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자매님.
나눔방
안혜선 , 2006-05-12 , 조회수 (2642) , 추천 (0) , 스크랩 (0)
 
 
 
목양의 실재적인 훈련안으로 우리 모두를 집어 넣으신 그분의 지혜가
더욱 새롭게 빛나는 아침입니다.
 
베드로에게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번 물으시던
그 지혜가 오늘 우리에게도 전달 되었습니다.
 
우리에겐 그분을 사랑할만한 여지도
더군다나 그분의 양들을 먹일수 있을만한
심장도 없단것을
그분은 잘 알고 계십니다.
 
그분이 거듭거듭 물으실때에
우리는 신음처럼 대답합니다.
 
"아니요, 주님..."
"전 사랑할줄을 모릅니다."
그렇게 자꾸 뻐팅기느라 연신 입술을 종알거릴때
그분은 틈을 놓치지 않으시고
우리 안으로 쑤욱쑤욱 들어 오십니다.
 
내안에 은밀히 잠가 놓았던
여기 저기 산재해 있는 지저분한 골방들을
그분이 점차 점령해 가십니다.
 
무심히 지나치던 지체들이
한분한분 보물처럼 드러나지며
조금씩 사랑스런 존재로 새겨집니다.
 
L 자매님은...
50이 채 안 되신 유태인 이십니다.
미 동부에서 태어나 대학생이 될때까지
자신이 유태인인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대학시절
까닭없이 시름시름 앓는 바람에
병원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오랜 진찰후 결과가 나왔을 때
하늘이 노래지는 현실에 부딪혔다고 하십니다.
Familial Mediterranean Fever
(지중해 연안에 사는 종족에게 전해지는 유전적 질병)라고
명명 되어진, 스페니쉬계 유대인들에게만
계속 되고 있는 특이한 병이 자신에게
있는 것을 알고 비로서 자신이 유대인 인것이
밝혀 졌다 하십니다.
 
심한 인종차별과 특히 유대인들을
몹시 미워하며 적대시 하던 그 세월을
자식들에겐 선 보이기 싫은 아버지의 주도 면밀한
계획하에 가족의 성씨도 바꿔가며 낯선 동네로 이주 하셨던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슬펐던 것은
그 병을 앓는 순수 유대인들은 거의가
나이 40을 못넘기고 죽는 다는 역사 였습니다.
 
그런 마음 약해진 상태에서 캠퍼스 생활을 하던 그 어린 여학생은
어찌어찌 생활하다가 어느 신실한 크리스찬인 남학생을 캠퍼스에서 만났고
주님을 알게 되었고 회복안의 교회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두분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요...
형제님은 마침 유태인이 아닌 폴란드인!
그 덕에 자녀들은 그 질병을 앓지 않고 몇 퍼센트 가능성만
지니고 있다합니다.
 
자매님이 하시던 말씀이 생생합니다.
"내 나이 거의 50 이니 나의 인생은 덤으로 그분의 몸을 위해
주님께서 매일매일 긍휼로서 허락하시는 것이랍니다!!"
 
아름답고 음악을 좋아하며
바이올린을 레슨하시는 자매님이
어느날 지팡이에 의지하여 저를 방문 하신날
다섯명의 조촐한 인원의 자매집회를 하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함께 말씀을 먹었었지요.
For there is no distinction between Jew and Greek,
for the same Lord is Lord of all and rich to all
who call upon Him. (Rom. 10: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저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롬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