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과 사람의 아들이라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만약 여러분이 주의 깊게 답변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이단에 빠질지도 모른다. 이러한 질문에 답변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동시에 사람의 아들이시다. 만약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분은 결코 우리의 생명이 될 수 없었으며, 만약 그가 사람의 아들이 아니었다면 그분은 결코 하나님의 건축의 요소(essence)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생명을 위하고 인자는 건축을 위한다. 성경은 결코 우리가 생명을 갖기 전에 예수가 사람의 아들인 것을 믿으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생명을 갖기 위해서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보잘것 없는 나사렛 사람인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이것을 믿는다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영접한 후에는 하나님의 아들인 이 예수가 또한 사람의 아들임을 더 깨달아야 한다. 그의 신성은 우리에게 생명이 되지만 그의 인성은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것이다. 하나님의 건축을 위해서는 그의 인성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가 필요하지만 하나님에게는 사람의 아들인 예수가 필요하다.

예수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하나님과 마귀 사탄에게는 예수가 사람의 아들이다. 마귀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예수가 사람의 아들인 것을 두려워한다. 여러 번 예수가 사람들에게서 귀신을 쫓아내고 귀신들이 그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를 때 예수는 그들을 잠잠하게 했다(마 8:29, 막 3:11-12). 왜냐하면 그들 앞에서 예수는 사람의 아들로서 행동했기 때문이다. 마귀가 광야에서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명하여 이 돌들이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 4:3)고 말하면서 예수를 시험할 때, 예수님은 사람의 아들인 그분의 위치를 흔드는 유혹에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심으로 물리치셨다(마 4:4). 예수는 사람으로서의 위치를 유지하셨다.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사람을 두려워한다. 왜 사탄이 사람을 두려워하는가?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분의 경륜 안에서 사탄이 사람에게 패배 당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그분 자신 안에 거하실 의도가 없으시다. 신성은 하나님의 거처가 될 수 없다. 그분의 경륜 안에서 하나님의 뜻은 인성 안에 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도는 그분의 대적인 사탄을 사람에 의해 쳐부수고 인성을 그의 거처로 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탄을 쳐부수기 위해, 또한 하나님의 거처를 위해 모두 인성이 필요하다. 만약에 주 예수가 다만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면 그는 사람에게 생명을 넣어줄 수 있는 자격만 있었을 것이다. 그는 적을 쳐부수고 하나님의 거처가 될 실제를 갖지 못했을 것이다. 주님을 찬양하자! 그분은 우리로 생명을 가질 수 있게 하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하나님으로 하여금 거처를 갖게 하는 인자이다.(요한복음 라이프 스타디, 메시지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