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성경적인 교회들의 참된 하나
성경진리토론방
, 2003-10-02 , 조회수 (424) , 추천 (0) , 스크랩 (0)

오성희님 열린마음으로 이곳에 오심을 환영하구요.
님의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지방)교회에 약간의 불만을 가지고 계신 것 같군요. 여하튼 인성안에서 진리적인 것들을 함께 교통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성희님의 주장은 복음서에서 주 예수님께서 하나를 위한 기도와, 사도 바울이 에베소서에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 빌립보서에서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 생각을 갖는 말씀안에 「하나」에 대한 부담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가 되는 것은 십자가와 그리스도이며, 한지방의 한교회는 그리스도와 십자가가 역사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므로 그 울타리를 무너뜨리든지 아니면 나오라는 내용이군요. 맞지요?


겉으로 보면 맞는말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더 깊이, 더 넓게 보면, 주님의 안목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성희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성경안에 믿는이의 하나됨의 실질에 대하여는 저 역시도 아멘 한답니다. 참되게 거듭난 믿는이라면, 아버지가 동일하며, 한 주님을 섬기고 있으며, 한 침례와 한소망, 한 성령을 받았음을 믿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바로 '교회'이겠지요. 이러한 하나는 결코 어떤 것으로도 나누어질 수 없습니다.


믿는이에게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 주 예수님이, 성령이 다른 분이 또 있겠는지요? 한 분 하나님이 나눌 수 없는 것 같이, 같은 생명을 가진 교회 또한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오성희님이 참되게 구원을 얻으셨다면 저는 한 형제요 한 교회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받습니다.


이제 이렇게 구원받은 사람들이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는 이 땅에서 어떻게 모여야하는 것에 대하여 성경은 우주적으로는 「하나님의 교회」(고전10:32) 인 "하나의 교회"를 말하며, 이들이 사는 경계를 따라 지리적으로 범위적으로 「고린도에 있는 교회」(고전1;2)임 말합니다.


그 의미는 교회가 생명안에서 실질적으로 하나이지만(하나님을 나눌 수 없는 것처럼 교회가 나뉠 수 없음을 말함), 이 땅에서 행정과 다스림과 모임을 위하여 "단수의 교회"가 복수의 "모든 교회들"(고전11:16)이 되는 원칙은 단지 그들이 소재하는 지방으로 나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나뉘어진 모든 지방에 있는 교회들은 단지 범위와 지리적 요건만 다를 뿐 믿음과 소망과 침례와 한 하나님이 다른 것이 아닙니다. 또한 한 마음과 같은 사랑과 뜻이 하나며, 한 생각을 품고 건축되는 것에 있어서 조금도 다르지 않으며 서로 독립된 것이 아닙니다. 이들은 믿는 것이 동일할 뿐 아니라, 장래 하나님의 왕국안으로 들어가는 곳도 동일합니다.


교회가 교회들로 나뉘는데 있어서 '지방적인 차이'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나 그 외의 모든 나뉨들은 다 인위적인 것이며, 뛰어난 영적인 사람을 좇아, 교리를 따라, 국가적 발생 위치, 의견, 다툼, 계급...등등으로 나뉜 것들은 모두 다 육체에 속한 것입니다. 충성교회, 소망교회, 사랑교회... 어떠한 이름으로 소위 '여러 교회들'로 나누는 것은 최소한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성경은 오직 이 땅에서 그분의 행정과 다스림과 모임을 갖는 합당한 입장은 지방외에는 다른 것을 두지 않으셨습니다.


지방으로 나누는 것은 교회의 내적인 성질을 바꾸는 것이 없습니다.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충성교회.... 이 모든 이름들은 오성희님이 말씀하신 소위 어떠한 교리적이고 인위적인 울타리입니다. 교회는 다만 자연적인 특성을 가진 고린도에 있는 교회, 에베소에 있는 교회, 빌립보에 있는 교회로 나뉘며 그들은 지방의 경계가 다르게 사는 것 외에 모두 다 똑같습니다. 그 안에 그리스도와 십자가는 조금도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한지방에 한 교회의 진리는 오성희님이 말하는 것처럼 십자가로 죄와 육체를 처리하고 난 후에 따라오는 진리가 아니며, 주님을 처음 영접하여 구원을 얻은 믿는이가 몸의 지체가 되어 교회로 자연스럽게 모이는 범위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