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는 오늘부로 term 1이 끝나고 내일부터 2주간 방학이 시작됩니다.
10주 공부하고 2주 방학을 세 번하고 12월부터는 긴 여름 방학이 있으니
방학을 너무 자주한다 싶었는데 수업에 매이다가 방학이 빨리 되니 정말 좋네요.
무엇보다 컴 앞에서 여유롭게 키보드를 두들길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나누고 싶었던 누림을 적어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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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자연 시간, 식물이 자라기 위해 필요한 3대 요소는? - 햇빛, 공기, 물.
그러나 농약종묘사를 하는 집 딸아이가 시험지에 적은 답은?
- 농약, 비료, 영양제였습니다.^^
식물이 자라기 위해서는 햇빛, 공기, 물이 필수이고,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농약, 비료, 영양제도 필요합니다.
그러나 식물이 자라기 위해 또 하나 필수적 것이 있습니다.
좋은 땅 말입니다.
한 평 남짓한 텃밭 농사를 지어보면서도 좋은 땅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딱딱한 찰흙 위에 씨를 뿌리고 아무리 물을 주어도
제대로 된 채소를 얻기란 힘들었습니다.
뉴질랜드의 엄청나게 좋은 햇살과 공기에도 불구하고요.
그래서 경험자의 조언대로 땅을 깊게 파서 썩힌 잔디와 닭똥을 듬뿍 넣어
겨울 동안 땅을 푹 썩히고 나니 놀랍도록 흙이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씨를 뿌리는 대로 채소가 쑥쑥 자라고 고추와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좋은 땅! 씨가 자라고 열매가 맺기 위해서는 좋은 땅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뿌려진 하나님의 복음의 씨에도 마찬가지로 좋은 땅이 필요합니다.
감추인 죄들로 딱딱하지 않은 마음.
세상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욕심으로 가시 돋치지 않은 마음.
이런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의 씨가 잘 자라 많은 결실을 맺는
좋은 땅이라고 성경은 말합니다.(막 4:14~20)
이러한 좋은 땅에서 하나님의 생명이 잘 자란다는 것은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로 선택받은 믿는 자들이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는 자로 발전하는 것입니다.(벧후 1:4~7)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의 씨앗이 우리 안에서 열매가 맺히기 위해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말 것을 경고 합니다.(벧후 1:8)
풀을 뽑고 갖가지 돌을 골라내듯 우리 자신을 부지런히 비워내고
우리의 빛이며 공기이신 삼일 하나님의 넘치는 공급을 부지런히 받으며
우리 속에 뿌려진 하나님의 생명의 씨앗이 잘 자랄 수 있기 원합니다.
우리가 이같이 하면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다(벧후 1:11)는 말씀에 믿음을 더하여
주님 앞에 더욱 부지런한 자가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