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 한 인격, 세 인격들 논쟁
삼위일체
Eugene , 2011-11-12 , 조회수 (3941) , 추천 (0) , 스크랩 (2)


위트니스 리가 <세 부분인 사람의 생명되시는 삼일 하나님>에서 삼위 하나님을 ‘한 인격’으로 표현한 것이 통합측 최삼경 목사와의 공개 토론시 주된 쟁점 중 하나가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트니스 리는 또 다른 곳에서는 여러 차례 하나님을 ‘세 인격들’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오해된 부분을 분명하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1. 위트니스 리가 한 인격과 세 인격들을 언급한 본문들

 

-한 인격: 영어 회복역 성경, 창세기 12장 1절 각주 1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 관한 기록들은 겹친다. 창세기는 그들을 분리된 세 개인들이 아니라 ‘한 단체적인 인격의 구성원들’(constituents of one corporate person)로 묘사한다.”

 

위 글에서 위트니스 리는 분명히 삼위 하나님을 한 인격으로 표현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은 그냥 한 인격이 아니라 ‘단체적인 한 인격’이라고 말한 대목입니다.

 

-세 인격들: 영어 회복역 성경, 출애굽기 3장 6절 각주 1

 

“…더 나아가 하나님이 세 인격들(three persons)의 하나님(15절 참조)이시라는 것은 그분이 이버지, 아들, 그영(마28:19)인 삼일 하나님이심을 의미한다.”

 

위 내용은 위트니스 리가 우리 하나님을 세 인격들의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2. 한 인격이란 표현이 나오게 된 배경

 

마태복음 28장 19절은 “그러므로 여러분은 가서 모든 민족을 나의 제자로 삼아, 이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 안으로 침례를 주고”라고 말합니다. 위 구절에서 언급된 <이름>에 대해 위트니스 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여기서 신성한 삼일성의 이름은 단수이다. 그 이름은 신성한 존재의 총체이며, 그분의 인격과 동등하다.”

 

위 설명과 위 세 인격들에 대한 언급에 따르면, 위트니스 리는  삼위 중 어느 한 인격 또는 삼위가 구별없이 뭉뚱그려진 한 인격의 의미가 아니라, 단수의 이름으로 지칭되는 신성한 존재의 총체의 의미로서 한 인격을 말한 것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트니스 리가 <인격>을 강조한 것은 우리 하나님은 단지 하나의 <어떤 능력>이나 <어떤 본질>만이 아니라 <한 인격체>라는 말입니다.

 

3. 한 인격, 세 인격들 표현에 대한 대조적인 반응들


위에서 보았듯이 위트니스 리는  삼위 하나님과 관련해서 ‘한 인격’ 이란 말도 했고 ‘세 인격들’ 이라는 말도 한 것은 사실입니다. 동일한 사실을 놓고 미국의 저명한 이단 변증기관인 ‘크리스천 리서치 인스티튜트’(CRI)는 위트니스 리가 말했던 한 인격은 사실상 골로새서 2장 9절의 한 신격(Godhead, 데오테스)의 의미이며, 이 한 신격 안에 한 본성을 공유하는 세 인격들이 구별되나 분리되지 않게 상호내재 하신다는 의미임을 제대로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통합측 최삼경 목사는 위트니스 리가 삼위를 세 인격들로 말한 부분은 의도적으로 무시하고, 한 인격이라고 말한 부분만을 크게 강조한 후 양태론 이단이라는 결론 쪽으로 무리하게 끌고 가다가 오히려 자신이 세 영들의 하나님을 믿는 삼신론자가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