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rpress.or.kr/kyokenews/xinu_view.php3?SN=695&CP=0예배시 예복 착용은 비 성경적
평상복 착용은 성경의 원리를 반영한 신앙고백에 따른 것
자의적 예배란 '불법적 예배' 혹은 '명해지지 않은 예배'일뿐
한국 성경신학회(회장 한제호 목사)가 주최한 제11차 논문 발표회가 성경 신
학과 예배(공예배에 대한 성경 신학적 고찰)를 주제로 2월 17일 서울 교회 교
회당(이종윤 목사)에서 개최되었다.
발표회에 앞서 이승구 교수(국제신대원)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발표회는 한제
호 교수(안양대 신대원 신약학)의 '예배 인도자의 복장과 분위기, 그리고 설
교에 대하여'와 성기문 교수(기윤실, 국제신대원)의 '구약과 예배', 이광희
교수(평택대학교 실천신학)의 '예배 신학과 예배 의식의 관계속에서 본 한국
교회 예배 개혁 및 갱신에 관한 연구', 김성봉 교수(안양대 신대원)의 '청교
도들의 예배관: 자의적 예배에 대한 다니엘 코드레이의 경고', 이정현 교수
(성경신대원 실천신학)의 '예배 때의 기도에 대하여'라는 논문 발표에 이어
한국 교회의 공예배의 방향을 위한 질의 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제호 교수는 "우리 나라 개신교 목사들의 예배 인도시의 복장이 1951년에
일어났던 6.25 동란을 계기로 해서 급속한 변화를 보이는 기현상이 발생했
다"고 밝히고 "개신교 목사들이 예배 인도 시에 개신교의 전래 이후 6.25 동
란까지 70여년 동안 입었던 평복 대신 갑자기 소속 교단이나 어떤 연구단체들
과의 아무런 합의도 없이 개인마다 처음에는 검은 색 가운을 입더니 점차 그
들 개개인의 취향을 따라 천주교나 성공회, 루터교의 성직자들의 복장을 닮아
가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한 교수는 "우리 나라 개신교 목사들의 지금까지의 예배시 복장이 평복인 이
유는 무원칙의 산물이 아니었고, 어디까지나 기독교의 토대인 성경의 원리를
충실히 반영한 신앙 고백의 한 표지였으며, 따라서 그것은 공교회의 오랜 기
간의 훌륭한 불문율의 전통을 이어온 관례였다"고 주장했다.
김성봉 교수는 "자의적 예배란 하나님에 의하여 명해진 것이 아니라, 사람들
이 고안해 낸 예배 행위"라고 전제하고 "이에 대한 예는 교황주의자들에게서
넉넉히 볼 수 있는데, 미사에서의 희생제사와 여러 가지 행위들, 은둔생활이
나 수도원 생활, 고해성사, 순례 등이 그것들이며, 이것들을 그들은 하나님
을 특별히 예배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개혁교회에서는 이것을 '불법적
예배' 혹은 '명해지지 않은 예배'라고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교수는 교수 사역을 마치고 2월 23일부터 신반포중앙교회에서 목회
사역에 전념하기로 함에 따라 김 교수의 마지막 강연에 참석하기 위해 안양신
대원 재학생들이 많이 참석하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