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들어 매는 주님 -- "에봇"
나눔방
, 2004-03-02 , 조회수 (1932) , 추천 (0) , 스크랩 (0)

출애굽기 28장에는
대제사장의 의복이 묘사되어있습니다.

대제사장이 입는 옷은 일반 제사장이 입는 옷보다 더 많은 것을 입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에봇'이라는 것인데...
히브리어을 번역할 때.. 영어에 이에 준한 언어가 없음으로 다만 음역을 한것입니다.

에봇의 히브리어의 사전적 의미는 묶다, 붙들어 매다, 연결하다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옷은 겉옷위에 입는 것이였는데..
두개의 견대와 흉패를 이 에봇에 고정했었습니다.

흉패는 열두지파를 의미하는 열두보석으로 가슴에 붙치는 것미며
두견대는 호마노라는 보석 두개를 취해 한보석에 여섯지파의 이름을 새겨넣어 어깨에 붙치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가슴에 열두 보석으로서의 열두지파..
주님의 어깨에 올려진, 그분에 의해 책임지워진 호마노위의 열두지파의 이름을 생각할 때...


참으로 누림이 많습니다.

예전엔..
제가 주님을 사랑하고
제가 주님을 붙잡고 있는 줄 알았습니니다.

그러나
많은 실패와 시련의 세월을 보내면서
이제금 깊이 깊이 깨닫는 것은

주님이 저를 소중히 가슴에 품으시며 어깨에 매시고 계셨기에..
오늘도 여전히 그분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내가 특별하고
내가 주님을 사랑해서가 아닌,
그분의 긍휼이 내게 있었기에 라는 사실을 깨달을때...

제게는 많은 소망이 생겨납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기도하며 간구하며 애써 이것저것을 증거할 때..

어느때
참으로 믿음이 없어집니다.

나의 애씀과 수고와는 상관없이
세상으로 휩쓰려 버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때때로 마음에서 놓아버리고 싶어지지만...
그럴때마다 내 자신에게 있었던 그분의 긍휼을 기억하며
다시 소망을 갖습니다.

저 같이 형편없고
늘 실패하며 게으르고
상황만 되면 주님을 뒤로 놓고 도망가던 제를
그분의 사랑의 가슴에 붙들어 매시고
그분의 어깨로 나를 떠 받들고 계시기에...

오늘도 주님을 사랑한다 고백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며

제게 복음을 듣는 사람들에 대한 믿음을 갖습니다.

그 믿음은
그들에 대한 믿음도 아니요
앞에 있는 상황에 대한 믿음도 아니요..

오직
대제사장이신 주님이 내게 붙혀주신 그들을 견고히 붙잡고 계신다는 믿음입니다.

모든 상황에서
오직 그분이 내 믿음일 뿐입니다....
오직 그분만이 저를 그리고 내게 붙혀주신 사람들의 에봇이신 주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