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마음으로...
나눔방
, 2007-05-06 , 조회수 (2443) , 추천 (0) , 스크랩 (0)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시험으로 마음이 바쁘지만 공부해야할 시트를 밀어 놓고

여러 곳의 지체들이 함께 하는 팡가레이 캠프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주님을 푹 누리는 것이 우선인 것 같아서요.

그랬는데 마침 첫 전달 메시지가 우리의 희년이 되시는 그리스도를

누리는 것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염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을 누리는 것이다.

이기는 자의 삶은 항상 즐거워하고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다.(살전5:16~18)

….

아멘! 아멘! 아멘!

 

집회를 마치고 점심을 먹고 캠프장 앞에 있는 비취로 나갔습니다.

마침 썰물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모래를 헤집으며 굵은 조개들이 주웠습니다.

조개를 줍다가 잔잔한 바닷물 위를 느릿느릿 걸어 보기도 하였습니다.

바람 한 점 없이 잔잔한 바닷가에 따사롭게 내리쬐는 햇살이 봄날 같았습니다.

빨간 단풍이 든 가을 날씨답지 않게 따뜻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조개를 다 줍고 비취를 벗어나니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또 있었습니다.

백발이신 형제님과 자매님이 비취 벤치에 앉아 함께 성경을 읽고 계셨습니다.

인사를 하는 저에게 What a peaceful place! 라며 인사를 건넸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평화스러운 모습은 지금 두 분의 모습이라고 응답을 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말씀을 사랑하며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함께 하는 모습.

이보다 더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이 있겠는지요!

이러한 본이 있는 교회생활!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형제 자매님들과 굽고 썰고 뿌리고 하여 준비된

푸짐한 뉴질랜드식 저녁식사를 하고 이어지는 메시지는 시편 23장이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이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 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목양하심에 있어

먼저는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에서 누리게 하시고

두 번째는 우리의 혼을 소생시켜 의의 길로 인도하시고

그 다음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통과하여 부활하신,

공기 같은 영이신 그리스도의 임재를 체험케 합니다.

네 번째는 전쟁의 단계로 우리는 대적을 향해 싸웁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평생 여호와의 집에서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누리는 것!

할레루야! 아멘!

 

1 2일 동안 말씀의 풍성함과 지체들의 풍성함을 한껏 누리고

돌아오니 영 안에서 기쁨이 넘칩니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이렇게라도 받은 공급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부엌일 하다가 잠시 카메라 앞에 선 지체들의 모습

두 분이 다정하게 앉아 성경 말씀을 나누던 비취의 모습을 올립니다.

이것은 오늘 하루가 다 가기 전에 우선적으로 해야할 저의 숙제인 것 같아서

잠자리에 누웠다가 다시 일어나 기쁨 마음으로 바삐 타닥타닥자판을 두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