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나눔방
, 2008-01-01 , 조회수 (2457) , 추천 (0) , 스크랩 (0)

일찍 잠에서 깨어 비취에 갔습니다.

아직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시각이었습니다.

공원에 이르자 높은 가지에서 새들의 지저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면 곧 해가 뜬다는 징조입니다.

동쪽을 향하는 언덕에 자리를 잡으니 곧 여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녘 하늘이 밝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산등성이가 밝아지고, 동녘 바다에 어둠이 걷히더니

드디어 불꽃이 일렁이듯 붉은 태양이 솟아올랐습니다.

아름답고 강렬한 붉은 태양에 감탄사를 내뱉기가 바쁘게

둥실 떠오른 태양은 이내 구름 속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러나 구름 사이로 강하게 발하는 빛에 또다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둠을 걷어내는 빛이 그토록 아름다운 것인지 새삼 새로웠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기지 못하나니...

절대 이기지 못하나니!

우리의 삶에서 사망의 어두움은 항상 우리를 위협하지만

빛이신 하나님이 모든 것을 삼켜 버리심을 압니다.

그래서 빛이신 그 분 앞에 나오기만 하면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 분 앞에 나오기만 하면 빛과 생명이 충만합니다.



빛이 충만한 새해 아침 동녘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오~ 주 예수여!

빛이신 주님 당신을 찬양합니다.

새해에도 더욱 당신의 빛 가운데 살게 하시고

당신의 빛 가운데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소서.

끊임없이 당신의 생명을 얻어가며 당신으로 살게 하여 주소서.

사랑이신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기까지 하신 그 사랑을 배우게 하시고 행하게 하소서.

새해에는 가족을 더욱 사랑하게 하시고

지체를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이웃을 사랑하게 하소서.

오~ 주 예수여!

당신을 사랑합니다!

당신을 찬양합니다!



기도를 마치고 비취 공원의 잔디밭을 가로질러 걸어 나오니

담요를 휘감고 해돋이를 나온 어느 아가씨가 큰 소리로 인사를 하였습니다.

“Happy New Year!!!" - ”Happy New Year!"^^

이렇게 2008년 새해 아침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동녘 하늘에 떠올랐던 태양은 잠시 구름 속에 머물다

지금은 맑은 하늘 가운데서 전형적인 오클랜드 여름날의

따끈따끈한 햇살이 되었습니다.

저 따끈한 햇살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 안에서

서로 뜨겁게 사랑하기 원합니다.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피차 사랑하라.‘(벧전 1:22)

‘무엇보다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하고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8~10)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