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란?
교회
Hannah , 2009-03-13 , 조회수 (5103) , 추천 (0) , 스크랩 (0)

 
 
하나님이 자신의 피로 사신 교회란?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치라』고 권면했다. 「사신」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는 또한 「획득한」 또는 「구매한」을 뜻한다. 우리가 어떤 것을 살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얻거나 획득한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사심으로써 얻으셨고 획득하셨다. 어떤 것을 사기 위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한 값을 지불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사기 위해 지불하신 값은 무엇인가? 20장 28절에 있는 바울의 말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자기 피」의 값을 지불하심으로써 교회를 사셨다.

28절에 있는 「자기 피」라는 구(句)는 매우 특별하다. 그것은 매우 어려움을 준다. 하나님께 피가 있는가?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사람도 아니고 피조물도 아니다. 그렇다면 창조자이신 하나님께 어떻게 피가 있을 수 있는가?

어떤 사람은 20장 28절에 있는 피가 예수님의 피라고 말함으로써 이것을 설명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피가 어떻게 하나님의 피가 될 수 있는가? 주 예수님이 하나님이시지만 20장 28절은 예수님에 관해 말하지 않고 하나님에 관해 말한다. 우리가 이것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이것을 신학적으로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움을 깨닫는다.

지금부터 2세기 전에 찰스 웨슬레(Charles Wesley)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에 관해 찬송을 썼다.

놀라운 사랑이여!
나의 하나님 당신이 어떻게 나를 위해 죽으셔야 했나요!

이 찬송에서 웨슬레는 계속하여 『이것은 놀라운 비밀! 죽지 않는 분이 죽으시다니!』라고 말한다. 여기에서 웨슬레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선포한다. 수년 전 내가 이 찬송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나는 이것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다. 나는 문자 그대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번역할 만큼 담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실하지 않았다. 당신에게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고 말할 담대함이 있는가? 찰스 웨슬레는 이에 관한 이상을 보았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음을 그의 찬송에서 선포했다.

하나님-사람

우리를 위해 죽으신 하나님은 육신 되기 전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육신 되기 전에는 하나님께 분명히 피가 없었으며 그분은 우리를 위해 죽으실 수 없었다. 그분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하나님이 인성과 연합되신 성육신 이후였다. 성육신을 통하여 우리 하나님, 창조자, 영원하신 분, 여호와께서는 사람과 연합되셨다. 그 결과 그분은 더 이상 다만 하나님만이 아닌 하나님-사람이 되셨다. 하나님-사람인 그분께는 확실히 피가 있었으며 우리를 위해 죽으실 수 있었다.

하나님-사람이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분은 사람으로서 뿐아니라 하나님으로서 죽으셨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은 하나님이 잉태되어 하나님으로 태어나신 분이다. 그분은 하나님-사람이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요소가 그 안에 있었다. 신성한 요소가 그분의 인성과 연합되었다.

하나님-사람이신 주 예수님의 잉태 안에서 성령으로부터 나온 신성한 본질이(마 1:18-20, 눅 1:35) 마리아의 태 속에 생성되었다. 사람인 처녀 안으로의 그러한 성령의 잉태는 신성한 본질과 사람의 본질로 이뤄졌고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의 연합을 조성했으며 하나님-사람을 산출했다. 이 「하나님-사람」은 온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사람이며,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을 구별되게 소유하시지만 제 3의 본성을 나타내지 않는 분이시다. 이것이 가장 놀랍고 뛰어난 예수님의 인격이다.

주 예수의 잉태와 출생은 사람의 본질에 추가된 신성한 본성으로 조성된, 따라서 신성과 인성의 두 본성을 가진 하나님-사람을 산출하는 하나님의 육신 되심이었다(요 1:14). 이를 통하여 하나님은 그분이 육신 안에서 나타나실 수 있도록(딤전 3:16), 그리고 우리를 위해 죽고 피를 흘리시는 구주가 되실 수 있도록(눅 2:11) 그분 자신을 인성에 합하셨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

타락한 사람들을 구속하는 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이다. 사람들인 우리에게는 우리의 구속을 위해 실지의 사람의 피가 필요하다. 주 예수님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었다. 사람으로서 그분은 타락한 사람들을 구속하기 위해 사람의 피를 흘리셨다. 주님은 또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심지어 하나님 자신이시다. 그러므로 그분의 피에는 영원의 요소가 있으며 이 요소는 그분의 피의 영원한 효능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사람이신 그분께는 실지의 사람의 피가 있었으며 하나님이신 그분께는 그분의 피에 영원한 효능을 주는 요소가 있었다.

요한일서 1장 7절은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라고 말한다. 「예수」라는 이름은 구속하는 피를 흘리기 위해 필요했던 주님의 인성을 의미하며, 「그 아들」이라는 칭호는 구속하는 피의 영원한 효능을 위해 필요한 주님의 신성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그 아들 예수의 피」는 이 피가 영원한 효능으로, 즉 공간적으로 모든 곳에 효력이 있고, 시간적으로 영원히 지속되는 효능으로 하나님이 타락된 피조물들을 구속하기 위한 실지 사람의 합당한 피임을 나타낸다.

