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16일
(렘13:23上) 구스인이 그 피부를, 표범이 그 반점을 변할 수 있느뇨
일본의 한 사냥꾼이 사냥을 하다가 새끼 호랑이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는 그것을 집에 가지고 돌아와 길렀는데, 고양이나 개와 함께 먹고 살게 했지만 육식만은 주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호랑이는 자랐고 보기에 사나운 듯 했지만, 성질이 온화하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가족들은 무서워하지 않았으며 사슬을 매지도 않아 마음대로 다녔습니다. 날씨가 몹시 더운 날이었습니다. 사냥꾼이 흔들의자에서 잠을 자는데 손은 아래로 늘어뜨려져 있었고 호랑이는 그 옆에서 그 손을 핥았습니다. 사냥꾼은 잠결에 파리나 개미라고 생각하고 손을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흔들다가 손가락이 호랑이의 날카로운 이빨에 부딪쳐 피가 났습니다. 호랑이는 피맛을 보자 야성이 크게 발작했습니다. 사냥꾼이 통증 때문에 잠을 깼을 때 호랑이는 이미 주인을 물고 밖으로 끌고 나가고 있었습니다. 사냥꾼은 떠나갈 듯 큰 소리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웃이 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와 총으로 호랑이를 쏘아 죽이고 사냥꾼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외적인 변화는 잠시 본성을 억제해줄 뿐입니다. 사람이 만약 거듭나지 않으면 속마음의 부패함을 바꿀 길이 없습니다. 예의 바르고 학식있는 사람이 꾸며낸 악한 일은 더욱 흉악하고 독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출처 : 복음예화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