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자 청년이 천국에 못 들어갔나?
왕국
Hannah , 2009-03-13 , 조회수 (4498) , 추천 (0) , 스크랩 (0)

 

                     
                 왜 부자 청년이 천국에 못 들어갔나?
 

 

누가복음 18장 27절은, “가라사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한다. 이 구절의 문맥에서는 한 청년이 예수님 앞에 와서 내가 어떻게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으며 영생을 누릴 수 있느냐고 물었다. 주님은 그에게 네가 만일 영생을 얻으려면 간음하지 말고, 살인하지 말며, 도적질하지 말며, 거짓 증거하지 말며,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들을 반드시 지켜야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 사람은 듣고 나서 이것이 매우 쉽고 어렵지 않다고 느껴서 매우 기뻐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모든 계명들을 다 지켜서 부족한 것이 한 가지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주님이 네게 부족한 것이 한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부족한 한 가지가 무엇인가? 주님은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이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이 사람은 대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하고 방법이 없다고 느껴서 근심하며 가버렸다.



그러고 나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재물이 있는 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떻게 어려우며,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고 말씀하셨다. 제자들이 이 말을 듣고서 주님께 그렇다면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느냐고 물었다(24-26절, 오늘날 사람들은 모두 자기를 부자로 생각하지 자기를 가난한 사람으로 여기는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주님은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고 말씀하셨다. 주님이 왜 이 말씀을 하셨는가? 이 청년의 잘못은 결코 돈이 많이 있는 것이 아니며 그가 모든 것을 팔 수 없는 것도 아니다. 그의 잘못은 자신만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 자신을 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주님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님이 그에게 새 계명을 주시자 그는 또 자신을 보았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자신만 보았는데 자기의 할 수 있음을 보았고 자기의 할 수 없음도 보았다. 그는 하나님의 역사와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했다. 그러므로 주님이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주님의 뜻은 너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이다. 네가 결코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너로 하여금 가난한 사람을 구제할 수 있게 하신다는 것이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청년은 이 일을 보지 못했으므로 근심하며 돌아갔다.



주님은 이 청년에게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라고 했다. 재물이 있는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마음에 두려워하며, “이렇게 해야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어. 만일 내가 모든 것을 다 판다면 장래에 어떻게 하는가?”라고 말한다. 주님의 목적은 당신의 재물이나 당신의 소유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할 수 없음을 증명하려는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돈과 재산이 있었으나 베드로는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도 여전히 네 것이며 판 돈도 여전히 네가 주인이라고 말했다(행 5:4). 당신에게 만일 성령의 인도가 없다면 팔지 않고 헌금하지 않을 수 있다. 빌레몬도 돈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바울이 그에게 모든 것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을 도우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님은 왜 이 청년에게 그의 모든 것을 팔라고 하셨는가? 왜냐하면 그가 모든 계명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주님은 그에게 또 다른 계명 즉 그의 모든 것을 팔고 나서 나를 따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할 수 없다고 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교만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으며 간음하지 않고 고집도 세지 않으며 사랑도 있고 인내도 있으며 또한 이 모든 것을 몇 년 동안 지켰으므로 이제는 어느 정도 되었다고 느낄 것이다. 이럴 때 주님은 당신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말할 것이다. 당신은, “나는 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각종 죄를 다 이길 수 있으나 한 가지 죄는 자신이 이길 수 없다.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다 한두 가지의 특별한 죄가 있으며 모든 사람에게 다 한두 가지의 친숙한 죄가 있다. 이 죄와 당신은 특별한 친분이 있다. 이 죄는 자주 당신을 찾아오며 계속 당신을 따라온다. 주님은 네게 오히려 부족한 한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신다. ‘오히려 부족한 한 가지’라는 말은 모든 것을 파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결코 아니고 당신이 할 수 없는 그 한 가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은 한 가지를 찾아내어서 당신이 할 수 없음을 증명해 보이실 것이다.


한 서양 선교사가 있었는데 그녀는 참으로 주님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 한번은 그녀가 나를 찾아와 말하길 내게 한 가지 죄가 있는데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했다. 우리는 매일 그녀를 위해 기도했고 약 이주일이 지나서도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나를 구원하사 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소서.”라고 말했다. 나는 그녀가 무슨 큰 죄를 지어서 이렇게 참기 어려워하는지 몰라서 그녀에게 당신이 이길 수 없는 죄를 나에게 말해 달라고 했다. 그녀는 “나는 어려서부터 군것질하는 습관이 있어서 하루 종일 군것질을 합니다. 내가 많은 죄를 이길 수 있는데 오직 이 죄만은 이길 수 없습니다. 나는 이것이 원래 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죄라는 것을 알았지만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나는 사람이 큰 죄를 저지르고 이기지 못하는 광경에 이르는 것을 보기를 매우 좋아한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사람이 죄를 범하고도 그 사람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만일 큰 죄를 범하고 이길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면 하나님은 즉시 당신을 구하실 것이다. 이 사실이 그녀에게 오히려 한 가지 부족한 것이었다. 그녀는 원래 그녀에게 이러한 죄가 있는 것을 몰랐고 이것이 죄인지도 몰랐었지만 이제는 알았으나 이길 수가 없었다. 그녀는 기꺼이 그녀의 남편을 팔백 원의 월급을 받는 직장에서 그만두고 백원 받는 일을 하게 했으며, 많은 고통스런 일도 기꺼이 했고 주님도 매우 사랑하며 중국인에 대한 대우도 매우 잘했지만 그녀는 오직 이 일을 넘어갈 수 없었다. 그 청년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재물을 이기는 것이었지만, 그녀에게 부족한 한 가지는 군것질을 이기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은 다 특별히 이길 수 없는 죄가 하나 정도는 있다. 주님이 왜 우리 앞에 이 일을 벌려 놓으시는가? 주님은 우리에게, ‘너는 할 수없고, 쓸모없으며, 자신을 너무 높게 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시려는 것이다. 주님은 네가 간음하지 않고 살인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고 질투하지 않는 것 등은 좋다. 그러나 네가 이러한 일 한 가지를 해보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은 자신이 저 사람 같지 않으며 이 사람 같지도 않다고 말할지 모르나, 주님은 당신에게 너의 그것 네가 이길 수 없는 오히려 부족한 한 가지가 있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청년에게 그가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길 원하셨다. 영생은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이 생명을 얻기 원한다면, 반드시 자기가 무능하며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하나님의 생명이 당신 몸에서 그분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다. 만일 당신이 아직 완전히 자신의 할 수 없음을 알지 못했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생명을 당신 안에서 살아 나타나게 할 수 없다.
(워치만니 전집 제2집 제2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