했다.

 

유 목사는 미국의 어떤 자매의 남편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을, 실명을 노출하고 사실까지 왜곡하면서 자신의 목적에 이용했습니다. 그는 “그 미국 형제들인가 훈련생들이 댓글을 3천 개 달았다는 거예요. … 너무나 이렇게 뼈아픈 소리로 말을 하다 보니까 … 결국 자살하게 된 거 아니에요.”라며 마치 지방교회 측 성도들이 자살로 몰아간 것처럼 왜곡해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댓글들의 대부분은 이미 지방교회를 떠난 이들 약 150명이 하루에도 여러 번 쓴 것들입니다. 교회 안의 성도들이 쓴 댓글은 전체의 2퍼센트도 안 됩니다. 그리고 그 내용도 소위 젠더 이슈 등 그 자매의 주장에 동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훈련생들이 댓글로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 아닙니다. 이 점은 지금도 직접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런 추측성 거짓말로 상대에게 살인 방조자 낙인을 찍으면서도 사랑을 운운할 수 있습니까? 유 목사는 남의 가정의 아픔을 자신의 공격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자제했어야 했습니다.

 

넷째, 복음이 없고, 지방 입장이 틀렸다는 편협한 주장을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유동근 목사는 “예수를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 “한 몸, 건축, 새 예루살렘을 얘기하면 듣겠어요”라고 반문합니다. 이것은 복음을 불신자 구령에 제한시키는 자신의 반쪽짜리 복음관일 뿐입니다. 로마서 전체를 복음으로 전한 사도 바울의 복음관과 다릅니다. 또한 그는 “지금 부천에 살면 부천교회이지 … 입장 어디로 들어가라는 말이에요”라고 반문합니다. 이것은 유 목사 교회가 ‘부천에 있는 모든 믿는 이들을 포함한 개념’인지를 따져보면 문제점이 금방 드러나는 우문에 불과합니다. 유 목사는 지금 자신의 반쪽짜리 복음관과 애매모호한 지역교회 원칙을 기준으로 성경적인 복음관과 지역교회를 실행하는 지방교회 측을 틀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섯째, 교회의 단체적인 방면을 무시하고 개교회주의를 따르는 것은 비성경적인 것이다.

 

유 목사는 지방교회 측이 “단체적인 자아”가 너무 강하고 ‘다양성을 인정 안 한다’고 비판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교회가 “한 새사람”이니, 분열이 없이 “같은 생각으로 조율”되고, 심지어 “한 가지 것을 생각하라”고 권합니다(골 3:11, 고전 1:10, 빌 2:2). 또한 다수의 신학자들은 유 목사가 현재 지향하는 ‘개교회주의’와 ‘목사 중심 리더십’을 수많은 한국 교회 문제들의 핵심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성경적인 교회관을 따르는 것입니까?

 

여섯째, 유 목사는 “바울의 이름 안으로 침례를 받았습니까?”라는 말의 의미를 오해했다.

 

위 말은 특정 사람이 아니라 ‘신약의 사역’ 혹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따르라는 일종의 반어법적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위트니스 리가 만일 워치만 니가 이 길을 버리더라도 자신은 이 길을 계속해서 가겠다고 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한 말입니다. 지방교회 측 모든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유 목사에게는 자신의 사역을 통제하는 이러한 사도들의 가르침에 대한 이상이 없어 보이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마 28:20, 행 2:42).

 

결론적으로, 유 목사의 원함대로 성도들이 지방교회 측을 떠나면 결국 유 목사처럼 되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아니겠습니까? 그 길이 옳은 것이었다면 유 목사를 따라갔던 성도들 대부분이 다시 유 목사에게 등을 돌렸을까요? 유 목사의 반복된 주장처럼, 우리 모두가 이런 실제 역사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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