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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5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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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님과 저는 지금 어린양의 신부로 지칭된 계시록의 새 예루살렘이 우리가 "되는 것"(to be)인지, 아니면 되기도 하고 우리가 경기도 분당시에 있는 아파트에 문을 열고 들어가듯 하는 의미에서의 들어 가기도(to go) 하는 처소인지를 두고 토론 중입니다.
광야님은 새예루살렘이 수원성, 남한 산성처럼 들어가 사는 처소라는 증거로 요한 복음 14:2-3에 나오는 '아버지 집에 있는 거할 곳 또는 처소'를 제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광야님 주장처럼 우리가 장차 가게 될 저 하늘 어디에 있는 주거공간이 결코 아닙니다. 여기서 말하는 아버지 집에 있는 거할 곳은 원칙적으로 아버지집인 교회를 말합니다.그리고 우리와 하나님이 함께 거하는 곳(영적인 의미에서) 곳은 그리스도의 몸 안입니다.
이제 요한복음 14:2-3의 아버지 집에 거할 곳 또는 처소가 분당 시내의 아파트 같은 물질적인 처소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섯 가지로 증명하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사도행전 17:24는 '만유를 지으신 신께서는 천지의 주재이시니 손으로 지은 전에 계시지 않는다고'말합니다. 이 말은 영이신 하나님이 사람이 아파트에 살고, 단독주택에 살듯이 무슨 돌이나 금이나 ...눈에 보이는 건축자재로 지은 집에 사신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2. 처소를 물질적인 주거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성경 번역에 따른 착각입니다.
요14:3의 처소는 14:2의 아버지 집 안에 있는 거할 곳들과 같은 의미라고 볼 때, 만일 처소나 거할 곳이 물질적인 주거공간이라면 그 공간을 포함하는 아버지 집도 물질적인 주거영역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근거는 요14:2의 거할 곳을 many mansions이라고 번역한 번역본입니다. 그러나 이 번역은 원문의 의미 자체는 전달하지 않는 개념-'무슨 으리으리한 건물'-을 전달합니다.
요14:2에서 아버지 집 안에 있는 거할 곳(처소)은 헬라어로 '모네'인데 이 말뜻은 그냥 "거할 곳"일뿐, 그것 안에 우리가 생각하는 맨션 개념의 물질적인 장소라는 뜻은 없습니다. 오히려 같은 단어가 다시 쓰인 요14:23....'우리가 저에게 와서 거처를 저와 함께 하리라'에 근거하여 말한다면 아버지(와 아들)는 사람인 우리를 "거처"(모네)로 하십니다.
다른 번역들은 이 단어를 abodes로 변역하고 있습니다.
(다아비역, In my Father's house there are many abodes).
그러므로 아버지 집 안에 있는 거처가 무슨 맨션하우스라는 생각은
이러한 성경번역 과정에서 파생된 잘못된 오해일 뿐입니다.
3. 본문 문맥은 요14:3의 거처를 '물질적인 주거공간'이 아닌 사람들 자신으로 말하고 있습니다(물론 사람에겐 하나님 자신이 거처임).
즉 요14:3 에서 처소를 예비하면 주님이 다시와서 주님 있는 곳에 우리도 있게하겠다고 말하는데, 그 아래에서는 주님이 아버지 안에 계신다고 말합니다(14:10-11). 또한 아버지와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시겠다고 하십니다(23절).
실제로 아버지가 계신곳에 주님이 계시는데 아래 구절들은 신약 성경에서 아버지 집 또는 거처가 물질적인 주거공간이 아니라 주님 자신 또는 믿는 사람들인 교회라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이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2:19, 21).-예수님자신이 성전
-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고전3:16)-믿는이들이 성전
-'하나님의 집...이 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딤전3:15)-믿는이들을 가리키는 교회가 하나님(아버지)의 집.
-우리가 소망의 담대함과 자랑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며 그의 집이라(히3:6) -우리가 하나님의 집
-너희도 산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지어지고(벧전2:5)- 사람이 신령한 집
-너희도 ..하나님이 거할 처소가 되기 위하여..지어져 가느니라'(엡2:22)-너희라는 사람이 하나님의 처소임.
즉 요한복음 2장에서 성전개념이 구약의 물질적인 성전으로부터 예수님 자신을 가리키는 것으로의 계시의 큰 전환 이후 신약은 일관되게 "주님자신" 또는 "그분의 몸인 교회"가 아버지의 거하실 집(처소, 성전)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영이신 하나님 아버지가 60평(또는 600평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임) 짜리 아파트에 사시고 우리는 그 안에 방 하나씩 분양받아 산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타락한 사람의 관념에서 나온 공상일 뿐입니다.
