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답글입니다.
성경진리토론방
, 2004-07-24 , 조회수 (485) , 추천 (0) , 스크랩 (0)
제가 이곳에 질문을 옮겼기에 답글 또한 올리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되어 올립니다.

저는 이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서로 사랑하고, 비록 자신의 몸을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깊이 느끼고, 서로 낮아지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를 대할때 주께 하듯하고, 서로를 대할때 애정으로 대하며, 자신이 본 이상을 강요하거나 다름사람이 본 이상을 조롱하거나 하지 않고 자기가 본 이상안에서, 자기를 부인하는 삽자가의 삶을 추구하고, 진리위에 서서 성령을 소멸치 않고, 그 영을 따르고, 기름부음을 따르는 삶을 살기를 , 그리고 혹 풍성한 생명양식이 있다면 이로 공급하는 삶을 살기를 기도드립니다.

혹 이 답글이 여기 있는 것이 옳지 않게 느껴지신다면 운영자님이 지우셔도 좋겠습니다.

다음은 답글입니다.


이성희 형제님의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먼저 한 때 교회생활을 하시다가 어떤 이유에서건 교회생활을 그만 두신지가 10여년이 되셨다니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최근에 주님께 조금씩 돌이키시고 계시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주님의 긍휼하심이 형제님에게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배경으로 이러한 질문을 하시는지 알지 못함으로 질문 항목을 따라 간략하게 답변하는 형식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모든 그리스도인이 몸 안에 있다고 생각하는가?

  답변: 원칙적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때에 그것은 참된 거듭남을 체험한 하나님의 자녀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들은 거듭남으로 그리스도를 그들의 생명으로 소유하고,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가 됩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 안에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엡4:4, 골3:4, 롬12:5).

  그러나 그리스도의 몸의 본질을 고려한다면 ‘누가 몸 안에 있다’는 말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면이 있습니다. 즉 엄밀한 의미로 볼 때, 그리스도의 몸은 곧 영이신 그리스도로 충만한 새 사람만을 가리킵니다(골3:10-11, 엡1:23 참조). 그러나 많은 때 우리의 영 안에는 몸의 실재가 늘 있으나(고전6:17), 우리의 변화되지 못한 혼과 몸은 상태에 따라 몸의 실재 안에 있기도 하고 때로는 몸의 실재 밖에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점은 이미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라 할지라도 생각을 육에 두면 사망이며 생각을 영에 두면 생명과 평안이라고 한 롬8:6 본문과 함께 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은 형제 자매라 생각하시나요?

  답변: 롬8:9 후반부는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에 근거해서 말한다면, 모든 참된 그리스도인들은 참되게 구원받은 형제 자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님도 아시다 시피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화 한 이후 참된 거듭남이 없이 소위 이름뿐인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 섞여 들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가라지라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참되게 구원받았다고 하면 판단은 주님께 맡기고 그대로 믿어 주의 만찬에 참여함을 허락하는 것이 억지로 가라지를 뽑으려 하는 것보다 더 안전합니다(마13:25-29).


3. 다른 교단에도 성령이 함께 한다고 생각하는가?

  답변: ‘성령이 함께 한다는 말’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뜻하는지 분명하지 않습니다만, 교파에도 구원받은 형제들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4. 우리만이 주님의 몸이며, 우리만이 주의 회복이라고 생각하는가?

  답변: 우리만이 주님의 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주님의 몸은 구원 받은 모든 성도들을 다 포함하기 때문입니다(엡4:4). 이 점은 앞의 1번 답변과 함께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의 회복’이란 말은 성경용어는 아닙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갈망이 그리스도의 몸을 건축하고(마16:18), 새 예루살렘으로 완결되는 것임을 밝히 보고(계21:2, 9-10)(계시), 그 이상에서 빗나간 모든 것으로부터 실제적으로 벗어나 그 이상의 성취 안으로 나아가는 과정 전체(체험)가 ‘주의 회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단체나 개인이 ‘주의 회복’인지 여부는 그들 안에 그런 계시와 실행이 있는가를 보고 판단할 문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변론하기 보다는 판단은 주님의 손에 맡겨드리고 각자가 자신이 본 이상에 충실한 길을 가면 될 것입니다(롬14:10, 고후5:10).


5. 다른 교단 성도들을 주 안의 형제로 대하는지 아니면 가르쳐야 할 대상으로 대하는가?

답변: 이 질문도 위 2번 답변과 함께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즉 다른 교단의 성도들 중 생명의 체험이 있는 분이라면 서로가 누린 그리스도를 나눔으로 자연스럽게 주 안의 형제임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들 중에 구원의 확신, 생명의 체험, 예수 믿는 최종 목적 등 그리스도인으로서 최소한의 진리인식도 없거나 그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면 당연히 진리에 대해 서로 교제를 나누어야 할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많은 지체들이 교회생활 안에 들어오기 전에는 교파에서 그분들과 유사한 상태에 있다가 도움을 통해 믿음에서 더 전진된 경우가 많다보니 배우는 입장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가르치는 입장에 설 때가 많을 수는 있습니다.


6. 지방교회 안의 성도들이 다른 교단의 성도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는가?

답변: 역시 위 5번 답변과 함께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낫고 안 낫고는 심판 날에 우리의 생명의 성숙 정도와 봉사의 열매를 통해 우리의 머리이신 주님이 판단하실 것입니다(고전3:13-15). 다만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교파에서 더 전진된 어떤 것을 갈망하다가 교회생활에 연결되신 분들은 그들의 과거의 체험과 교회 안에서 새롭게 본 진리들을 교파에 있는 성도들과 나눌 수는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소위 ‘지방입장’ 또는 ‘지방교회의 범위’를 <그 지방에서 거듭난 모든 성도들을 다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한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을 실제로 적용하는 점에 있어서는 우리의 자세와 상관없이 많은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즉 한국교계가 주의 회복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한가 하는 점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혹시 읽어보셨겠지만 ‘교회의 길’(워치만 니, 한국복음서원), ‘참 하나의 입장’(위트니스 리, 한국복음서원) 등을 다시 한번 읽어 보실 것을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