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14장6-7절의 영원한 복음은 무슨 내용인가?

열국들에 대한 주님의 이러한 심판은 경고 없이 되지 않을 것이다. 계시록 14장 6절부터 7절까지는, 『또 보니 다른 천사가 공중에 날아가는데 땅에 거하는 자들 곧 여러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졌더라 그가 큰 음성으로 가로되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니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들의 근원을 만드신 이를 경배하라』고 말한다. 이 구절들에서 전파된 복음은 은혜의 복음이 아닌 영원한 복음이다. 그것은 사람에 의해 전파되지 않고 천사에 의해 전파된다. 다른 한편, 은혜의 복음은 천사들에 의해 전파되지 않고 사람에 의해 전파된다. 사도행전 10장에서 천사가 고넬료에게 왔으나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파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천사는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청하라고 말해주었다. 사람으로서 베드로는 은혜의 복음을 전파할 특권과 권위를 받았다. 계시록 14장에서는 사람이 아닌 천사가 영원한 복음을 전파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이 복음은 땅에서 전파되지 않고 공중에서 전파된다.

무엇이 영원한 복음의 내용인가? 우리는 은혜의 복음의 내용이 회개하고 믿는 것임을 안다. 이것들은 은혜의 복음의 두 가지 주요한 항목들이다. 그러나 계시록 14장의 영원한 복음의 내용은 다르다. 그것은 단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분을 경배하라고 말한다. 열국은 심판의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할 필요가 있다. 열국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구속주로 경배하라고 듣지 않고 그들의 창조자 곧 그들을 창조하신 분으로 경배하라고 듣게 될 것이다. 그들은 심판의 때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며, 그분이 그들의 창조자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듣게 될 것이다. 이 구절들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문맥을 살펴보아야 한다.

이 동일한 장에서, "또 다른 천사 곧 둘째가 그 뒤를 따라 말하되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큰 성 바벨론이여 모든 나라를 그 음행으로 인하여 진노의 포도주로 먹이던 자로다 하더라 또 다른 천사 곧 세째가 그 뒤를 따라 큰 음성으로 가로되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과 어린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그 고난의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리로다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그 이름의 표를 받는 자는 누구든지 밤낮 쉼을 얻지 못하리라 하더라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9-12절)고 말한다. 이것은 영원한 복음이 적그리스도가 사람들에게 그를 경배하도록 강요할 그 때에 천사에 의해 전파될 것임을 뜻한다. 적그리스도가 사람들로 억지로 그를 경배하게 할 때, 공중으로부터 천사는 사람들에게 그를 경배하지 말고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경고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천사가 짐승 곧 적그리스도는 그들의 창조자가 아니라고 모든 열국들에게 증거하는 것과 같다.

그들은 그를 경배하지 말고 그들의 창조자 하나님을 경배해야 한다. 그들이 짐승 곧 적그리스도를 경배한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12절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날 때 누가 하나님의 사람들이 될 것인지를 보여준다. 여기에 성도들의 인내가 있다. 여기에서 성도들은 두 백성-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유대인들과 예수의 믿음을 가진 그리스도인들-을 포함할 것이다. 적그리스도는 성전 안에 하나의 형상을 세우고 사람들로 억지로 그를 경배하도록 할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기를 거절할 것이다. 그 때까지도 성숙되지 않고 휴거되지 못한 남아 있는 어떤 그리스도인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짐승의 형상에게 경배하기를 거절할 것이며, 따라서 적그리스도는 그들을 핍박할 것이다. 그가 그들을 죽일 것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많은 인내가 필요할 것이다. 13절은 계속해서, 『자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라고 말한다. 확실히 이들은 적그리스도의 핍박으로 말미암아 죽게 될 자들이다.

달리 말해서, 환난 기간 동안 적그리스도는 그의 형상을 세우고 사람들에게 그것을 우상으로 경배하도록 강요할 것이다. 그러나 유대 백성들과 첫 열매로 휴거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그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죽도록 핍박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환경 아래서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땅의 열국들에게 영원한 복음을 전하게 하실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경배하라고 경고할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가진 자들을 핍박하지 말라는 뜻이다. 적그리스도의 형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핍박하지 말라. 오히려 하나님을 두려워하라.

땅 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공중으로부터 이 복음을 들을 것이다. 그것은 온 땅을 덮을 것이다. 이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얼마는 그것을 받을 것이며,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지 않을 것이다. 그 때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핍박과 고난 아래 있게 될 것이다. 그들에게는 양식과 음료와 의복이 부족할 것이다. 그들은 이곳저곳으로 쫓겨 다니며 나그네들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감옥으로 넣어질 것이다. 이 모든 요점들은 마태복음 25장에서 주 예수님에 의해 언급되었다. 그 기간 동안 작은 형제들을 돌보는 그들 열국 백성들은 양으로 여겨질 것이다. 그 때에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한 사람들은 염소로 여겨질 것이다.

환난 기간 동안 주님의 작은 형제들을 잘 대해주었던 선한 자들은 천년 왕국 안으로 옮겨져 열국이 될 것이다. 이기는 그리스도인들은 왕들이 되고 돌이킨 유대인들은 제사장들이 될 것이지만, 그 백성들은 주님이 양으로 여기시는 열국 가운데서 온 선한 자들일 것이다. 이러한 다루심들로 말미암아 주 예수님은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왕들인 이기는 그리스도인들, 제사장들인 돌이킨 유대인들, 보존되었으나 거듭나지 않은 백성으로서의 이방인들-을 산출하실 것이다. 모든 악한 자들 곧 염소들은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 있는 양과 염소의 이 비유는 마태복음 13장 47절부터 50절까지에 있는 그물의 비유와 일치한다. 마태복음 13장에도 역시 여섯 가지 비유들은 주로 그리스도인들에 관련되며, 작은 부분만 유대인들에 관련된다. 밭에 감추인 보화는 주로 이스라엘과 함께한 왕국을 언급한다. 물에서 나온 진주는 교회를 상징한다. 둘 다 결국은 왕국을 위한 것이다. 이와같이 마태복음 13장에는 또한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밭에 감추인 보화인 유대인들, 거듭나 진주 곧 교회로 변화된 이방인들, 끝으로 바다에 남아 있는 이방인들-이 있다. 주님은 천사들을 보내어 바다에 남아 있던 사람들을 모으셨다. 바다에 던져진 그물은 거듭남이나 변화가 없는 온갖 종류의 피조물들을 모은다. 이것은 이방인들 곧 부패한 세상에서 나온 천연적인 사람들을 언급한다. 주님은 이 모든 사람들을 그분 앞에 모아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선한 자들은 그릇들 안으로, 즉 천년 왕국 안으로 모아져 열국들이 될 것이지만, 악한 자들은 풀무불 속으로 던져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