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유익한 것은...
나눔방
, 2006-01-26 , 조회수 (2244) , 추천 (0) , 스크랩 (0)

어제부로 올 여름 손님맞이 주간이 끝난 것 같습니다.

매끼 식사준비, 하루에 몇 시간씩 운전하기, 관광지 안내하기,

사진 찍기 등등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물론 즐겁고 공급이 넘치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내 집에서 장기간 손님을 대접하면서 정말 힘든 것은

제 자신의 드러남이었습니다.

그러나 지체로 인한 이러한 드러남이 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한국에서 누가 온다하면 일단은 반갑고 같이할 시간들에 설렘이 있고,

또 함께하면서 받을 공급에 기대도 되고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새롭게 느끼는 것은 지체들과 섞이면서 제일 유익한 것은

자신의 드러남을 통하여 제 자신을 좀 더 정확하게 보게 되고,

아니다 싶은 부분엔 처리받기 원하는 마음이 생기고(괴로우니..),

참으로 조정 받고자 하는 간절함은 기도로 이어지고,

그리고..

제 자신은 십자가에 죽기에만 마땅함이 더 또렷해지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누린 말씀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이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 내용은 하나님은 몸을 함께 섞으셨다(고전12:24)는 것 입니다.



‘섞이다’의 단어는 서로 조정되고, 조화되고, 고르게 되고 연합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몸의 생활 안에서 이러한 섞임이 있기 위해서는

we have to go through the cross and be by the Spirit,

(십자가를 통과하고 그 영에 의해 존재하며)

dispensing Christ to others for the sake of the Body of Christ.

(그리스도의 몸을 위해 다른 이들에게 그리스도를 분배해야 한다.)

Whatever we do should be by the Spirit to dispense Christ.

(우리는 무엇을 하든 그 영에 의해 존재하고 그리스도를 분배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 어떤 수고를 하던

영에 따라 행하여 그리스도를 분배하는 것이 아니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닐 것 입니다.




*** 뉴질랜드가 너무너무 좋다고 쉬지 않고 감탄을 하며

이 곳에 꼭 살고 싶다고 하던 초등 6학년생 진호..

주님 앞에 귀한 그릇으로 자라길 기도하며

진호의 간절한 마음에 주님의 선한 인도가 있기를..


3년을 벼루어서 어렵사리 뉴질랜드를 다녀간 지체들을 떠나보내고

아쉬움과 함께 주님 앞에 돌이키며 이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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