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부활이란?
믿는이들
Hannah , 2009-03-13 , 조회수 (4557) , 추천 (1) , 스크랩 (0)

 
 
뛰어난 부활이란?
 

빌립보서 3장 10절의 연속인 11절에서 바울은 『어찌하든지 죽은 자들 가운데서 뛰어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라고 말한다. 「뛰어난 부활」이라는 표현은 난해하다. 그리스도께서는 부활하신 후 전적으로 부활 안에 계신 분이 되었다. 더욱이 오늘날 그리스도가 그 안에 계신 부활은 나사로의 부활과 같은 평범한 부활이 아니라 특별한 부활이다. 이 때문에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특별하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부활이라는 헬라어 단어에 뛰어난(ex)이라는 접두어를 첨가한다. 그분의 부활은 뛰어난 부활이다.

뛰어난 부활의 정의

뛰어난 부활 안에 있다는 것은 모든 옛 창조를 떠나 하나님 안으로 인도되는 것을 의미한다. 나사로는 부활했을지라도 옛 창조에 속한 것들을 떠나거나 하나님 안으로 인도되지 못했다. 오는 시대의 마지막에 모든 죽은 불신자들은 부활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 부활은 그들을 옛 창조에서 이끌어내지 않을 것이며, 그들을 하나님 안으로 인도하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를 옛 창조로부터 하나님 안으로 인도하는 오직 한 종류의 부활이 있으니 이것은 곧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부활은 뛰어난 부활이다. 그리스도는 옛 창조에서 나와서 하나님 안으로 들어간 유일한 분이시다. 앞의 메시지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가 삼십 삼 년 반 동안 옛 창조의 몸과 환경 안에서 사셨음을 지적했다. 그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그는 옛 창조를 뒤로하고 하나님 안으로 들어가셨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결코 옛 창조 안에 계시지 않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골로새서 1장 15절에 따르면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창조 가운데 먼저 나신 자였다. 그의 육신의 몸은 옛 창조에 속했으며 나사렛 목수의 집에서 사셨다. 그분은 옛 창조의 환경 안에서 사셨다. 마침내 그분은 자신 위에 옛 창조를 하나의 짐으로 지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 박으셨다. 이제 부활 안에서 그리스도는 완전히 옛 창조에서 나와서 하나님 안에 계신다. 그분의 모든 어떠하심과 그가 가지신 모든 것과 그가 행하시는 모든 것이 하나님 안에 있다. 이것이 뛰어난 부활의 의미이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를 알려면 우리는 이 뛰어난 부활을 알아야 하며 거기에 이르러야 한다. 「뛰어난 부활에 이르려」라는 바울의 말은 목표를 함축하고 있다. 14절에 언급된 이 목표는 11절에 있는 뛰어난 부활이다. 그러므로 뛰어난 부활에 이르는 것은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다. 12절과 13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이 목표에 이른 사람으로 여기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뛰어난 부활의 목표를 향하여 좇아갔다.

앞의 메시지에서 나는 목표가 그리스도 자신이라고 말했으며, 지금은 목표가 뛰어난 부활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가 목표라고 말하는 것은 8절과 9절에 따라 일반적인 방법으로 말하는 것이며, 목표가 뛰어난 부활이라고 말하는 것은 특별한 방법으로 말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14절과 11절을 연관지어 생각해 본다면 목표가 뛰어난 부활이어야 함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일반적인 목표는 그리스도이지만 특별한 목표는 뛰어난 부활이다.

이제 우리는 중요한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뛰어난 부활의 목표에 도달하는가, 아니면 이 시대에는 다만 경주를 달리면서 오는 시대에 목표에 도달하기를 소망하는가? 어떤 이들은 우리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 오는 시대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이 시대에 목표에 도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다음 시대에 그것에 이르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생애 동안에 이 목표에 이르도록 힘써야 한다.

1장 21절에서 바울은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라고 말한다. 이 그리스도가 그의 목표였다. 그러므로 바울에게 있어서 그가 사는 것은 목표인 뛰어난 부활이신 그리스도였다. 더욱이 우리가 사는 것 또한 뛰어난 부활이어야 하는데 이는 우리가 살아야 할 그 그리스도가 바로 뛰어난 부활 자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우리가 매일매일 뛰어난 부활을 살아야 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가령 어떤 형제가 그의 아내를 매우 사랑한다 하자. 그는 자신에게 이 사랑이 천연적인 것인지 부활 안에 있는 것인지를 물어 보아야 한다. 심지어 그리스도인이 아닌 남편들도 그들의 아내를 천연적인 방법으로 사랑할 수 있다. 만일 어떤 형제가 부활 안에서 그의 아내를 사랑한다면 그의 사랑은 옛 창조에서 나와서 하나님 안에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사는 것이 뛰어난 부활을 사는 것, 즉 전적으로 옛 창조에서 나와서 하나님 안에 있는 생명을 사는 것임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