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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2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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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한 남자를 알고 있다...
내 기억에 그는 아주 운동을 잘하며, 청중을 사로잡는 언변을 가졌다.
그리고,불쌍한 사람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그에게는 세상을 개혁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에게는 야망도 있었고 꿈도 이었다...
그런 이 남자에게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소년시절 동네운동시합이 붙었었나 보다...
운동을 하다 공을 쳐낸다는 것이
화단의 가시에 찔려 공에 피가 묻어 나는 것도 모르고 시합을 하다
공에 묻어나는 피로 인해 구경나온 한 소녀의 집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는 두살아래의 소녀에게 반해 버렸다.
운동만 하던 그에게 사랑의 감정이 싹트며....
한없이 소녀에게 빠졌다.
그러나 소녀는 그가 관심없었다.
눈길한번 주지 않는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소녀가 원하는 대학을 가고...
치마폭에 일심 혈서를 쓰기도 했다.
군대를 다녀와 청혼을 하니 소녀는 수녀가 되련다 한다...
이 무슨 해괴한 말인가...
자신을 그토록 사랑하는 이가 이처럼 원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
.
.
그러나 ,결국 그는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는데 성공하였다...
...
그녀는 약사다...
그는 교사가 되었다...세상이 하도 어지러워 국회로 진출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녀는 밤새워 기도한다...
권력을 그에게 허락하지 말라고...사람들이 그에게 표를 주지 못하게 하라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하나님을 알게 해달라고....
그에게는 4자녀가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아이의 소식이 또 들렸다...
그녀는 낳고 싶지 않았다...
약을 먹었다...
그러나....
아이는 지워지지 않았다...
참으로 끈질긴 생명이다...아님 하늘이 아이를 포기하지 않은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