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교단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는 이단적인 교회??
성경진리토론방
, 2002-11-27 , 조회수 (572) , 추천 (0) , 스크랩 (0)
"오늘날 기독교계 안에 존재하는 <교단 체제-장로교단, 침례교단, 감리교단 등>의 원조(元祖)는 로마카톨릭"이라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교단'에 대한 이러한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아래 글은 소위 (지방)교회와는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혹시 이 주제로 성경을 근거로 토론을 원하시면 아래 글에 대해 이곳에 반박글을 게시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http://cskim.jesusfamily.net/cgi-bin/technote/main.cgi?board=biblechurch1


◎ 이름:임0영 (avchurch@hanmir.com)
◎ 작성일:2002.4.19(금) 11:54


지역교회와 교단(敎團)


디모데후서는 우리들에게 마지막 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울수록 기독교계는 각종 배도와 이단들로 인하여 영적 혼란과 논쟁이 점점 더 할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 흔히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어느 교단에 속한 교회를 다니느냐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의 배경에는 출석하는 교회가 혹 이단이 아닌가를 분별하려는 선한 의도가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 때문에 대부분의 이단들은 “정통”을 가장한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널리 알려진 정통 교단에 가입하지 않은 교회는 이단적인 교회로 의심의 눈총을 받기가 십상입니다. 그동안 출현한 이단들 덕분에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나 교단적인 체제를 따르지 않는 교회들이 특별한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외국의 경우에는 많은 교회들이 독립교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교회입니다. 저희 교회 역시 (1) 대부분의 가증한 진짜 이단들과 같이 교단에 소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2) 교단들이 내세우는 정통과 이단을 판별하는 기준 때문에, 종종 선한 믿는 이들로부터 오해를 받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 ?대해서는 재고의 가치가 없지만, 두 번째 이유에 대해서는 과연 그 기준이 옳은지를 분별하기 위하여 교단의 본질과 근원을 상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계 안에 존재하는 교단 체제의 원조(元祖)는 로마카톨릭입니다.

그 유래를 찾으면 교회가 하나님이 주신 양식을 벗어나 세상과 연합하기 시작하던 때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콘스탄틴 대제에 의한 기독교의 공인 후, 교회는 이교주의(異敎主義)와 급격히 혼합되어 가면서 세상에 있던 국가 통치체제가 교회 안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체제는 무천년주의의 입장 위에 “로마카톨릭이 영적 천년왕국 시대에 이 땅을 다스리는 카톨릭(우주적) 교회”라고 주장한 어거스틴에 의해 정통(?) 교회 체제로 확립되어갔으며, 이러한 교회관 위에 로마카톨릭은 국가 권력을 이용하여 거대한 종교 조직으로 구축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 형태를 거부하고 하나님께서 성경에 계시하고 사도들을 통하여 세우신 신약교회를 보존해온 참된 믿는이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국가의 권력과 무력을 이용하여 가혹하게 탄압한 자취가 기독교계 안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는 교회사입니다.

국가교회 체제에서는 한 국가에 태어난 사람은 자연적으로 국가 교회의 일원이 됩니다.

즉 태어나면서부터 그는 자연적으로 그 국가의 국민이 되며, 믿음에 의한 고백과 상관없이 유아세례를 통하여 국가가 공인하는 교회의 일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유아세례가 자리 잡게 된 기초입니다.) 한 국가가 황제나 왕을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체제로 국가를 다스리듯이, 국가 교회는 지역 교회를 상급 교회 아래 종속시키는 하이라키즘의 교권제도로 모든 지역교회를 다스리게 됩니다. 로마카톨릭은 이러한 체제로 그리스도의 자리에 교황을 대리자로 앉히고 지배해 왔던 것입니다.

이같이 교황을 그리스도의 대리자요, 지상 (카톨릭) 교회의 머리로 세우며, 국가 권력과 손잡은 교권으로 지역교회를 다스리는 것은 성경의 계시를 벗어난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루터, 칼빈, 쯔빙글리와 같은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을 일으키면서 이러한 국가교회 체제의 원칙을 그대로 답습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성경으로 보여주신 교회의 양식을 벗어나 교권이 정한 법으로 지역 교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한하고, 각 지역 교회를 중앙집권식으로 다스리는 교단 제도를 낳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중앙집권식 교단 체제는 본질상 지역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며 머리로부터 몸이 자율적으로 세워지는 성경의 원칙을 하이라키즘이라는 인간이 만든 체제 속에 가두어 버린 것입니다. (저는 프로테스탄트 교단들을 로마카톨릭교권주의와 동등하게 보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교단 체제가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오류의 가능성과 주변에서 보는 실제적인 많은 폐단들을 부인할 수 없기에, 모든 믿는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이러한 부분에 새로운 인식과 순종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를 소망하며 이에 대한 성경의 ! 원칙을 제시하는 바입니다. )


지역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이시고, 지역교회의 인도자는 오직 성령님이시며, 지역교회의 권위는 오직 성경입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4장이 증거하듯이 각 지체에게 각각 다른 영적 은사를 주신 유일한 목적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며, 이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 성령님께서 이 은사들을 통하여 지역교회를 인도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만약 이러한 성령님의 나타나심이 인간으로부터 온 의식(儀式), 규정, 제도, 조직으로 제한을 받는다면, 교회는 생명의 고갈로 고유의 기능을 잃고 종교 단체로 변할 것입니다.

한 두 명, 또는 소수의 고정된 은사가 다른 은사들을 대표하여 마치 은사의 대리자처럼 교회를 인도한다면, 이는 모든 믿는이는 성직자이며 각 믿는 이에게는 각각 다른 은사를 주셔서 그 은사를 통하여 교회에게 유익을 주며 궁극적으로 지역교회를 세우는 하나님의 계획을 벗어난 것입니다. 성경은 지역교회간의 교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야에는 모든 지역교회는 동일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지역교회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머리되심 아래에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지배 체제가 아닌) 지역교회 간의 교제를 통하여 한 ? 舅쉼?한 하나님과 한 주님과 한 성령님 안에서 하나됨을 지켜야 하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봅니다.

어떤 교회들은 독립교회의 입장을 표방하면서도 한 두 사람의 가르침을 성경의 권위와 동등하게 두고, 마치 교단을 형성하듯 그 가르침을 따르는 교회들로 연합된 체제를 이루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연합 양식도 본질에 있어서는 성경의 원리를 따르는 진정한 지역교회의 모습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성경의 원리를 따른다면 지역교회의 머리는 오직 그리스도이시고, 지역교회의 인도자는 오직 성령님이시며, 지역교회를 운영하는 모든 권위는 오직 성경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교회에 대한 계획 가운데 인간이 고안한 규정으로 교회를 조직하거나 제도화하거나 의식화하는 것을 막으시기 위하여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성령님을 보내셨습니다. 오늘날 지역교회의 인도자는 성령님이시며, 이 성령님께서는 기록된 말씀을 따라 교회를 인도하십니다. 따라서 신약의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그리고 하나님의 영적인 집을 세우는 거룩한 성직자로서, 말씀 안에 계시된 양식을 따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받은 바 은사를 가지고 자율적으로 지역교회를 운영하며 세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에 주님의 긍휼? ?믿음의 순종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