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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관심...
name : 송0민 hits: 65 / date : 2002.02.14 12:52:00
이 짧은 논쟁을 통해서, 개혁주의 신학에 대한 관심이 더 생기길
바랍니다.
사실 현 시점에서 신학을 크게 나누어 보면 복음주의와 자유주의, 포스트
모던 신학(흑인 신학, 여성 신학, ...)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전통적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르는 신학은 복음주의 노선입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인정합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해 보려고 하는 문제는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복음주의
안에서도 개혁주의 신학의 방향이 가장 온전한 신학을 지향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점입니다.
개혁주의 신학의 가르침들이 저에게 많은 의문을 던져 주고, "정말 그럴까?"
하는 생각을 종종 갖게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서 TULIP의 경우도,
정말 '불가항력적 은혜'와 '성도의 견인', '제한적 구속' 등이 옳은 것일까?
하는 생각을 곰곰이 해 보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커다란 의문 중 하나는, 원석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정말로
개혁주의 신학만이 옳은 신학일까?" 하는 점입니다. 이것은 회의일 수도
있는데, 아직 '개혁주의 신학과 성경의 연관성'에 대해서 저 자신이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솔직이, 성경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면에서 의문은, 칼빈 이전에는 개혁주의 신학을 주장한
사람이 없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왜 개혁주의 신학만이 옳은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즉, 1500년 동안의 신학은 어떻게 된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이 점과 관련해서는, 칼빈이 사도신경과 니케아 신조, 칼시든 신조 등
초대 교부들의 신학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신학을 했다는 점에서 초대 교회와
개혁주의 신학의 연관성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개혁주의 신학에서 성경의 무오성을 존중하는
신학을 해 왔다는 점(칼빈부터)인데, 바로 이 점이 개혁주의 신학이 옳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성경을 올바르게 존중한다는 점이
그 근거라고 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 점에 초점을 맞추어서
계속 성경을 공부하고, 개혁주의 신학을 연구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구원론에서 중생이 정말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하는 의아심도
가져 봅니다. 공부가 한참 부족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원석 님께서 올리신 글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승구 교수님의 신학과 성경을 동일시한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쩌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저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겠다
는 생각입니다. 잘 배우는 것과 아울러, 저 스스로도 노력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의 "~도그마티즘" 글의 어조가 너무 강한 듯 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무 말이 없으시네요. 휴~
위의 "~도그마티즘" 글에서 제가 좀 감정적이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결국 "전통적 기독교 신학"에 정반대로 역행하는 신학을 인정하기가
곤란하다는 뜻이었습니다.
역주가 "마녀사냥식"이라는 지적...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실 저도 개혁주의 신학에 대해서 아직까지 부분적인 확신만 있습니다.
그래서 좀더 검토도 해 보고, 생각도 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공부도 해 보고요.
"건설적인 논의"를 요청하는 각주는 분명히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연 그러한가? 위의 ~한 문제가 앞으로 우리가 심각하게
논의해 보아야 할 과제일 것이다."는 각주들입니다.
즉, 연구해야 할 문제들을 제시하는 각주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좋은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각주들도 있습니다.
여하튼, 저는 이승구 교수님께 대한 저의 개인적 존경심 때문에라도
그분이 추구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노선을 따라 가려고 합니다.
어쩌면 "스승보다 한참 못난 제자"가 될 지도 모르지만, 제가 할 수 있는
한도 안에서 개혁주의 신학을 배우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어쨌든 저는 가능하다면, Martin Lloyd-Jones 목사님처럼 "복음주의적
개혁주의자"가 되어 보고 싶습니다. 자유주의 신학 노선이나 포스트 모던
노선을 따르기는 무리이고요, 루터파 신학보다는 개혁주의 신학에 더
신뢰가 가기 때문입니다.
성경 비평학에 대해서는 아직 많이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