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2-21 , 조회수
(1271) , 추천
(0) , 스크랩
(0)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다고 했나요??
요즘엔
주일 낮에 집회에 앉아 있으면 공연히 배가 부릅니다.
그동안 양육하느라 힘들었던 시간도 많았지만
고등학생 아이들이 일어나서 또박또박 신언해 내는 것을 보면....
내가 무슨 복이 많아서 이런 축복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싶어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더구나
몇년간 주님과는 거의 상관없이 산듯한 내 진짜 아들도...
집회가자는 저의 권면에
자기도 그럴 맘이였다면서... 대답은 시원스레 해줍니다.
아직도.. 여전히 발을 내딛기가 쉽지는 않은지 그냥 주져않고 말지만요..
전에 비하면 참 장족의 발전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날은 이 아이가 코가 쑥빠져서 '자매님~~'하고 들어오고..
어떤날은 저 아이가 아무 말도 없이 tv 앞에만 앉았다가 '저 갈께요..'하고 사라지고..
어떤 아이는 대학입시 문제로 건들면 금방터질 시한 폭탄이고..
어젠
제 생일이라고 한 아이가 맛난 것을 사주라 땡깡입니다.
아이를 차에 태우고 분식점에서 김밥이랑 떡볶기랑 잔뜩 시켜 포장을 부탁하고 당연히 주머니에 돈이 있는 줄 알고 꺼냈더니...
애구~~
돈은 없고 외우려고 들고 다니던 성경구절이 적혀있는 종이쪽지 뿐입니다...
황당!!
제게 이렇게 사랑스런 고등학생 자매들을 섬기도록 주신 주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도록 감사가 넘칩니다.
그런데..
학년이 바뀌면서 어쩌면 저의 형제님이 기숙사 사감 명단에서 제외될지도 모른다른군요..
고삼의 우리 자매들을 어찌 일년간 함께 주님을 누릴길을 얻어야할지...
주님께 기도가 있습니다.
시대의 전환을 위한 주님께 헌신된 젊은이들로 주님께 드려져야 할텐데 말입니다...
심란한 마음에 두서도 없이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