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출애굽기 15장 13절에 두 개의 서술어가 쓰인 것을 주목한 적이 있습니까?  첫째는 주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셨다고 말합니다. 다음에는 주님께서 그들을 안내하신다고 말합니다. 인도하심과 안내하심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주님은 먼저 우리를 인도하시고, 다음에 우리를 안내하십니다. 예표에 나타난 그림을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여행할 때, 항상 인도하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인도하심이었습니다. 구름기둥이나 불기둥이 멈추어 있으면 그들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그들을 인도하시며 동시에 안내하시기도 했습니다. 그분은 그들과 함께 계셨으며 그들 가운데서 그들을 인도하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여행길에서 주님은 항상 우리를 인도하시며 안내하시고 있습니다. 인도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일반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안내하는 것은 특별한 것입니다. 여행 안내자가 인도할 때에는 다만 앞장서며 우리 앞에서 걷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떤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는 그가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만지지 말아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그는 안내자로서 우리에게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일반적인 방향을 제시해 줌으로써 일반적인 면에서 인도하십니다. 그러다가 어떤 때에는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안내자가 되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니다. 결국 그분이 그분의 능력으로 그들을 거룩한 처소로 인도하는 것은 그분의 안내하심 때문이었습니다. 인도하심은 다만 길에서 백성들의 앞장을 선 것이지만, 안내하심은 그들을 어떤 지점, 즉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로 데리고 간 것입니다. 그 처소가 바로 모임입니다. 그것이 집회입니다. 그러므로 구속 후의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안내하심은 그분의 백성을 집회로 이끄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