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에도 영이 있는가(전 3:21)?
믿는이들
Hannah , 2009-03-13 , 조회수 (5488) , 추천 (0) , 스크랩 (0)

짐승에도 영이 있는가(전 3:21)? 

 

 

 

전도서 3장 21절은 "인생들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아래 곧 땅으로 내려가는 줄을 누가 알랴"(중국어 화합본)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은 이 구절이 구원받은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땅 아래로 내려간다는 말이 아니냐고 주장한다. 여기에도 번역상의 어려움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과 혼은 히브리어로는 '영'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고, '호흡'이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즉 사람의 호흡과 짐승의 호흡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흠정역에서는 이 구절을 잘못 번역하여 “ 사람의 영은 위로 올라가고 짐승의 영은 땅 아래로 내려가는 것을 누가 알리요?”라고 말한다(편집자 주).


전도서에서는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다고 말하는데, 이 점에서 사람과 짐승은 별 차이가 없다. 이것이 전도서가 의미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21절은 "누가 사람의 호흡에 대해서 아는가?"라고 말한다. 여기에 물음표가 있어야 한다. "위로 가는 줄을 누가 알랴?" 여기에 또 하나의 물음표가 있다. 또한 "짐승의 혼은 땅 아래로 내려가는가?"라고 다시 물음표가 있다. 여기서는 사람의 영은 올라가고 짐승의 혼은 내려간다고 단정한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사람의 영이 올라가는지, 어떻게 되는지 누가 알겠는가? 모든 것이 공허하니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다시 전도서 12장 7절의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라는 말씀을 인용하여 흙이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몸이 죽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영은 그것을 주신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돌아가기 때문에 '천당'에 간다고 말한다. 이것 역시 추론이다. 우리가 이미 말했듯이 주 예수님은 믿는 이의 영과 혼을 받으시지만, 그것을 '천당'에 둔다고 확언할 수 없다. 내가 당신에게 돈을 빌렸다가 돌려주면 당신은 그것을 받아서 호주머니에만 두지 않을 것이다. 은행에 저금해 둘 수도 있다. 전도서에서 몸은 땅에서 나왔기 때문에 땅으로 돌아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영과 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죽을 때 물질적인 세계에 남아있을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에 속한 세계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돌아가기는 하지만, 그분께서 어떻게 안배하시고 어떻게 두시는지는 의미심장한 것이다.


이상은 구약의 성경 구절의 인용이다. 우리는 구약의 인물들을 예로 들어 죽은 믿는 이의 영과 혼이 음부에 가는 것을 설명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죽은 후에 그들의 영과 혼이 하나님께 돌아갔다. 그러나 창세기는 그들의 영과 혼이 음부에 있음을 분명하게 알려 준다.
(출처: 그리스도인의 생명이 성숙하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