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그리고 일상적인...(1)
나눔방
, 2003-11-26 , 조회수 (1290) , 추천 (0) , 스크랩 (0)
주일날
한 자매님이 입고 온 겉옷값을 계산해보니...

폴라티--오천원
v넥 스웨터-- 오천원
면바지--구천원

총 이만원이 안됩니다.

옷값이 얼마나 싼지..
그러면서도 옷감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바지는 스판이라고 해서 신축성이 좋아서 너무 편하고
폴라티나 스웨터도 다른 곳에서는 결코 오천원짜리 물건이 아닌데도..

요즘엔
파격세일이니 몽땅세일이니 하는 곳에 가서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고르는 수고를 조금만 하면 정말 싸고 괞챤은 옷가지를 고를수 있습니다.

저도
저의 형제님의 멋스런 겨울바지랑(너무 좋다고 하나 더 사오라는 군요^^)
우리 아이들 청바지랑
제가 좋아하는 면 폴라티를 몇장이 또 이것저거 겨울 옷을 한보따리나나 산는데도 총 육만 오천원을 지불했답니다.

두 자매가
커가는 아이들 옷가지를 한보따리를 사들고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를 몇번이나 주고 받고 합니다.

몇가지 물건이고..
또 아주 가격도 싼 물건들이지만...
무엇인가 살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서
정말 한끼 저녁거리를 걱정해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런 고마움을 잘 모를겁니다.

첫아이를 낳고
남편이 발령 대기 상태에서
낯선땅 서울 아래서 하루끼니를 걱정해야하지만...

나의 돌보심이신 하나님이 계셔서...
나의 참 아버지께서 결코 나를 굶기지 않으실 거라는 믿음때문에 살았던 시절이 있기에...

오늘은
단돈 만원이 호주머니에 있고...
또 사고 싶은 것을 비닐팩에 담으며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그렇게 싸구려 시장팬션을 골라다 주어도 새옷을 사왔다고 좋아하는 아이들이 주님이 주신 내 아들들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