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소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나눔방
크리스틴 , 2020-12-29 , 조회수 (767) , 추천 (0) , 스크랩 (0)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스포츠센타에서 하던 운동을 포기하고,

혼자 아파트 20층 계단을 7번 정도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계단을 오르면서 바깥을 내다보니 흐린 날씨에

미세먼지까지 있어 산과 들판이 뿌옇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수위아저씨 한 분이 놀이터 주변을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흐트러진 의자와 탁자들을 제자리로 옮기고 빗질을 마치니

주변이 말끔해졌습니다.



나도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대청소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운동 후 샤워도 미루고 소매를 걷어붙였습니다.

제일 먼저 보일러실로부터 시작하여 냉장고, 식료품 찬장, 화장실, 베란다 화분정리를 하고 나니 쓰레기봉투가 가득 찼습니다.

씻고, 털고, 필요 없는 것들을 버리는 청소는 약간 힘들기도 하지만,

그보다 개운함과 성취감이 있어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청소를 하면서

내 마음도 청소해 내고 싶은 것들이 많음을 보았습니다.

바로 보이는 죄악들, 시기, 질투, 분냄, 원망, 성급함 등등.

그리고 오랫동안 생명나무를 붙잡지 못하도록

간교하게 나를 붙잡았던 나의 올바름, 의, 열심, 값싼 동정심 등도

쓸어내야 할 쓰레기들입니다.

나의 좋은 점이라고 여겼던 이런 것들이

늘 지식나무를 쫓게 한 것임을 보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겨울훈련 메시지에서 욥의 어떠함을 보면서 더 밝아졌습니다.

‘우리의 타고난 어떠함은 미덕까지도 그리스도와 대치된다.’

‘욥에게 일어난 어려운 모든 환경이 결국은 욥을 변화시키고,

생명나무이신 하나님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

‘하나님의 의도는 우리가 지식나무에서 완전히 구출 받는 것이다.’

‘지식나무를 피하라.’

‘선은 좋은 모조품으로 악보다 더 악하다.’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독립하는 것은 모두 사탄의 길로 가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지혜와 힘셈과 부유함을 의존할 수 없다.’

‘생명나무를 교회, 개인, 가정생활의 중심으로 삼아라.’

‘우리가 생명나무의 원칙에 따라 산다면,

선과 악을 주의하지 않고 생명을 주의하고,

옳고 그름에 따라서가 아니라 생명과 죽음에 따라서 일들을 분별할 것이다.‘

‘우리의 생각을 영에 둘 때, 우리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으로 충만하게 된다.’



이런 메시지를 들으면서 “아멘! 그렇습니다.”라고 반복하는

내 옆에 불교에 열심인 언니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다루는 주제를 한 번 들어보라고 했더니

호기심으로 같이 했던 것입니다.

그 언니가 옆에서 몇 번이나 그랬습니다.

“뭐가 이리 어렵노!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없네.”

쉬운 말이 아닌 것은 맞습니다.

특히 거듭난 생명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설명해 보려고 애를 썼습니다.



“세상에서 일어나는 싸움을 한 번 봐라.

대부분이 옳고 그름을 따지는 일아이가.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 서로 비난하고 미워하잖아.

그런 선과 악의 지식나무는 사탄이 상당히 좋아하지.

그리고 내가 좀 더 알고 좀 더 가졌다고 여길 때 남을 얕보고 교만하게 되잖아.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어떠함과 우리의 판단

그리고 우리가 가진 것을 신뢰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 오면 우리의 생각을 주님께 돌려서 주님의 생각을 물어야 한다는 거지.

그럴 때 마음의 안식이 있고 사망의 반대인 생명이 있다는 말이다.

생명나무이신 하나님을 주목할 때 우리는 참 사랑과 생명, 빛, 의, 안식 등을 취할 수 있다는 말이지."



그리고 덧붙인 말은

“이런 말들을 그 동안 숱하게 들어왔는데

어떤 때는 이렇게 마음에 깊이 새겨질 때가 있다.

참으로 마음 깊은 곳에서 아멘이 되고, 오늘이 그런 날이네.“

정말 그랬습니다.

주님의 긍휼로 내 안에 더러운 것들을 하나하나 보여주심에 감사합니다.

정말 더럽게 여겨지고 필요 없다는 확신이 설 때

씻고, 털고, 내다 버리게 될 것입니다.



오 주 예수님, 지식나무에서 완전히 구출되게 하소서!

생명나무이신 하나님을 주목하게 하소서!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

생명주시는 영이신 주님에게 모든 것을 묻게 하소서!

말을 하거나 행할 때 내 생각을 영에 두기 원합니다.

영에 둔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기 때문입니다.(로마서 8장 6절)






작은감자
2022-04-07 13:25:03   추천
아멘! 영에 둔 생각은 생명과 평안 입니다~~
진주
2022-05-04 18:40:16   추천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의 말씀하심에 귀 기울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