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이삭...
나눔방
, 2005-07-24 , 조회수 (1447) , 추천 (0) , 스크랩 (0)
다시 시작한 교회 생활....
세상과 연결된 끈을 가지고는 힘든 생활....
정리해야 만 했다....

이별을 고하니....
이유를 묻는다....
사랑하니까 ...헤어지자니...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영적인 것이 통하지 않는다 하니 자신는 다안다 한다...ㅎㅎ
미래의 나의 자식을 나와 같은 상황으로 데려간다는 것은....
지옥이다.

헤어지는 것이 났다...
설사 교회생활을 한다고 하더라도
여자가 앞서간다는 것은 .....
생각하기도 싫었다...

경성대학에서 특별집회를 한단다...
그럼 한번 와보고 결정하라 했다.

4시에 대학 앞 까페에서 만나기로 했다..
5시가 되고,6시가 되고...7시가 되었다.
그는 나타나지 않았다.

주님!!! 이것을 원하셨습니까?
좋으십니까?
이사람을 떠나더라도 다시 나를 외롭게 하지 말아 주소서...

정말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게 해주소서...

불쌍한 사람입니다.
어린나이에 아버님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떨어져...
그렇게 살아온 사람...그렇게 살고 있는 사람 ...
꼭 사랑해 주고 싶은 사람...

그러나......
떠나라 하시면.....
.
.
.
3시간동안 다 식은 유자차를 두고 그렇게 일어섰다...

그런데.....
그가 뛰어 올라온다...
겨울인데 ... 겉옷도 입지 않고 가방도 없이....
보자마자 빨리 돈줘!!! 택시비!!!
친구들에게 붙잡혀 화장실 간다고 하고 겨우 도망나왔다 한다...

그렇게 눈물이 뒤범벅이 된 나를 데리고
빨리 가자!!!

그 다음날로 양산으로 취직이 되었다 ...
그리고 시작된 교회 생활...

양산교회에 총각이 들어 왔다 하시며...
중신하기에 바쁘신 자매님들^^

연애시작부터 밤11시면 어김없이 전화가 걸려 온다...
보고한다...

오늘 집회 없더라..부산가셨나 보다....
아니! 오늘 양산에서 부산오시지 않았는데.....이상타...

그런데...
알고 보니...양산은 차량을 운행해 모두 같이 집회소에 들어 오시니..
8시가 조금 넘을 때가 많았다 한다...

선배의 사무실 창으로 집회소가 보였다...
정각 8시에 한번 쳐다 봐서 불이 안켜졌으면...
그뒤론 절대로 그쪽은 안쳐다 봤다고 한다...ㅋㅋㅋ

그러니 맨날 오늘 집회 안한다....만 했구나....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연히 예상했던 것이지만....슬펐다...
기도를 너무 하신 결과였을까....
난 봉사로 자꾸 바빠지고...세상을 끊으려 하니 훈련이 필요하다 느껴졌다....

미국다녀 오겠다 하고 그렇게 떠났다...

우리집으로 안부전화한 선배에게 어머닌....이제 유미찾지 말거라...하셨다 한다...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미국에서 한달간 대학생들과  함께 여행하며 훈련을 받았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한달은 정말 힘들었다.
한번은 그룹으로 새벽부흥을 하는데...
난 당연히 입을 열지 않았다.
한국말로 해도 기도가운데 흐름을 잡아 하기가 쉽지 않은데....
영어로는 말할 것도 없었다....
그런데.....조장형제님....기도를 중단시키시더니...막 야단을 치셨다...
훈련을 받으러 와서 입도 열지 않는다고....

그래 내가 영어를 잘 못하는지 다른사람들은 잘모르니까....
각자 주님께 나아가라는 말씀....
그렇게 일어나서....대학 캠퍼스 잔듸 구석 조그만 바위뒤로 가 또 꿇었다...

주님....정말 나에게 왜이러십니까?
날 인도하셨으면 보여 주셔야 하지 않습니까?
가라하셔서 왔는데....
내일생을 사로잡으실 수 있는 이상을 주시옵소서...

그날 오전 집회를 난 잊을 수 없다....

약속의아들 이삭...
그를 번제로 바치라 하신다...
원망없이 아침에 일찍...번제에 쓸 나무를 쪼개어...
이삭에게 지우고...자신은 불과 칼을 손에 들고...그렇게 부자는 동행했다...
내아버지여...불과 나무는 있거니와 번제할 어린양은 어디 있나이까.....
.
.
그랬다....
난 바쳐야 했다....
내 마음에 위안이 되었던 사람...
안식을 주었던 사람...
집회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에겐 그러한 사랑도 허락하시지 않는구나...

그리고100일후 돌아왔다...
그리곤,통화를 하는데...대충믿으며 살자 한다...

그날밤 편지를 썼다...
당신은 나의 이삭이라고...
이제 마음껏 주님 누리며 살겠노라고....

그렇게 주님은 나를 사용하셨을까....
정말 다시 돌려 주셨다...

부활한 이삭을...

그렇게 결혼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