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에 대한 참된 정의는
믿는이들
Hannah , 2009-03-09 , 조회수 (3911) , 추천 (0) , 스크랩 (0)

 

 

은혜에 대한 참된 정의는 

 

 

은혜에 대한 참된 정의는

에베소서 2장 7절은 말하기를, 『그러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했다. 하나님의 은혜는 엄청나게 의미심장한 문제이다. 신약에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참되고 합당한 의미를 발견해내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만일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신약에 계시된 대로 이해하고자 한다면, 신약 전체에 대한 분명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젊었을 때 나는 「은혜란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행하시는 것」을 의미한다고 배웠다. 이런 가르침에 따르자면 우리가 행하는 것은 어느 것이나 은혜가 아니고 일이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것은 무엇이든지 은혜이다. 그러나 신약에 따르면, 은혜는 사실상 우리의 누림을 위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이다(요 1:16-17, 고후 12:9). 사실 은혜는 우리의 체험 안에서 우리의 누림을 위해 우리 존재 안으로 분배되신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이시다. 은혜는 주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일이 아니다. 은혜는 우리 존재 안으로 분배되셔서 우리의 누림으로 체험되시는 삼일 하나님 자신이시다. 간단하게 말해서 은혜란 우리에게 체험되어지고 누려진 바 되신 삼일 하나님이시다. 신약이 계시하고 있는바 은혜는 다름이 아니라 우리의 누림을 위해 우리 존재 안으로 분배된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이시다.

요한복음 1장 17절은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왔다고 말한다. 이것은 은혜가 어느 정도 어떤 인격과 같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은혜의 인격화(personification)는 하나님 자신이시다. 바울은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 말했을 때(고전 15:10) 이것을 깨달았었다. 바울에게는 은혜가 하나의 살아있는 인격이었다. 바울 안에서 이 인격이 그로 하여금 수고하게 한 바로 그 은혜가 되었다. 그러므로 은혜는 하나님 자신이다. 은혜는 우리의 누림을 위해 우리에 대한 하나님 자신의 어떠하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누려진 바 될 때 그것이 바로 은혜이다. 은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자신의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우리의 분깃이 되시는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신 하나님이다.

은혜란 우리의 누림 되시는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로 누리게 하시려고 우리의 분깃이 되실 때 그것이 은혜이다. 은혜를 하나님보다 못한 다른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은혜는 다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우리의 분깃으로서 누려진 바 되신 삼일 하나님이시다. 이런 은혜의 정의에 관해서 영어 찬송가 497장은 이렇게 말한다.

은혜에 대한 참된 정의는
아들 안에 주신 하나님 자신
은혜는 어떤 사물이 아니요
내 분깃되신 하나님 자신

은혜는 교리상의 하나님이 아니라 우리 체험에서의 하나님이다. 왜냐하면 은혜는 우리의 누림을 위해 그분 자신의 모든 것을 수반하고 있는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그것에는 생명, 힘, 위로, 안식, 빛, 의, 거룩, 능력, 기타 다른 신성한 속성들이 dvh함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누리고 그분께 참여할 때, 그것이 은혜이다.

이미 지적했듯이 에베소서 2장 7절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자비하심으로써 그 은혜의 지극히 풍성함을 오는 여러 세대에 나타내려 하심이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보이는 것은 그것들을 온 우주에 전람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은 모든 제한을 초월하는데, 이는 그것이 우리의 누림을 위한 하나님 자신의 풍성함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풍성함은 영원토록 공개적으로 나타내 보여질 것이다.

에베소서 2장 8절에서 바울은 우리가 은혜로써 구원받았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 에베소서에서 은혜는 우리 안으로 분배된 하나님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은혜로써 구원받는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 속으로 분배되신 하나님에 의해 구원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은혜를 하나의 인격이 아니라 하나의 사물로 여긴다. 그들에게는 은혜가 단지 값없이 주어진 선물일 뿐이다. 은혜에 대한 이런 관념에 따르면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을 자격이 없는 죄인들이었지만 하나님이 분에 넘치는 은혜를 주심으로써 우리를 값없이 구원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이다. 에베소서는 구원하는 은혜가 우리 존재 안으로 역사된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 자신이라는 것을 계시한다.

에베소서에 의하면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으로 은혜로서 전달된 것이다. 그분은 성육신과 십자가에 못 박히심과 부활과 승천의 과정을 통과하시는 것이 필요했다. 이렇게 과정을 거치심으로써 이제 그분은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전달하실 수 있게 되셨다. 과정을 거친 하나님께서 우리 안으로 전달되실 때, 우리의 체험에서 그분은 우리에게 구원하시는 은혜가 되신다. 이 은혜는 놀라운 은혜일 뿐 아니라 넘치는 은혜이기도 하다. 은혜는 우리의 존재 안으로 전달 되어진 과정을 거친 하나님이시다.

에베소서 1장과 2장을 많은 기도와 더불어 읽어본다면, 과정을 거쳐서 우리의 존재 안으로 전달되어지신 하나님이 구원하는 은혜요 넘치는 은혜임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거친 하나님의 전달에 의해 구원받게 되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를 향한 그분의 자비하심으로 하나님은 그분의 은혜에 의해 우리를 구원하셨다. 장차 올 여러 세대에서-천년왕국과 영원 안에서-하나님은 이 은혜를 온 우주에게 공개적으로 나타내 보이실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10절에서 바울은 은혜에 관해 세 번 말한다. 두 번은 하나님의 은혜를 말하고 한 번은「그분의 은혜」를 말하고 있다. 이 구절에서 은혜는 우리에게 생명과 만유되시는 삼일 하나님이시다. 죄인들 중 괴수였던 다수의 사울이(딤전 1:15-16) 모든 사도들보다 더 넘치게 수고하는 가장 앞선 사도가 된 것은 바로 이 은혜 때문이었다.

베드로전서 4장 10절은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언급하고 있다.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같이 서로 봉사하라』. 하나님의 각양 은혜는 생명의 풍성한 공급인데, 그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에게 공급되어지는 삼일 하나님이시다. 선한 청지기들처럼 우리는 받은 은사대로 교회에게, 성도들에게, 단지 교리가 아닌 그러한 은혜를 공급해 주어야만 한다.

베드로전서 5장 16절에는 「모든 은혜의 하나님」에 관한 말이 있다. 이 구절의 「모든 은혜」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 있는 신성한 운행하심의 여러 단계들 가운데서 우리에게 여러 가지 면으로 공급되어진 신성한 생명이 넘치는 공급이 풍성을 가리킨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라는 용어는 독특하다. 그것은 신약에서 오직 베드로전서 5장 10절에서만 발견된다. 베드로는 단지 하나님을 은혜의 하나님이라고만 말하지 않고 「모든」은혜의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에 격려를 받아야 한다. 이 신성한 은혜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뛰어난 속성이다.
출처: 신약의 결론(하나님) 제 10장