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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5-21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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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곳에 자주 들어와 보는군요.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글들을 읽고 난 후 꼭 이 나눔방에 들리게 됩니다.
이곳은 토론방이 아니라 지방교회 형제들과 논쟁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다만 저의 느낌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 모두 열린 마음으로 지금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지혜를 주님께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정필 형제님이 지방교회로 올 마음이 있다고 했는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선하게 인도하실 것입니다. 지방교회에도 분명 구원이 있기 때문에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 마음이 무거운 것은, 박정필 형제님을 반기는 다른 형제님들의 반응입니다. 그것은 마치 구원받지 못한 한 사람을 구원시키는 반응이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도 불신자가 한명 등록하면 그렇게 반기고 기뻐합니다.
저는 거기서 기존교회를 향한 지방교회의 시각을 어렴풋이나마 발견합니다. 기존교회가 지방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 것을 강력하게 반박하면서, 지방교회도 동일한 잘못을 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아니길 바랍니다^^
지방교회 눈에 보기에 기존교회는 다 이단이고, 가능하면 기존교회 성도들을 구원해내야 한다는 생각을 혹시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주님 앞에서 선하지 못합니다.
기존교회 목사님들 중 워치만 리에 대해 완전히 이단이라고 말하는 분들 보다는 부분적으로 수용하는 분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최삼경목사님의 견해가 모든 기존교회 목사님들의 견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교회와 지방교회가 한 형제의식을 가지고 연합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복음화를 이루어가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방교회가 정말 하나의 교회를 지향한다면 그것이 바른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불신자가 한 명 등록하면 매우 기뻐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다른 교단이나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오신 분들은 가능하면 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시도록 권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시겠다고 한다면 한 가족으로 맞이합니다. 지방교회도 기존교회를 향해 이런 시각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기존교회나 지방교회나 공통적으로 힘써야 할 것은, 서로 성도들을 빼내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재림하실 수 있도록 속히 세계복음화를 이루는 일입니다.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민족이 8,000개나 됩니다.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져야 주님께서 다시 오십니다.
그런데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이 홈피에 올라온 모든 글들을 살펴보지만, 세계복음화와 민족복음화에 대한 비전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존교회가 발견하지 못한 영적인 진리들을 지방교회가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훌륭한 점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귀한 진리가 세계복음화에 쓰임받기를 바랍니다. 제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 위에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