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토론을 위한 규칙들
성경진리토론방
, 2001-11-28 , 조회수 (680) , 추천 (0) , 스크랩 (0)

사랑하는 양제욱 형제님께

글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양 형제님이 흔쾌히 승낙하셔서 이제 며칠 후에는 첫 글이 올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교회와 신앙에서의 최 목사님과 (지방)교회측의 토론을 빠짐없이 지켜보았습니다만, 본 토론이 공정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양제욱형제님이 지난 10월 7일에 언급하셨던 것처럼 쌍방간에 몇 가지 사항들에 대해 사전에 합의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첫째는 토론주제에 대한 한계와 횟수를 정하는 것입니다.

양제욱 형제님은 지금 처음에 약속하신 대로 '신론의 문제점'에 대해 글을 준비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론에 대해 상호간 몇 번의 글을 쓸 것인지 또 그 이후에 추가 주제는 무엇인지, 위 최 목사님과 (지방)교회측이 다뤘던 기독론, 인간론, 교회론을 다 다룰 것이지 등에 대해서 합의된 것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양측의 원래 토론은 약간의 공백은 있었지만 햇수로 3년이나은 토론이 되었는데 이러한 토론의 주제에 대한 한계를 정하지 않고 토론을 시작하는 것은 서로에게 어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계속될 주제에 대한 선택은 양제욱형제님이 결정하셔도 좋습니다.

횟수에 있어서 한 주제에 대해 결론을 지을 때까지 몇 회로 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토론에 대한 결론의 글이 나오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마감된 횟수안에 서로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는 추가 토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은 서로가 동시에 싣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나중에 글을 쓰는 사람이 아무래도 더 유리하기 때문이지요. 사실 제가 두번째이므로 더 유리할 수 있지만 더 공정한 독자의 선택을 위해 제안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호간 비판 또는 변호의 근거는 전적으로 성경에 두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최삼경 목사님의 많은 주장들은 (지방)교회측에 의해 성경 근거가 없는 말이라는 역공을 받았습니다. 제가 볼 때 사실이 또 그랬습니다. 개혁신학 또는 장로교 어떤 신학자의 말이 아니라 성경말씀에 기초해서 비판하고 또 변호해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근거말씀을 보충하기 위하여 신학자들의 말을 인용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또한 상대방의 가르침이나 실행을 틀렸다고 비판할 때, 그렇다면 옳은 것은 무엇인지도 함께 밝혀야 합니다. 즉 신인합일주의, 양태론의 정의를 선명히 제시하고, 그것이 성경의 어떤 말씀에 의해 잘못되었는지를 말씀하시라는 것입니다. 아울러 원래의 토론에서도 (지방)교회측이 최삼경 목사님의 삼신론 이단사상을 지적했듯이 양제욱 형제님이 만일 잘못된 진리기초 위에 서 있다면 그것을 저도 지적하고 바로 잡을 것입니다.

셋째, (지방)교회측의 진리와 실행을 판단하시려면 원 출처를 근거로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위 이단을 연구한다는 분들은 대부분 (지방)교회를 비판하게 위하여 의도적으로 왜곡된 자료들을 연구대상으로 삼았지만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거짓된 기초는 참된 결과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토론을 위해서 윗트니스 리의 조직신학이라고 할 수 있는 신약의 결론-하나님, 그리스도, 그 영, 믿는이들, 교회...'(한국복음서원)을 읽으시고 이 내용을 토대로 판단해 주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양 형제님이 남이 악한 의도로 거짓되게 (지방)교회를 왜곡시킨 자료들을 사실확인도 없이 무책임하게 인용하는 식이 아니라 직접 원 자료를 진지하게 읽으시고 성실하게 비판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넷째, 양 형제님이 서 계신 입장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방)교회를 대표하지 않으나 그 곳에서 교회 생활하는 형제라고 저의 신상을 이미 밝혔습니다. 양 형제님도 자신이 최삼경 목사님이나 통합 측을 대리하시는지, 아니면 침례교인이신지 감리교인이신지 자신이 서 있는 입장을 선명하게 밝혀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최삼경 목사님의 삼신론 사상에 대해서도 토론 시 변호하시겠다는 말씀과 교회와 신앙 자료(디스켓)를 활용하시는 것으로 보아 최 목사님 또는 교회와 신앙 측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합니다. 상대방은 평지에 다 노출되어 있고 자신은 가려져 있는 채 토론을 시작하는 것은 형평성이 없습니다. 그리고 한 면에서 비공식적인 토론이지만 도중에 한 쪽이 분명한 이유없이 그만 두게 된다면 서로에게 상처만 남게 되고 관람하는 분들 또한 좋지 않은 결과를 보게 될 것이므로 어느 정도 책임성을 위해서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이 토론은 무엇이 바른 진리인지를 밝히기 위한 것입니다. 상대방의 약점을 찾아내려 하든지 인신을 공격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습니다. 이 점을 저도 주의할 것입니다. 양 형제님도 협조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러한 서로의 토론 과정을 통해 놀라운 주님의 진리가 들어날 수 있다면 더 없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저의 몇 가지 제안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평강의 하나님이 우리 모두와 함께 하시기를

성일 드림


[출처 : http://holybible.han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