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필 형제님!!
나눔방
, 2004-05-21 , 조회수 (1554) , 추천 (0) , 스크랩 (0)
형제님의 글을 읽고 15년이 지난 옛 추억을 떠올려 봅니다.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된 딸아이와, 무지무지 말 안듣는 5살
사내아이를 둔  주님안의 형제입니다.

저도 초등학교때 주님과 연결되어 대학교1학년때 까지
장로회 고신측 교회에서 신실하게 주님을 섬겼었다고 생각됩나다.

그런데 대학생활의 즐거움(?)을 알게되면서부터 주님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고, 당구장, 디스코장,수많은 미팅들,
많은 친구들....

즐거움의 연속이었죠???

그러다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였습니다.
지금의 제 아내지요.!!
대학교 후배였습니다.
같이 등산도 가고, 바닷가도 가고, 영화도 보고.....

그러던 어느날 이었습니다.
조용히 저에게 말하더군요.
이젠 교회에 다시 나가야 되지 않겠냐구요.

순간 저는 가슴이 덜컹 내려앉는 느낌이었습니다.

왜냐구요?
두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그 당시 저도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느꼈었고,
또하나는, 정말로 그 생활을 버리기가 싫었습니다.

그러나 그여자는 자기와 세상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교회생활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더 힘든일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가 이단에 빠져 있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오 주님!  어떻게 해야합니까?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성적으로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호랑이를 잡기위해 호랑이굴로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여자를 이단으로부터 구출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집회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횟수가 지속되면서, 기독교에서 보지못하고,
느끼지 못한 많은 것들을 보게되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경륜이 무엇이며,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이 무엇이며,
사람으로부터 무엇을 원하시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지,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시며,
또, 교회는 무엇이며,
교회의 최종완성은 무엇이며......

이때까지 생각하지도 못하고 거의 대부분을
들음으로 그쳤던 기독교와는
뭔가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듣지못하고, 보지못하고, 알지못했던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고,
얼마나 큰 기쁨인지.....

똑같은 성경 이었지만  말씀을 대할 때
얼마나  깊고 높고 넓었던지 말로 표현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 후로 얼마되지 않아
미국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시카고에서 L.A 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말이 안통해서 답답한 여행이었는데,
바로 옆좌석에 50대초반으로 보이는  중년의
한국남자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던지......
이런 저런 이야기중에 교회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교회에 다니십니까?
전에는 장로교회에 다니다가 지금은 지방교회에
다닙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지방교회에 대해서 들어보았다면서
속히 첫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자기는 시카고에 있는 장로교회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저는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무슨 말을 해야하나?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내안에 조성된 말씀이 없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부끄러웠던지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첫사랑이 무엇인지
물어 보았습니다.
첫사랑은 처음 다녔던 기독교의 사랑이 아니라
주님을 향한 최고의 사랑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말씀가운데 있는 진리가
필요합니다.


지금의 형제님의 마음을 알 수있을것 같습니다.
형제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형제님의 자매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는 찾는 자에게 보여주시며,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