십자가에서 흘린 예수의 피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피였다. 그것은 예수의 피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아들의 피였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사람에 의해 성취된, 하나님과 연합된 분에 의해 성취된 구속은 영원하다.

만일 십자가에서 성취된 구속이 다만 사람에 의해 성취되었다면 그 구속은 영원한 효능이 있을 수 없었다. 비록 그것이 한사람을 구속하기에는 효능이 있을지 모르지만 수백만의 믿는이들을 구속하기 위해서는 효능이 없을 것이다. 사람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특정한 사람이 수백만의 다른 사람들을 위해 죽을 수 없다. 그러나 사람은 제한받지만 하나님은 제한받지 않으신다. 이와 같이 사람은 일시적이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구속에는 영원하고 제한받지 않는 하나님의 요소가 있다. 이런 이유로 히브리서 9장 12절에서는 이 구속이 영원한 구속이라 불리운다.

우리는 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영원한 피임을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단지 사람의 피가 아니라 신성한 요소와 연합된 사람의 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의 이 피는 영원하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서 바울은 이 피가 하나님 자신의 피라고 말할 담대함을 가졌다.

신약에 계시된 하나님

오늘날 어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유대인의 관념과 매우 비슷한 관념을 갖고 있다. 하나님에 대한 유대인들의 관념은, 하나님은 하나님이고 그분 안에는 사람의 요소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 의하면 구약에 계신 바로 그 하나님이 신약에 계시된 하나님이 되셨다. 구약에서 하나님은 다만 하나님이셨고 사람의 요소가 없었다. 그러나 신약에서 우리는 하나님-사람을 본다. 성육신을 통하여 구약에 계신 하나님은 사람의 본성을 입으셨고 하나님-사람이 되셨다. 이를 통하여 그분은 육신 안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이 되셨다(딤전 3:16).

하나님은 사람인 처녀의 태에 잉태되시고 그 처녀에게서 태어나심으로써 하나님-사람이 되셨다. 이런 방법으로 사람의 요소가 그분의 신성한 요소에 더해졌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사람이신 구주가 두 인격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렇지 않다. 구주이신 주 예수님은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의 두 본성을 가진 한 인격이시다. 이것이 매우 이해하기 어렵더라도 그것은 성경에 계시된 사실이다.

이제 우리는 우리 하나님이 신약에 계시된 하나님이시며 단지 구약에 계시된 하나님만이 아님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오직 구약에 나타난 하나님만을 소유하고 있다. 유대인의 하나님과 우리 하나님은 어떻게 다른가? 차이점은, 유대인의 하나님은 사람의 요소가 없는 하나님이신 반면에, 신약에 따라 우리의 하나님은 단지 하나님만이 아니라 하나님-사람이시라는 점이다. 우리 하나님은 두 본성, 즉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을 가지고 계신다. 이것은 우리의 하나님, 즉 하나님-사람이 온전한 하나님이요 완전한 사람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그분은 두 인격이 아니며, 하나님-사람은 한 인격이시다.

우리가 「하나님-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을 가진 한 인격이시며, 그분은 온전한 하나님이시요 완전한 사람이심을 항상 믿고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어떤 반대자들은 우리가 그리스도는 철저히 하나님도 아니고 철저히 사람도 아님을 가르친다고 우리를 잘못 비난하다. 그들은 두 본성, 즉 신성한 본성과 사람의 본성이 그리스도 안에서 연합되어 제 3의 본성을 산출한다고 말했다고 우리를 비난한다. 이 비난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고 근거 없는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부인한다. (중략)


교회의 귀중함

사도행전 20장 28절을 다시 한번 읽자. 『너희는 너희 자신을 위하여 또는 온 양떼를 위하여 조심하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너희를 감독자들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하나님의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에베소 교회의 장로들에게 하는 권면에서 바울은 교회의 귀중함에 관한 그의 느낌을 나타내기 위해서 성령과 하나님 자신의 피를 말한다. 바울의 이해에 의하면 교회는 극히 귀중한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돌봄 아래 있으며 교회는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의 눈에 보배이다. 바울은 하나님이 그러하셨듯이 교회를 귀하게 여겼다.

20장 28절에서 바울은 장로들에게, 하나님과 자신이 그러했듯이 교회를 귀하게 여기라고 권면했다. 하나님이 자기 피로 교회를 사셨다는 사실은 그분 보시기에 교회의 귀중함을 나타낸다. 교회를 위해 그런 값을 지불하셨으므로 교회는 그분께 확실히 사랑스런 것이다. 더욱이 교회는 성령의 돌봄 아래 있다. 28절에 있는 바울의 말에 의하면, 장로들은 하나님의 눈에 보배인 교회를 매우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 교회를 목양함에 있어서 장로들은 교회에 대해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것과 똑같은 느낌을 가져야 한다.(사도행전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