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곳을 방문하시는 다른 분들도 하성일 님과 같은 태도와 영을 가지시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그러나 지적할 것은 지적하되 교만이나 정죄의 영이 아니라 그냥 본인이 생각하고 느낀 그대로를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는 사랑의 영까지 느껴지는 군요.
처음엔 이런 대화(논쟁?)가 삼위일체라는 주제로 시작된 것으로 아는데
아마 글을 쓰시다보니 평소에 느껴왔던 다른 주제들이 약간 더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이제 지적하신 항목들에 대해서 저도 약간씩만 반응을 해 보겠습니다.
아마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른 분들도 조금씩 보완하시리라고 믿습니다.
1. 삼위일체를 판단하는 기준 중에서 두 번째는 문제나 논쟁의 여지가 있다.
두 번 째 기준이라고 하신 것은 우리 안에 생명으로 들어오신 예수님이 여전히 육신을 입으신 분이라고 믿는가 아닌가 라는 기준을 지적하신 것인지요?
이것은 '이 비밀은 곧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영광의 소망이니라'라는 골1:27 말씀이 지적하는 '우리 안에 계신 그리스도'가 여전히 육신을 입으신 분인가 아닌가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예수님을 영접한다, 또는 영접했다 고 말은 했지만 이 분이 저 갈릴리를 거닐 던 바로 그분은 아니고(저 하늘에 승천하신 분이 바로 그분이고).... 보혜사 성령이거나 아니면 그리스도의 영(육신입으셨던 예수님 본인은 아니고... 어떤 분)이시지만 보혜사성령은 예수님을 대리하신 분이니 이분을 영접한 것은 곧 예수님을 영접한 것과 마찬가지이겠거니 하고 막연하게 생각해 왔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주제를 그렇게 깊게 세세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막연하게 의심이 드는 것은 우리가 성령을 영접한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을 영접하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깊이 생각하면 헷갈리므로 그냥 덮어 둔 못다푼 숙제와도 같았었습니다. 만일 두 분 다를 영접한 것이라면 두분은 지금 우리 안의 어디에 어떻게 계신 것인지....가 잘 정리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보혜사 성령님'은 육신을 입으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 오신 그분이 육신이 있는가 없는가는 '갈릴리를 거닐 던 예수님 자신'을 영접한 것이냐 아니면 그분은 저 하늘에만 계시고 예수님을 "대신한" 보혜사성령을 영접한 것이냐 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쉽게 이해하도록 압축해서 말한다면, 우리가 영접한 분이 2격이신가 아니면 3격이신가 아니면 2,3격 다이신가? 1,2, 3격 모두를 영접한 것은 아닌가? 각각의 경우는 왜 그런가 하는 것이지요.
우선 이렇게 해서 논점을 재 정리해 보는 선에서 이번 글은 마감을 하고 싶네요.
2. 두 분의 가르침만을 너무 신봉하지 말고(99%), 쯔빙글리니 다비 등등 역사적인 성경교사들도 좀 받아들여라는 충고이십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은 지적이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겸손하게 받고 싶습니다. 참고로 아래 홈 페이지들은 소위 미국에 있는 (지방)교회들에서 만든 것입니다. 이런 것을 소개드리는 이유는 ...저희가 워치만니, 윗트니스 리 두 분만을 맹목적으로 떠 받드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과 다른 한 편으로는 다른 신실한 성경교사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우려가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아래 홈페이지들이 있는 원출처는
http://www.christianwebsites.org 입니다.
SERIES 1
The Lord's Recovery (new)
http://www.lordsrecovery.orgMartin Luther
http://www.mluther.orgCount Zinzendorf
http://www.countzinzendorf.orgJohn Nelson Darby (new)
http://www.johndarby.orgWatchman Nee
http://www.watchmannee.orgWitness Lee
http://www.witnesslee.orgWitness Lee's Relationship with Watchman Nee (new)
http://www.witness-lee-watchman-nee.org SERIES 2
Bernard of Clairvaux (new)
http://www.bernardofclairvaux.infoJohn Wycliffe (new)
http://www.johnwycliffe.orgJohn Hus (new)
http://www.johnhus.orgMartin Luther(new)
http://www.martinluther.info M. E. Barber
http://www.mebarber.org3. 회복교회만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라고 하고....
교회론에 관한 지적이시군요. 앞으로 더 토론이나 대화를 해나가야 할 부분입니다. 한 가지... 변명같긴 하지만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저희는 회복교회만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이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것은 잘못 전달되거나 오해된 것들이 서로에게 장벽이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4. 교부들의 삼위일체와 니 형제님의 삼일 하나님의 차이는?
우선 저는 교부들의 삼위일체를 ' 세 독립된(구별된) 인격들, 한 동일본질'로 요약하고 이 점에 전혀 차이가 없다고 말씀을 이미 드렸습니다.
단지 여기에 '삼위의 동시존재, 삼위의 상호내재'라는 교부들의 삼위일체의 특성이 한국교계 내에서는 소홀히 되는 듯한 부분이 우리와 조금 차이가 있다고 느낄 뿐입니다.
이점에 대해 하성일님이 이해하시는 교부들의 삼위일체는 무엇인지를 정의해 주시면 대화가 더 본질에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진솔한 글 감사하고 환영합니다. 이런 교제는 정말 읽는 분들에게도 유익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자주 방문해 주시고 더 대화 나누기로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