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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03 ,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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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들을 만나러 집밖을 나가는 거 말고는..
문을 열고 나가는 것 자체를 귀챦아하고 싫어하는 편이라서...
여러날 참다가
너무 지져분한듯해서... 아니, 명절이 닦아오니 어쩔수없이 용기를 내어 미장원에 들렀습니다.
비싸지도 않으면서
제 맘에 꼭드는 그런 스타일로 제 머리 모양을 만들어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기야
문제는 제가 어떤 모양의 머리를 좋아하는지.. 제 자신이 표현을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지만요...
짧지도 길지도 않으면서 단정해 보이고 또 감고 수건으로만 털어도 그져 밉지않으면 될 것 같은데...
서너달에 한번씩...
억지 춘양으로 지체들에게 끌려가거나..
내가 봐도 한심하면 할 수없이 어제처럼 제발로 미장원이라는 곳을 찾아가지만...
지금까지 제 맘이 시원하게 해주는 미용사를 보기가 힘듭니다.
너무 현대적으로 짧게 깍아놓거나..
뽀글거리게 만들거나...
아님 금방 풀어져서 더 지져분해지거나...
그러던가 어쩌던가 미장원에 가는 자체를 얼마간의 고문으로 생각하여... 그냥저냥 참고 지냅니다.
어제도
주님과 실랑이(?)를 하다가 미장원을 갔는데...
미장원에 들어갈 땐 분명 평강이 있었는데...
너무 짧고 너무 웨이브가 심한 듯하여...
주인에게는 별 표시를 못냈지만... 속이 편칠 않습니다.
죄없는 머리칼만 자꾸 잡아당깁니다. 조금이라도 길어보일까 싶어서...
어째든 두어주만 지나면 자연스러워 보이겠죠...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주님하고 더 상의를 해봐야겠습니다.
이런 것에 신경을 많이 쓰지않도록...
저의 고정 스타일 좀 가르쳐 달라구요...
주님이 보시기에
단정하게 보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