4. 주님이 물질적인 집을 2천년 동안 짓고 계신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요14:2-3는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려 가노라... 예비하면 다시 와서...'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가신다'는 말을 저 하늘 어디에다가 맨션하우스 건축공사 하러 가시는 것으로, ' 다시 오시는 것'을 맨션하우스 다 지으시 후 우리로 새 집에 들어가 살게 하도록 주님이 재림하시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큰 오해입니다.
성경에서는 주님이 재림하신 후 이 땅의 천년왕국에서 통치하실 것을 말하는 곳은 많아도 이 땅에 재림하셨던 주님이 우리들을 데리고 다시 저 하늘 저택으로 돌아가신다는 말은 없습니다. 광야님은 그런 구절이 있다면 제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도대체 무슨 재료로 짓는 집이길래 공사기간이 2천년이나 걸린다는 말인지...그것도 다른 사람들이나 천사들에게 도급을 주는 것도 아니고 주님 자신이 직접 공사판에 뛰어 들어 짓는다는 말인데.... 만일 그것이 광야님 주장대로 물질적인 재료( 금덩어리든, 시멘트이든, 그 어떤 것이든 )로 짓는 집이라면 이것은 주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승천 하신 후 우주공간 어디에서 공사판 인부로 홀로 수고하신다면...이 얼마나 어색한 모습입니까? 더구나 지구상의 어떤 건축물도 천년 이상 걸린 건물은 없습니다. 대형 신도시를 사람이 지어도 요즘은 백년이 안 걸립니다. 하물며 말 한마디로 천지만물을 지으신 주 하나님이신 예수님이 물질적인 주거공간을 근 2천년 동안 짓고 계신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도대체 이 공사는 언제나 다 끝난단 말씀입니까?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이런 모순점들이 금방 노출 되는 이런 엉뚱한 생각들에 대해 그저 아멘하고 믿는 다는 사실이 참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적의 미혹이 있지 않고서야... 우리의 믿음생활의 최종 목적을 이런 식으로 소홀히 취급하는 것은 잘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광야님처럼 이런 비성경적인 가르침으로 오히려 성경적으로 믿는 사람들을 비판하고 교정하려 하신다면.... 누가 그런 주장에 아멘 할 수 있겠습니까?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말한다면 주님은 부활 하신 후 생명주는 영으로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그분 자신을 우리 안에 날마다 분배하심으로 "우리 안에"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짓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 교회가 바로 하나님의 집입니다(마16:18, 딤전3:15). 주님은 이러한 기초를 그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예비하셨습니다. 요14장 전체는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해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5. 만일 처소가 저 우주 공간 어디에 있을 물질적인 영역이라고 하더라도 참된 믿는 이들은 거기 살지 않고 주님과 함께 이 땅으로 재림할 것입니다.
광야님이 주장하시는 들어가서 살 처소는 광야님 주장에 의하면 이 땅이 아니고 "저 하늘 어디"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와는정 반대로 우리가 장차 하늘로 휴거했다가 그리스도의 심판대의 심판을 거친 후 재림하시는 주님과 함께 이 땅으로 다시 올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광야님이 말하는 저 하늘 거처에 안 살고.... 이 땅으로 내려 온다는 것이지요. 이 한가지 지적만으로도 광야님의 엉터리 주장은 비성경적임이 드러난 것입니다. 저는 이 요점은 이미 앞의 글에서 상세히 지적했습니다.
즉 성경은 주님이 그분의 성도들과 함께 저 하늘에서 이 땅으로 재림하신다고 말하며 전천년주의가 맞다면 이 땅 위에서 주님은 왕으로서 천년동안 통치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과 대다수 성도들은 하늘에서 땅으로 재림하여 사는데 광야님은 저 하늘에 있는 처소에 홀로 외로이 남아 계신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결코 아닙니다. 잘못된 성경해석에서 온 거짓 가르침입니다.
요약하면 광야님이 제시하신 요14:2-3의 처소는 분당시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아니면 우주공간의 물질적인 주거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 안에 사람은 하나님 안에 거하는 그리스도의 몸의 실제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일단 이렇게 개괄적인 글을 올리고...광야님이 위 다섯가지 문제점들과 앞의 저의 요14:2-3에 관련된 질문들에 대한 성실한 답변을 들어보고 좀 더 깊이 들어가 다루겠습니다. 주님이 우리 모두를 긍휼히 여기사 우리가 예수 믿는 목적에 대해 투명하게 보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