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메마른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난 것은?
나눔방
, 2005-09-28 , 조회수 (2162) , 추천 (0) , 스크랩 (0)

'부활 후 휘장 안에 거하도록 더 강하게 부르심받음'

이 말씀이 오늘은 참 많이 와 닿아요...

세상에서 이리저리 굴르다가(이 표현을 첨 교회 생활 할 때 어떤 지체님이 쓰셨는데...그땐 왜 그리 거끌거리든지요...^^;;...내가 굴러먹었는지 잘 댕겼는지 어찌 아신다구...^^;;;), 그래서 연애두 많이 해보구...그래서 페미니즘적인 성향이 강해요, 제가~

그냥 인간적으로 보면 형제님이 너무나 이기적이고 모순덩어리에다, 억지스런 가부장적 사고가 억울하기만 하고, 결혼 전엔 참 잘 나가던 때도 있었는데 뭐하나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생활에 답답해.하면서 그 때의 자유가 그립기도 하고...교회 생활 하면서부터는 어느 날은 주님의 말씀에 감동 받아 오기도 하지만, 어느 날은 뭔가 세뇌당하고 있고 '이거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 어리둥절하기만 하고...

이래저래 참 견디기 힘들었어요. 짐을 쌌다가 풀렀다가를 여러번, 주님의 말씀이 살아 제 안에 들어오시기 전까지는 참 견디기 힘들고 감옥도 이런 지독한 감옥이 어디 있나 했었는데요...

이제야 싹트고 보니 주님의 안배하심을 생활 가운데 체험으로 느끼고, 그 사랑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주님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집니다.

오늘 역시 어제 눈물로 기도한 것에 대한 주님의 응답을 체험으로 들었는데요...오늘은 이제 이런 마음이 들어요...

"주님, 제가 주님이 아니고는 이곳에 어찌 머무를 수 있으며, 또 다른 어느 곳에 가든지 제게 만족이 있겠습니까. 다른 어떠한 환경일지라도 주님이 없다면 또다른 불만으로 떠다니는 공허만 있겠지요...주님과 함께하는 곳에 참된 만족과 안식이 있습니다."

형제님이 코곯고 주무시고 있어요...

주님의 응답의 하나였는지, 무심한 형제님이 오늘은 제게 너무나 아이 다루듯 자상하게 대해주셨어요...형제님을 통해 주님을 느끼고, 또 형제님의 감춰진 사랑을 느끼면서 형제님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지고...머리 삼고 그저 뜻대로 따르고 싶은 마음이 절로 솟아납니다...*^^*

빨리 생명이 자라 현숙한 여인으로 변화되고(물론 그에 지고 갈 십자가를 생각하면 식은땀이 나지만요...^^;;;) 하루빨리 주님께 쓰임받기 합당한 그릇이 되고픈 갈망이 절절한 오늘 밤입니다...이 마음 주님이 붙드셔서 변치 않게 하세요...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