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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28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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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그랜드 캐년에 뜨는 아침 해를 보겠다고...
추운 겨울 날씨를 참으려고
발을 동동 구르며
새벽의 추위를 참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형제님 한분이...
아침이 오기 전 새벽이 가장 춥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전 그때까지 그런지 어떤지도 생각해 본적도 없었으니까요..
새벽에 집을 나와 돌아다닐 일도 없고...
어쩌다 다녔던 새벽기도집회도
예배당과 집이 무척 가까왔거나
차를 타고 다녔기에...
새벽이 추운 줄은 알길이 없었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하나는...
운전을 하고 다니다보면..
아주 긴 터널을 만날때가 있습니다...
처음엔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지만...
결국 어떤 지점을 지나면서는
터널을 나가게 된다는 걸.....
아무런 의식이 없으면 알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을 해보면...정말 그렇다는 걸 알게 됩니다.....
또 다른 생각을 하게됩니다...
주님에 대한...
주님은 사망을 향해 걸어들어 가셨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서인가요?
내가 받을 침례가 있으니 그 답답함이 어떻겠냐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죠...
기대하시던 죽으심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그리고 골고다 언덕으로...
그리고 사망 안으로 걸어들어 가셨습니다.....
사망이 얼마나 신이 났을까...
이 사람(하나님-사람)만 내가 소화 시켜버리면..
이 조애의 생명-창조되지않은, 꺾일 수 없는- 이 생명만
삼킨다면...
사망은 이 땅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이 사흘동안...
아마도 최선^^;;;; 아니, 최고로 열심을 내어
이 신성한 생명을 삼키려 애썼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사흘 후엔...
요나을 토해 내 줄 수 밖에 없었던
큰 물고기 처럼....
무력한 사망은
신성한 생명을 토해 내어주고
자신의 패배를 인정해야만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니, 사망을 한 바퀴 잘 돌아 보셨다는 듯...
육신까지도 아들로 인정되시고...
이제는 높이 보좌에 앉아 계실 뿐 아니라
우리 안에서 들어 오실 수 있는
그런 편리한 분이 되셨습니다.....
요즘
저희는 새벽과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전히 굴 안이지만...
밖으로 나가고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을 여행하고 있지만
사흘의 여행을
우리의 연약함을 인해...
주님께서 단축 시켜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조애의 생명
사망을 이긴 부활 생명...을 믿기에...
두려움없이...
담대히, 그리고 감히 이런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말미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