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제 답변이 너무 멀리갔나요?
성경진리토론방
, 2003-09-18 , 조회수 (315) , 추천 (0) , 스크랩 (0)


그럼 님이 질문한 것을 순서대로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 즉 피의 속죄로 구원을 이미 얻었다는 사람이

==> 주 예수님을 구주와 생명으로 영접하여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생명'을 얻어 그의 자녀가 된 것에 대해서는(요1:12)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생명을 가진 사람은 사탄이 가는 지옥불에는 결코 갈 수 없지요. (여기서 피의 속죄는 주님을 영접한 상태, 즉 거듭남을 포함한 초기의 구원으로 여기고 설명했습니다.)



> 계명을 잘 지키지 않는 상태에서

==> 그런데 문제는 죄사함과 생명의 씨만 떨어졌을 뿐 하나님의 생명이 그 안에서 성장이 없다면 그에게서는 하나님의 생명의 표현이 없습니다. (엄기욱님은 이 말 뜻을 소위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라고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계명은 사람의 천연적인 힘으로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증가되고 자람을 통하여 어떠한 존재가 되어 그러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고전3:7, 골2;19, 빌1:21, 갈2:20). 제가 자주 쓰고 좋아하는 말씀 한구절을 소개해드리지요.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좋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4)
구약은 밖의 계명을 지키지만, 신약은 "그 영을 좇아 행하는" 방식으로 율법(계명)의 요구를 이룹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증가와 성장은 바로 자신을 십자가에 두고, 곧 자신을 부인하고 안에 내주하는 영을 좇아 사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그러나 생명이 어린 사람은(생명의 씨만 있는 사람은) 계명을 지킬 수도 없고, 지켜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어린아이는 그의 안으로 주님을 더 먹고 마심으로 자랄 필요가 있지요.(요6:57)



> 아래의 성경 말씀에 의해 심판을 받는다면 과연 그 영혼은 어찌 되겠는지요?

==> 이것은 제가 전에 말씀드린 대로 구원의 문제가 아니라 행위로 받는 "상급또는 보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가 지옥에 가지는 않지만, 바울과 같이 의의 면류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지요. 영원한 왕국인 새예루살렘 전의 천년왕국에서 왕노릇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계20:4,6) 그러므로 믿는이들은 바울처럼 푯대를 향하여 달리는 것입니다. 이기지 못하여 징계를 받는 영혼은 천년이란 기간동안 시대적인 다루심을 받아 그도 또한 온전케되어 하나님의 아들의 명분(휘오데시아 갈4:5)에 이르도록 슬피 울며 고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결국 천년이 끝나 영원한 새 예루살렘에서는 은혜시대 때에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모든 믿는이는 모두가 다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 주님 피의 대속과 계명의 준수는 두 가지 모두 반드시 있어야만 하는 구원의 필수 조건입니까? 아니면 어느 하나만? 물론 누구나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전제 하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 당연히 예수그리스도의 피의 구속과 그의 생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는 것 둘 다 필수조건이지요.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주 예수님를 구주와 생명으로 영접하는 거듭남은 "씨, 과정" 이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사는 것은 "열매, 완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절대로 한가지만을 가지고는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구원에 두 방면에 대한 위 말씀의 근거는 주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에 물과 피를 흘리셨습니다(요19:34). 조금 더 부가적으로 설명을 할까요...
하나님의 목적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들어 그들안에 하나님을 내용으로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을 표현하고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창1:26, 고후4:7). 그러나 사람은 타락했고 죄인으로서 그들은 하나님을 받아들일 수 없는 소위 '더러운 그릇'이 되었습니다. 이를 인하여 하나님이 첫 번째 하신 일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로 그들의 죄를 씻는 것입니다. 그리고 씻기워진 그 그릇에 생명주는 영이신(고전15:45) 하나님을 생명으로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생명이 말씀의 물과 성령의 공급으로 자랄 때 하나님의 충만한 표현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 예수그리스도의 구속하는 피와 생명을 말하는 물은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 '필수' 입니다.



> 제 생각에는 '피' 아니면 '계명 준수' 이 두 가지 중 궁극에 어느 하나만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유일한 조건에 있어서 피는 계명 준수를 그리고 계명 준수는 피를 부정하는 것이 논리에 맞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이들은 결코 조화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 구원에 유일한 조건은 "주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처음에 구원받을 때도 주예수를 믿음으로 영접하는 것이며, 그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그분을 받아들이면(믿음) 곧 포도나무 가지가 진액을 받아들이면 열매를 맺듯이 하나님의 표현(계명의 준수)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두가지중 한가지를 택하는 논리는 성경에 없습니다. 특히 주 예수의 피를 부정하면 그는 주예수님의 십자가의 역사를 "무"로 돌리는 것입니다. 아주 무서운 이단사상이 되는 것이지요.



> 혹 오직 피에 의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아래 성경 말씀은 어찌 적용해야 할까요? 이 말씀들로 심판을 받는다면 피로 구원받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나중에 어찌되겠습니까?

==> 오직 피에 의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고 믿는 파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그들을 소위 '구원파'라고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충만한 표현 곧 열매들을 위한 유기적인 구원의 '생명의 성장'을 놓쳤습니다. 그들은 구원받았기 때문에 다시 회개할 필요도 없다고 말하며, 주님을 믿는 자로서 합당한 생활이 안되는 것에 대하여 많이 고민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