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꽃
나눔방
, 2007-01-07 , 조회수 (3431) , 추천 (0) , 스크랩 (0)

아침에 출근하니 한 여직원이
이사람 저사람을 '바쁘게 이리오라'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멜을 보낸 것인데 그 안의 그림이 대나무 꽃입니다.
'행운을 전하는 대나무 꽃이라고..'


대나무 꽃은 60년 정도, 때로는 100년도 더 지나야 꽃을 한 번 피우는데,
꽃을 피우고는 대나무가 대부분 죽어버린다고 합니다.
빨간 꽃잎을 가진 예쁜 모습입니다.



수 십 년 동안 자신의 생애 마지막에 피우는 아름다운 꽃이라...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이 아름다운 것이다"는 말은
요즘 정치인들에게 강조되는 격언입니다.
너무나 마지막이 추한 모습으로 떠나는 사람이 많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일생의 경주를 시작한 나는
생의 마지막에 어떤 꽃을 피울 수 있을까..?
내 일생을 드려 아름다운 꽃 한송이를 피우는 마지막이 될 수 있을까..?

는 생각이 순식간에 머리를 스치고 지났습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I have fought the good fight; I have finished the course: I have kept the faith)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 되었으므로.."(딤후4:7, 8)

바울의 일생의 마지막 순간의 고백은
천수백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름다운 꽃으로 우리에게 감상됩니다.




바울이 달려간 코오스(the course)는
오늘 우리가 또한 달려야 할 길입니다.
그냥 달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달리지 못하게 하는 무언가 싸움이 있고
또 빼앗기지 못하게 무언가 지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1) 하나님의 왕국의 유익을 위해 사탄과 그의 어두움의 나라를 대항하여 싸우는 것(딤전6:12)과
(2)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에 의한 하나님의 경륜을 수행하기 위하여 달려갈 길을 끝까지 달리는 것과(히12:1)
(3) 하나님의 분배 안에 있는 거룩한 풍성에 참여하기 위하여 믿음을 지키는 것(갈3:22)입니다.


생의 마지막에 아름다움으로 남기 위해
오늘 싸워야 할 것을 싸우고,
(^^ 싸우는게 제일 먼저네요)
오늘 달려야 할 길을 달리고,
오늘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자 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