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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17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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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부부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내 앞을 지나갑니다....
일하다 나온 허술한 옷차림의 부부인 것 같습니다....
뒷자리에 앉은 여자가
남편의 허리를 꼭 끌어안고 있습니다....
애구~ 이 더운데~~!!
나 혼자 중얼거리면서도
오토바이가 사라지기까지
내 눈은 그 부부를 따라갑니다....
참 보기가 좋습니다!!!
나도 오늘은 우리 남편 허리나 한번 잡아 볼까?? ㅋㅋ
혼자 생각하다 웃음이 나왔습니다....
내 짧은 팔로 굵은^^ 허리가 잡히지도 않겠지만...
괜시리 그랬다가
씨름할라고 달려드는 줄 알고
팔굽치로 한방치면
난 최소한 병원에 입원입니다!!! ㅎㅎㅎ
조금 더 길을 가다가보니
젊은 부부가 갑자기 차 뒤에 숨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차 속도를 늦추고 좌우를 살피니
부부의 맞은 편 길에서너살 된 여자 아이가
귀엽게 두리번거립니다....
애구~~
이뻐라!!!
아이도 엄마 아빠도 참 이쁘고 귀엽습니다....
아이 엄마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내가 환하게 웃어주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내게 웃어주자...
아이 아빠도 날 보고 웃습니다....
나때문에 아이에게 들켜버리자..
아이가 까르르거려며 웃습니다....
혼자 운전하며 돌아오는 내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
사랑하는 자녀와 부모의 모습!!!
아~
참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가정이라!!!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