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제는 이렇게 정리하면 어떨까요?
성경진리토론방
, 2002-08-16 , 조회수 (351) , 추천 (0) , 스크랩 (0)
몇 번 글을 주고 받다보니
쟁점이나 입장차이가 어느 정도 드러난 것 같습니다.


  우선  '사탄의 본성이 타락한 사람 안에 내재되어 있다'는  (지방)교회측의 주장은 성경에 근거가 없다. 그리고 '사람이 사탄이 하던 행동을 하는 것은 사탄이 밖에 있다가 들락 날락 하면서 영향력을 끼치기 때문이다.'라는

무소속님의 주장에 대하여

저는 다음과 같은 성경구절들을  사탄이 밖에서 역사할 뿐 아니라 (물론 밖에서도 역사 하구말구요) "사람 안에서도"  타락한 본성과 관련된 어떤 것으로 내재한다는  주장의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1) 요일3:10...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사탄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이와 유사한 예로... 마13:38  '좋은씨는 천국의 아들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라',)

2) 요8:44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이러한 "성경근거"에 대해


무소속님은 '***의 자녀'라는 말은 아버지의 생명과 본성을 가지고
실제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수영 잘하는 아이에게 꼭 물개새끼 같다고 말하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진짜 물개새끼가 아닌 것과 같다 라고

"해석"하십니다.

그러나 저는

요일 3:10 에서 지금 쟁점이 된 '마귀의 자녀'와 함께 언급된 '하나님의 자녀'가  님의 주장처럼 단순히 밖에서만 관찰되는 유사한 행동적 특성만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생명이신 아들자신을 영접하고 한 영으로 연합된 상태(요3:6, 1:12)를 가리키는 것처럼 " 마귀의 자녀"도  아비인 마귀로부터 받은 어떤 것에 의한 " 내적 연합"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즉 " 아비" 와 "자녀"라는 성경표현을 근거로 '마귀의 생명' 또는 '마귀의 본성 '이 마귀의 자녀된 타락한 사람 안에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해석의 정당성은 특히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라고 한 요 8:44 중 '났으니'라는 대목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누구로부터 났다'는 말은  마귀가 필요할 때 '들락 날락 하거나' '다만 바깥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저희는 이러한 성경말씀들과 우리의 실제 체험을 토대로 이 주제에 대해 우리의 해석에 확신을 가지는 것입니다. 님의 주장처럼 다만 두 형제님이 그렇게 해석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성경근거도 없이 두 형제님의 해석을 기계적으로 따른다고 함부로 매도하지도 말아 주시기를 정중하게 부탁을 드립니다.

  물론  이런 저희의  해석적 관점을 무소속 님이 받지 않으신다면 저희도 억지로  강요하지는 않겠습니다.

       
  결론적으로 ... 무소속님이 문제제기 하신 이 주제는 성경의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그 성경말씀을  해석하는 관점에 양측 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선에서 마무리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요일3:10 에 나온 '마귀의 자녀'가 어떤 것을 의미하는 지는  두 견해 중 하나나 아니면  각자의 믿음을 따라 제 3의 어떤 견해를 택하시도록 일임하면 될 것입니다.




  앞으로 무소속님이  또 어떤 주제로 계속 토론을 하시려면.... 그 때는 선명하고 단순하게 "진리만" 제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사탄의 영이 타락한 사람 안에 있다'는  주장은 이러 이러한 성경말씀들에 비추어 볼 때 이렇게 이견이 있습니다.  (지방)교회측은 어떤 근거로 그렇게 주장 하십니까? 정도면 훌륭합니다.


  그 외에,  1) 왜 (지방)교회는 두 형제님 책만 출판하느냐 2) 천주교 교황이 어떻고... 3) 교주가 어떻고 ... 4) 집단체면이 어떻고 ...하는  말들은  다시 재론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무소속님이 앞으로 다시 안 하시겠다고 약속하셨으니 무소속님의 인격을 믿고 저도 다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불필요한 이야기들은  문제제기한  동기에 의혹만 갖게하고 불신만 조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주제를 보다 심도 있게 토론하려면 ... 롬5:12의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단수)가 세상에 들어오고' 에서의 죄가 무엇인가? 또는 소위 원죄의 본질이 무엇인가...등등 다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거듭말씀드리지만 소위 '사탄의 본성의 타락한 사람 안의 내재'문제는 약간 아쉽더라도 이렇게 일단 매듭을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